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합송경(合誦經)(Sangiti Sutta. 33)

실론섬 2014. 4. 16. 02:00

합송경(合誦經. D33)
Saṅgīti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말라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2. 그런 그때 빠와에 사는 말라들의 웁빠따까라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공회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들었다.

‘세존께서는 말라에서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하면서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셔서는 빠와의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신다.’라고.

그러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빠와에 사는 말라들의 웁빠따까라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공회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 사용해 주십시요. 세존께서 먼저 사용하시고 나중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사용할 것입니다. 그것은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오래 이익과 행복을 위한 것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동의하셨다.

 

3. 그러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의 동의를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돈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단 뒤 세존께 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가실 시간을 생각하십시오.”

 

4. 세존께서는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공회당으로 가셨다.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승가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늦은 밤까지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명히 하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을 돌려보내셨다.

“와셋타들이여, 밤이 깊었다.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와의 말라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5.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돌아간 뒤 오래지 않아서, 침묵하고 침묵하는 비구 승가를 바라본 뒤에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비구 승가는 해태와 혼침이 없다. 사리뿟따여, 비구승가에게 비구들을 위한 법문을 들려주어라. 나는 등이 아프구나. 나는 쉬어야겠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발에 발을 포개시고,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을 기울이신 뒤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을 향하게 하고 사자처럼 누우셨다.

 

6. 그 무렵에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다. 그가 임종하자 분열된 니간타들은 두 무리로 나뉘어져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입의 칼로 찌르며 머물렀다.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알지 못한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안다.’, ‘그대가 이 법과 율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 ‘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 ‘그대는 먼저 말해야 할 것을 뒤에 말했고 뒤에 말해야 할 것을 먼저 말했다.’, ‘그대가 성취한 것은 파기되었다.’, ‘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아니면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생각건대,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는 오직 다툼만이 있는 듯하였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신도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싫증을 내는 모습이었고 좋아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배척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법과 율이 잘못 설해지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자에 의해서 선언되지 않고 기반이 무너지고(탑이 부서지고) 귀의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7.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분열된 니간타들은 ··· 기반이 무너지고 귀의처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반들이여, 잘못 설해지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되지 않은 법과 율에서 그것은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세존에 의해 설해진 우리들의 법은 잘 설해지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정등각.正等覺)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것입니다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잘 설해지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 선언된 세존에 의해 설해진 우리들의 법입니까? 어디서 우리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까?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이고,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까?

 

[한 가지로 구성된 법들]

8.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하나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한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모든 중생들은 자양분(음식.āhāra)으로 유지됩니다.
(2) 모든 중생들은 형성작용으로 [行, saṅkhāra]로 유지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하나의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로 구성된 법들]

9.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두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정신(名, nāma)과 물질(色rūpa)
(2) 무명(無明, avijjā)과 존재에(있음에) 대한 갈애(bhava-taṇhā)
(3) 존재에 대한 견해(bhava-diṭṭhi)와 비존재에 대한 견해(vi-bhava-diṭṭhi)
(4)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음(양심 없음.ahirika)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음(수치심 없음. anottappa) 
(5) 뉘우칠 줄 아는 힘(양심. hirī)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수치심. ottappa) 
(6) 불손하게 말함(불순종, dovacassatā)과 삿된 친구를 사귐(pāpa-mittatā) 
(7) 유순함(sovacassatā)과 선우(善友)를 사귐(kalyāṇamittatā) 
(8) 범계(犯戒)에 대한 능숙함(āpatti-kusalatā)과 범계에서 벗어남에 대한 능숙함 
(9) 증득[等至]에 대한 능숙함(samāpatti-kusalatā)과 증득으로부터의 출정(出定, vuṭ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0) 18가지 계(요소)[界, dhātu]에 대한 능숙함과 마음의 기울임[manasikāra]에 대한 능숙함
(11) 감각장소[處, āyatana]에 대한 능숙함과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에 대한 능숙함 
(12) 바른 경우(ṭhāna)에 대한 능숙함과 바르지 못한 경우(a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3) 정직함(ajjava)과 부끄러워함(lajjava)
(14) 인욕(khanti)과 온화함(soracca) 
(15) 부드러움(sākhalya)과 친절함(paṭisanthāra) 
(16) 연민을 통한 해치지 않음(avihiṁsā)과 자애로움을 통한 깨끗함(soceyya) 
(17) 마음챙김을 놓아버림(muṭṭhassacca)과 알아차리지 못함(asampajañña) 
(18) 마음챙김(sati)과 알아차림(sampajañña) 
(19)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하지 못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 
(20)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함(guuttadvāratā)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앎(mattaññutā) 
(21) 숙고의 힘(paṭisaṅkhāna-bala)과 닦음의 힘(bhāvanā-bala) 
(22) 마음챙김의 힘과 삼매(samādhi)의 힘 
(23) 사마타(samatha)와 위빳사나(vipassanā) 
(24) 사마타의 표상(nimitta)과 분발(정진)(paggaha) 
(25) 분발(paggaha)과 산란하지 않음(심일경성)(avikkhepa) 
(26) 계를 파함(vipatti)과 견해를 파함 
(27) 계의 구족(sampadā)과 견해의 구족 
(28) 계의 청정(visuddhi)과 견해의 청정 
(29) 견해의 청정과 그러한 견해에 따른 노력(padhāna) 
(30) 경각심을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해서 경각심(saṁvega)과 경각심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노력(yoniso padhāna) 

*생.로.병.사등의 여덟 가지 괴로움을 경각심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한다.(ItA.i.115)
(31) 선한 법들만으로(유익한 법들만으로) 만족하지 못함과 노력에서 물러서지 않음(appaṭivānitā) 

*유익한 법들만으로 만족하지 못함이란 유익한 법들을 닦음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자가 더욱더 정진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것을 갖춘 사람은 계를 갖춘 뒤에 삼매를 증득한다. 삼매를 얻은 뒤 위빳사나를 시작한다. 위빳사나를 시작한 자는 아라한과를 얻지 못하고서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DA.iii.983)
(32) 세 가지 명지(明知)와 두 가지 해탈 

*명지란 숙명통, 타심통, 누진통의 세 가지이다. 이를 삼명(三明,tevijja)라고도 한다. 

*해탈(vimutti)에는 마음의 확신과 열반의 두 가지가 있다.이 가운데 여덟 가지 증득은 장애등으로부터 잘 벗어났기 때문에 확신이라고 한다. 열반은 모든 형성된 것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해탈이라 한다고 알아야 한다.(DA.iii.985)
(33) 사라짐에 대한 지혜와 일어나지 않음에 대한 지혜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로 구성된 법들]

10.“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세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세 가지 선하지 않은(해로움) 뿌리(不善根, akusala-mūla) -
탐욕이라는 선하지 않은 뿌리, 성냄이라는 선하지 않은 뿌리, 어리석음이라는 선하지 않은 뿌리.

(2) 세 가지 선함의(유익함) 뿌리(善根, kusala-mūla) - 탐욕 없음이라는 선함의 뿌리, 성냄 없음이라는 선함의 뿌리,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선함의 뿌리.

(3) 세 가지 선하지 않은 행위(duccarita) - 몸으로 하는 선하지 않은 행위, 말로 하는 선하지 않은 행위, 마음으로 하는 선하지 않은 행위.

(4) 세 가지 선한 행위(sucarita) - 몸으로 하는 선한 행위, 말로 하는 선한 행위, 마음으로 하는 선한 행위.

(5) 세 가지 선하지 않은 생각(尋, vitakk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

(6) 세 가지 선한 생각 - 출리(出離)에 대한 생각, 성내지 않음에 대한 생각, 해코지 않음에 대한 생각.

(7) 세 가지 선하지 않은 사유(思惟, saṅkapp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사유, 성냄에 대한 사유, 해코지에 대한 사유.

(8) 세 가지 선한 사유 - 출리에 대한 사유, 성내지 않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

(9) 세 가지 선하지 않은 인식(想, 지각saññā)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 성냄에 대한 인식, 해코지에 대한 인식.

(10) 세 가지 선한 인식 - 출리에 대한 인식(지각), 성내지 않음에 대한 인식, 해코지 않음에 대한 인식.

(11) 세 가지 선하지 않은 계(요소)(界, dhāttu) - 감각적 쾌락에 대한 계, 성냄에 대한 계, 해코지에 대한 계.

(12) 세 가지 선한 계 - 출리에 대한 계, 성내지 않음에 대한 계, 해코지 않음에 대한 계.

(13) 다른 세 가지 계(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

(14) 또 다른 세 가지 계 - 색계, 무색계, 멸계(滅界).

(15) 또 다른 세 가지 계 - 저열한 계, 중간의 계, 수승한 계.

*저열한 계(요소)란 12가지 해로운 마음의 일어남이다. 나머지 삼계에 속하는 법들이 중간의 계이다. 아홉 가지 출세간법들이 수승한 계이다.(DA.iii.987-988)
(16) 세 가지 갈애(taṇhā)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

(17) 다른 세 가지 갈애 - 욕계에 대한 갈애,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에 대한 갈애.

(18) 또 다른 세 가지 갈애 -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 대한 갈애, 소멸에 대한 갈애.

(19) 세 가지 족쇄(saṁyojana)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의례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계금취).

*궁극적 의미에서 물질등으로 구분되는 이 오온의 모음인 몸(kaya)은 존재한다는 견해, 혹은 몸에 대해서 존재한다는 견해가 유신견(sakkayaditthi)이다.(DA.iii.988)

*'스승에 대해서 의심한다'라는 등으로 생겨난 여덟 가지 토대를 가진 잘못된 생각이 의심이다.(DA.iii.988) 여덟 가지란 불,법,승,학습(계),과거,미래, 과거와 미래,연기법의 여덟 가지를 의심하는 것을 말한다.(Dhs.183)

*계(sila)와 의례의식(vata)을 집착한다고 해서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이다. 여기 어떤 자는 계에 의해서만 청정해지고 의례의식에 의해서만 청정해진다고 잘못 생각해서 계를 집착하고 의례의식을 집착하고 계와 의례의식을 집착한다. 이런 사견과 사견에 빠짐등의 방법으로 일어나는 전도된 움켜쥠이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이다.(DA.iii.988)

(20) 세 가지 번뇌(āsava) - 감각적 쾌락에 기인한 번뇌, 존재에 기인한 번뇌, 무명에 기인한 번뇌.

(21) 세 가지 존재(有, bhava) - 욕계의 존재, 색계의 존재, 무색계의 존재.

(22) 세 가지 추구(esanā) - 감각적 쾌락의 추구, 존재의 추구, 청정범행의 추구.

(23) 세 가지 자만하는 방법(vidha) - ‘내가 더 뛰어나다.’는 방법, ‘나와 동등하다.’는 방법, ‘내가 더 못하다.’는 방법.

(24) 세 가지 시간(addhā) -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 현재의 시간.

*주석서에 의하면 재생연결식 이전을 과거라 하고, 죽음의 마음(cuti) 이후를 미래라 하고, 재생연결식과 죽음의 마음을 포함한 그 중간을 현재라 한다. 일어나고, 머물고, 부서지는 이 세 찰나 가운데 이미 부서진 이후의 상태(즉 이미 부서져 버려 지금은 존재하지 않은 것)를 과거라 하고, 아직 일어나기 이전의 상태(즉 아직 일어나지 않아서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를 미래라 하고, 일어나고 머물고 부서지는 이 세 찰나를 현재라 한다. 과거 등의 구분은 참으로 법들의 구분이지 시간의 구분은 아니다(DA.iii.991)

다시 말하자면 과거.현재.미래는 법들에 있는 것이지 시간이라는 어떤 단위가 있어서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것이 불교의 시간관이다. 어떤 특정한 법이 지금 작용하고 있으면 그것이 현재요, 이미 작용했으면 과거요, 아직 작용하지 않았으면 미래인 것이다.

(25) 세 가지 구분(anta) - 유신(有身.몸이 있다는 생각))에 대한 구분, 유신의 일어남에 대한 구분, 유신의 소멸에 대한 구분

(26) 세 가지 느낌(受, vedanā) -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27) 세 가지 괴로움의 성질(dukkhatā) - 고통스런 괴로움의 성질, 형성된 괴로움의 성질, 변화에 기인한 괴로움의 성질.

(28) 세 가지 더미(rāsi) - 그릇된 것으로 확정된 더미, 바른 것으로 확정된 더미, 확정되지 않은 더미.

(29) 세 가지 어두움(tama) - 과거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미래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현재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30) 세 가지 세존께서 감추지 않는 것(arakkheyya) -

①도반들이여, 세존께는 몸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몸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②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말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말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③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마음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마음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31) 세 가지 장애 -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어리석음의 장애.

(32) 세 가지 불(aggi) - 쾌락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

(33) 다른 세 가지 불 - 헌공하는 불, 가장(家長)의 불, 보시의 불.

(34) 세 종류의 물질의 조합(rūpasaṅgaha) - 볼 수도 있고 부딪힘도 있는 물질, 볼 수는 없으나 부딪힘은 있는 물질, 볼 수도 없고 부딪힘도 없는 물질.

(35) 세 가지 의도적 행위(sañkhāra, 行) - 공덕이 되는 행위, 공덕이 되지 않는 행위, 흔들림 없는 행위.

(36) 세 가지 인간(puggala) - 유학(有學)의 인간, 무학(無學)의 인간,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인간.

(37) 세 가지 장로(thera) - 연로한 재가자, 법다운 장로, 인습적으로 부르는 장로.

(38)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puññakiriya-vatthu) -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계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닦음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39) 세 가지 질책의 이유(codanā-vatthu) - 본 것에 의해서, 들은 것에 의해서, 의심해서.

(40) 세 가지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kāmūpapatti) - 
①도반들이여, 감각적 쾌락에 얽매인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감각적 쾌락에 얽매여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일부 신들과 일부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②도반들이여, 스스로가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색깔 등을 창조해 놓고 그런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화락천(化樂天)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③도반들이 남들이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쾌락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남들이 창조한 감각적 쾌락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타화자재천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감각적 쾌락의 일어남입니다.

(41) 세 가지 즐거움(행복)의 일어남(sukhūpapatti) - 
①도반들이여, 초선의 즐거움(행복)을 계속해서 일어나게 한 뒤 머무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즐거움의 일어남입니다.
②도반들이여, 2禪에 기인한 즐거움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아! 행복한지고, 아! 행복한지고’라고 감흥어를 읊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즐거움의 일어남입니다. 
③도반들이여 3禪에 기인한 즐거움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3禪에 기인한 오직 평화로운 행복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즐거움의 일어남입니다.

(42) 세 가지 지혜(般若, paññā) - 유학의 지혜, 무학의 지혜,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자의 지혜.

(43) 또 다른 세 가지 지혜 - 생각으로 얻은 지혜, 들어서 얻은 지혜, 닦음으로 얻은 지혜.

(44) 세 가지 무기(武器) - 배움의 무기, 버림의 무기, 지혜의 무기.

(45) 세 가지 기능(根, indriya) - 구경(究竟)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 구경의 지혜의 기능,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자의 기능.

(46) 세 가지 눈(cakkhu) - 육체적인 눈, 하늘의 눈, 지혜의 눈.

(47) 세 가지 익힘(sikkhā) - 높은 계를 익힘, 높은 마음을 익힘, 높은 지혜를 익힘.

(48) 세 가지 닦음(bhāvanā) - 몸의 닦음, 마음의 닦음, 지혜의 닦음.

(49) 세 가지 위없음(無上, anuttariya) - 견해의 위없음, 닦음의 위없음, 해탈의 위없음.

(50) 세 가지 삼매(samādhi) -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와 미세한 사유(머무는 사유)가 있는 삼매, 거친 사유는 없고 미세한 사유만 있는 삼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도 삼매.

(51) 또 다른 세 가지 삼매 - 공한 삼매, 표상 없는 삼매, 바램 없는 삼매.

(52) 세 가지 깨끗이 함(soceyya) - 몸을 깨끗이 함, 말을 깨끗이 함, 마음을 깨끗이 함.

(53) 세 가지 성자에게 어울리는 행위(moneyya) - 성자에게 어울리는 몸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말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마음의 행위.

(54) 세 가지 능숙함(kosalla) - 향상에 대해서 능숙함, 퇴보에 대해서 능숙함, 수단에 대해서 능숙함.

(55) 세 가지 교만(mada) - 건강에 대한 교만, 젊음에 대한 교만, 목숨에 대한 교만.

(56) 세 가지 우선한 것(ādhipateyya) - 자기를 우선한 것, 세상을 우선한 것, 법을 우선한 것.

(57) 세 가지 이야기의 토대(kathā-vatthu) = 과거를 두고 ‘과거에 이러한 것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미래를 두고 ‘미래에 이러한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현재를 두고 ‘지금 현재에 이러한 것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58) 세 가지 명지(明知, vijjā) -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 번뇌의 소멸을 아는 지혜.

(59) 세 가지 머묾(vihāra) - 신성한 머묾, 거룩한 머묾, 성스러운 머묾.

(60) 세 가지 신통의 기적(pāṭihāriya) - 신통에 의한 기적,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적, 가르침에서의 기적.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네 가지로 구성된 법들]

11.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네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네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satipaṭṭhāna, 四念處)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 대해서 몸을 따라가며(이어 보면서)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닌 비구는,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②여기 비구는 느낌에 대해서 느낌을 ··· 

③여기 비구는 마음에 대해서 마음을 ··· 

④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서 법을 따라가며(이어 보면서)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닌 비구는,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2) 네 가지 노력(sammappadhāna, 四正勤)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을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잡아 힘씁니다.

②여기 비구는 이미 생겨난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잡아 힘씁니다.

③여기 비구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한 법을 생겨나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잡아 힘씁니다.

④여기 비구는 이미 일어난 선한 법을 바로 세우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며 증장하게 하고 풍성케하며 닦고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합니다. 마음을 잡아 힘씁니다.

 

(3) 네 가지 성취수단(신통의 요소 ddhipāda, 四如意足)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바램(열의)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②여기 비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③여기 비구는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④여기 비구는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습니다.

 

(4) 네 가지 선정(禪, jhāna)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 喜]과 즐거움[행복 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②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③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④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12. (5) 네 가지 삼매의 닦음(수행)(samādhi-bhāvanā)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행하면)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삼매의 닦음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지(知)와 견(見)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의 소멸로 이끄는 삼매수행이 있습니다.

①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까?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 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다.

 

②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닦고 많이 익히면 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광명상(光明想, āloka-saññā)을 마음을 기울이고, '낮처럼 밤에도, 밤처럼 낮에도' 낮의 인식을 확립합니다.(낮에 광명을 보는 것처럼 밤에도 광명을 보고, 그런 밤처럼 낮에도 광명을 보는 낮의 인식을 확고하게 합니다) 이렇게 열려있고 덮이지 않은 마음으로 빛을 가진 마음을 닦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다.

*'광명상에 마음을 기울인다.'는 것은 낮이나 밤에 태양이나 달이나 등불이나 보석등의  광명을 광명이라고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다. '낮의 인식을 확립한다.'라는 것은 이와 같이 마음을 기울인 뒤 낮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낮처럼 밤에도'라는 것은 낮에 광명을 보았던 것과 같이 밤에도 그것을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다. '밤처럼 낮에도'라는 것은 마치 밤에 광명을 보았던 것과 같이 낮에도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다.(DA.iii.1007)

 

③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에게 보여진(알아차린) 느낌들이 일어나고, 보여진 느낌들이 있고(머물고), 보여진 느낌들이 사라집니다. 보여진 인식(지각)들이 일어나고, 보여진 인식들이 있고, 보여진 인식들이 사라집니다. 보여진 생각들이(vitakka)들이 일어나고, 보여진 생각들이 있고, 보여진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으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다.

 

④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의 소멸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오취온]들을 이어 보면서(관찰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물질(色)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受)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想)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행(行)이다. 이것이 행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행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마음(識)이다. 이것이 마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마음의 사라짐이다.’라고.

이것이, 도반들이여, 닦고 많이 익히면 번뇌의 소멸로 이끄는 삼매의 닦음입니다.

 

13. (6) 네 가지 무량함[四無量.appamañña]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애[慈]를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자애를 수반하는 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②연민[悲]를 수반하는 마음을 ··· ③기뻐함[喜]를 수반하는 마음을 ··· ④평정[捨]를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평정을 수반하는 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7) 네 가지 무색의 경지(四無色.arūpa)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무한한 허공(끝이 없는 허공)' 이라고 하는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에 들어 머뭅니다.
②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무한한 의식(끝이 없는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에 들어 머뭅니다.
③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에 들어 머뭅니다.
④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뭅니다.

 

(8) 네 가지 받침대(appasena)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지혜로 안 뒤에) 그것을 수용합니다.
②숙고한 뒤에 그것을 감내합니다.
③숙고한 뒤에 그것을 피합니다.
④숙고한 뒤에 그것을 제거합니다.

 

14. (9) 네 가지 성자의 계보(ariya-vaṁsa)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어떤 의복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의복으로도 만족하는 것에 대해 칭찬합니다. 그는 의복을 원인으로 하여 부적절한 잘못된 방법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의복을 얻지 못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의복을 얻더라도 속박되지 않고 기울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잘못됨을 보는 자, 벗어남의 지혜를 가진 자로서 사용합니다. 또한, 그는 어떤 의복으로도 만족하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에 대해 참으로 현명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빈틈없이 마음챙기는 자는 '고대로부터 전해오고, 가장 높은 것이라고 알려진 성자의 계보에 서 있는 비구.’라고 불립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에 대해 칭찬합니다. 그는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하여 부적절한 잘못된 방법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탁발 음식을 얻지 못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탁발 음식을 얻더라도 속박되지 않고 기울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잘못됨을 보는 자, 벗어남의 지혜를 가진 자로서 사용합니다. 또한, 그는 어떤 탁발 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에 대해 참으로 현명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빈틈없이 마음챙기는 자는 '고대로부터 전해오고, 가장 높은 것이라고 알려진 성자의 계보에 서 있는 비구.’라고 불립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는 것에 대해 칭찬합니다. 그는 거처를 원인으로 하여 부적절한 잘못된 방법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거처를 얻지 못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거처를 얻더라도 속박되지 않고 기울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잘못됨을 보는 자, 벗어남의 지혜를 가진 자로서 사용합니다. 또한, 그는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에 대해 참으로 현명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빈틈없이 마음챙기는 자는 '고대로부터 전해오고, 가장 높은 것이라고 알려진 성자의 계보에 서 있는 비구.’라고 불립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버림을 좋아하고 버림을 기뻐합니다. 익힘과 닦음(수행)을 좋아하고 익힘과 닦음을 기뻐합니다. 또한, 그는 버림을 좋아하고 버림을 기뻐하고, 익힘과 닦음을 좋아하고 익힘과 닦음을 기뻐하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에 대해 참으로 현명하고 게으르지 않고 알아차리고 빈틈없이 마음챙기는 자는 '고대로부터 전해오고, 가장 높은 것이라고 알려진 성자의 계보에 서 있는 비구.’라고 불립니다.

 

15. (10) 네 가지 노력(padhāna) 

단속의 노력, 버림의 노력, 닦음의 노력(수행의 노력), 보호의 노력.
①그러면, 도반들이여, 무엇이 단속의 노력입니까?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보면서 그 표상[相]을 붙잡지 않으며, 또 뒤따르는 그 세세한 느낌(受)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근[眼根]이 보호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형상(탐욕과 고뇌)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근을 제어하기 위하여, 길들이기 위하여, 고요하게 하기 위하여 익히고 닦습니다. ··· 귀로 소리를 들으면서 ···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 혀로 맛을 보면서 ··· 몸으로 감촉을 느끼면서 ··· 마음[意]으로 법(마음현상)을 지각(식별)하면서 그 표상을 붙잡지 않으며, 또 뒤따르는 그 세세한 느낌을 붙잡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음의 근[意根]이 보호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형상(탐욕과 고뇌)들의 공격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근을 제어하기 위하여, 길들이기 위하여, 고요하게 하기 위하여 익히고 닦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단속의 노력이라고 불립니다. 

 

②그러면, 도반들이여, 무엇이 버림의 노력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일어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을 떠오르게 두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합니다. ··· 일어난 성냄의 생각을 ··· 일어난 해치고자(폭력) 하는 생각을 ··· 거듭 일어나는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을 떠오르게 두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버림의 노력이라고 불립니다.

 

③그러면, 도반들이여, 무엇이 닦음의 노력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분리됨(viveka)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念覺支.염각지]를 닦습니다. ···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擇法覺支.택법각지]를 닦습니다. ···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精進覺支.정진각지]를 닦습니다. ··· 기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喜覺支.희각지]를 닦습니다. ···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輕安覺支.경안각지]를 닦습니다. ···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定覺支]를 닦습니다. 비구는 분리됨(viveka)을 의지하고 탐욕의 사라짐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捨覺支.사각지]를 닦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닦음의 노력이라고 불립니다.


④그러면, 도반들이여, 무엇이 보호의 노력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일어난 탁월한 삼매의 표상을 보호합니다. (시체가) 해골이 된 인식, 벌레가 버글거리는 인식, 검푸르게 변한 인식, 절단된 인식, 부풀어 오른 인식입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보호의 노력이라고 불립니다.

 

(11) 네 가지 앎(nana) - 법에 대한 앎, 추론에 의한 앎, 남들에 대한 앎, 인습적인(일반적인) 앎.

*'법에 대한 앎'이란 하나의 꿰뚫음(통찰)에 의해서 네 가지 진리(사성제)의 법에 대한 앎과 네 가지 진리에 포함되어 있는 소멸의 진리인 법에 대한 앎이다. 

'추론에 의한 앎'이란 네 가지 진리를 직접 본 뒤에 '이와 같이 과거에도 미래에도 오온은 괴로움의 진리요, 이 갈애는 일어남의 진리요, 이 소멸은 소멸의 진리요, 이 길은 길의 진리(팔정도)이다.'라고 그 지혜를 통해서 추론하는 앎이다.

"남들에 대한 앎'이란 남의 마음을 분명히 아는 것에 대한 지혜이다. 이 셋을 제외한 나머지가 인습적인 앎이다.(DA.iii.1029-20)

(12) 또 다른 네 가지 앎 - 괴로움에 관한 앎,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앎,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앎,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앎.

(13) 네 가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sotāpattiyaṅga) - 바른 사람을 섬김, 바른 법을 경청함, 지혜로운 주의 집중,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법(dhamma-anudhamma)을 닦음.

 

(14) 네 가지 예류[과]를 얻은 자의 구성요소(sotāpannassa aṅga) - 
①여기,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세존께 흔들림 없는 정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②‘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법은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시간을 가리지않고 과보를 드러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잘 열반의 길로 인도하고, 지혜 있는 자 누구나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흔들림 없는 정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③‘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바르게 길을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지혜로게 길을 걷고 있으며,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충실하게 길을 걷고 있으니, 곧 네 쌍의 분들이요 여덟 단계에 있는 분들이시다.[사쌍팔배. 四雙八輩]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정확한 믿음을 지닙니다.
④성자들이 좋아하며,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현자들이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계를 구족합니다.

 

(15) 네 가지 출가생활의 결실(sāmañña-phala) -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16) 네 가지 요소(dhātu. 界)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17) 네 가지 자양분(āhāra) - 거칠거나 부드러운 먹는 자양분, 감각접촉에 의한 자양분, 마음의 의도에 의한 자양분, 의식에 의한 자양분.

 

(18) 네 가지 의식(마음)의 거주처 - 
①도반들이여, 머물러 있는 의식(식.識)은 물질(색.色)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뭅니다. 물질이 대상이고, 물질에 머물고, 소망(所望)이 뿌려진 것은 늘어나고 자라고 충만하게 됩니다. ②도반들이여, 머물러 있는 의식은 느낌(수.受)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뭅니다. ··· ③도반들이여, 머물러 있는 의식은 인식(상.想)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뭅니다. ··· ④도반들이여, 머물러 있는 의식은 행(행.行)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뭅니다. 행이 대상이고, 행에 머물고, 소망이 뿌려진 것은 늘어나고 자라고 충만하게 됩니다.

 

(19) 네 가지 가지 않아야 할 곳을 감(agati-gamana) -

바램 때문에 가지 않아야 할 곳을 가고, 성냄 때문에 가지 않아야 할 곳을 가고, 어리석음 때문에 가지 않아야 할 곳을 가고, 두려움 때문에 가지 않아야 할 곳을 갑니다.

(20) 네 가지 갈애의 일어남(taṇhuppāda) 
①도반들이여, 의복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 ②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 ③거주처를 원인으로 ··· ④도반들이여, 그 외 이런저런 것을 원인으로 하여 비구에게 갈애가 거듭해서 일어납니다.

(21) 네 가지 닦음(paṭipadā) - 닦음도 어렵고 지혜도 더딘 것, 닦음은 어려우나 지혜는 빠른 것, 닦음은 쉬우나 지혜가 더딘 것, 닦음도 쉽고 지혜도 빠른 것.

(22) 또 다른 네 가지 닦음 - 인내하지 못하는 닦음, 인내하는 닦음, 감각기능들을 길들이는 닦음, 생각 등을 고요히 하는 닦음.

(23) 네 가지 법의 부분(dhammapada) - 욕심 없음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성냄 없음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바른 마음챙김으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바른 삼매로 성취되는 법의 부분.

(24) 네 가지 법의 실천(받아지님, samādāna) -

①도반들이여, 현재에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②도반들이여, 현재에는 괴로우나 미래에는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③도반들이여, 현재에는 즐거우나 미래에는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④도반들이여, 현재에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 있습니다.

(25) 네 가지 법의 온(dhamma-kkhandha) - 계의 온[戒蘊], 삼매의 온[定蘊], 지혜의 온[慧蘊], 해탈의 온[解脫蘊].

(26) 네 가지 힘(bala) - 정진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지혜의 힘.

(27) 네 가지 토대(adhiṭṭhāna) - 지혜의 토대, 진리의 토대, 포기의 토대, 고요함의 토대.

*'토대'라는 것은 이것에 의해 선다거나, 거기에 선다거나, 이런저런 덕스러운 사람들의 토대인 장소라는 의미이다.(Ibid)

*여기서 첫 번째는 최상의 과(果)에 대한 지혜, 두 번째는 말에 대한 진리, 세 번째는 세속적인 것을  버림, 네 번재는 오염원을 고요하게 함을 말한다. 그리고 첫 번째는 업이 자신의 주인임에 대한 지혜나 위빳사나의 지혜로부터 시작하여 과에 대한 지혜를 설한 것이다. 두 번째는 말에 대한 진리로부터 시작하여 열반을, 세 번째는 세속적인 것을 버림으로부터 시작하여 최상의 길(도.道)로써 오염원을 버림을, 네 번째는 증득을 흔들어 버리는 오염원들로부터 시작하여 최상의 길로써 오염원들을 고요하게 함을 설한 것이다.(DA.iii.1022-23)

 

(28)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pañha-vyākaraṇa) - 전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질문, 되물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 분석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 침묵으로 제쳐 두어야 하는 질문.

(29) 네 가지 업(kamma) -

①도반들이여, 검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은 업이 있습니다.
②도반들이여, 흰 과보를 가져오는 흰 업이 있습니다.
③도반들이여, 검고 흰 과보를 가져오는 검고 흰 업이 있습니다.
④도반들이여, 검지도 희지도 않은 과보를 가져오는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업이 있어서 이것은 업의 소멸로 인도합니다.

(30) 네 가지 실현해야 하는 법(sacchikaranīya dhamma) - 전생의 삶은 마음챙김으로 실현해야 하고, 중생들의 죽고 태어남은 눈(즉 天眼)으로 실현해야 하고,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은 몸으로 실현해야하고, 번뇌의 소멸은 지혜로 실현해야 합니다.

(31) 네 가지 폭류(ogha) - 감각적 쾌락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

(32) 네 가지 속박(yoga) - 감각적 쾌락의 속박, 존재의 속박, 견해의 속박, 무명의 속박.

(33) 네 가지 풀림(visaṁyoga) - 감각적 쾌락의 속박이 풀림, 존재의 속박이 풀림, 견해의 속박이 풀림, 무명의 속박이 풀림.

(34) 네 가지 매듭(gantha) - 간탐의 매듭, 성냄의 몸의 매듭,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의 몸의 매듭, 이것만이 진리라는 독단적인 견해의 몸의 매듭.

(35) 네 가지 집착(upādāna) - 감각적 쾌락에 대한 집착, 견해에 대한 집착,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집착.

(36) 네 가지 모태(yoni) - 난생의 모태, 태생의 모태, 습생의 모태, 화생의 모태.

 

(37) 네 가지 입태(入胎, abbbhāvakkhanti) -
①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태에 들어오고,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머물고,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첫 번째 태에 들어옴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분명히 알면서 어머니의 태에 들어오고,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머물고,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두 번째 태에 들어옴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분명히 알면서 어머니의 태에 들어오고,분명히 알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머물고,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세 번째 태에 들어옴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분명히 알면서 어머니의 태에 들어오고, 분명히 알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머물고, 분명히 알면서 어머니의 태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네 번째 태속에 들어옴입니다.

 

(38) 네 가지 자기 존재(attabhāva)의 획득 -
①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가 들어가고 남의 의도는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②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남의 의도가 들어가고 자신의 의도는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③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도 들어가고 남의 의도도 들어가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④도반들이여, 자기 존재를 획득할 때 자신의 의도도 들어가지 않고 남의 의도도 들어가지 않는 자기 존재의 획득이 있습니다.

*유희로 타락해 버린 자라는 신이 첫 번째에 해당하고, 양을 도살하는 자등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양 등이 두 번째에, 마음이 타락해 버린 자라는 신이 세 번째에, 사대천왕 이상의 나머지 신들은 네 번째에 해당한다. 이러한 신들은 자신의 의도에 의해서도 죽지 않고 남의 의도에 의해서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DA.iii.1024)

 

(39) 네 가지 베풂의 청정(dakkkhiṇā-visuddhi) 
①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는 청정하지만 받는 자가 청정하지 않은 베풂이 있습니다.
②도반들이여, 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베푸는 자가 청정하지 않은 베풂이 있습니다.
③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도 청정하지 않고 받는 자도 청정하지 않는 베풂이 있습니다.
④도반들이여, 베푸는 자도 청정하고 받는 자도 청정한 베풂이 있습니다.

 

(40) 네 가지 섭수하는 토대(사섭법,四攝法 saṅgah-vatthu) - 보시, 사랑스런 말, 이로운 행위, 함께 함.

(41)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anariya-vohāra) -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 말(욕설), 꾸며대는 말.

(42)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ariya-vohāra) - 거짓말을 멀리 떠남, 이간하는 말을 멀리 떠남, 거친 말을 멀리 떠남함, 꾸며대는 말을 멀리 떠남.

(43) 다른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 - 보지 못했는데도 보았다고 말함, 듣지 못했는데도 들었다고 말함, 경험하지 못했는데도 경험했다고 말함, 알지 못했는데도 알았다고 말함.

(44)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 - 보지 못했을 때 보지 못했다고 말함, 듣지 못했을 때 듣지 못했다고 말함, 경험하지 못했을 때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함, 알지 못했을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함.

(45) 또 다른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표현 - 보았는데도 보지 못했다고 말함, 들었는데도 듣지 못했다고 말함, 경험했는데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함, 알았는데도 알지 못했다고 말함.

(46) 또 다른 네 가지 성스러운 표현 - 보았을 때 보았다고 말 함, 들었을 때 들었다고 말 함, 경험했을 때 경험했다고 말 함, 알았을 때 알았다고 말 함.

 

(47) 네 가지 인간(puggala) -
①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스스로 힘든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②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남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입니다.
③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스스로 힘든 삶을 살면서 남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입니다.
④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지 않아 스스로 힘든 삶을 살지 않는 자이면서 남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지 않아 남을 힘들게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소멸하고, 평온하고, 즐거움을 경험하는 자여서 스스로 성스러운 존재로 머뭅니다.

 

(48) 다른 네 가지 인간 
①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남을 위해서는 닦지 않습니다.
②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 않습니다.
③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습니다.
④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습니다.

(49) 또 다른 네 가지 인간 - 어둠에 있는 자가 어둠을 태어날 곳을 가짐, 어둠에 있는 자가 밝음을 태어날 곳을 가짐, 밝음에 있는 자가 어둠을 태어날 곳으로 가짐, 밝음에 있는 자가 밝음을 태어날 곳을 가짐.

(50) 또 다른 네 가지 인간 - 동요하지 않는 사문, 청련과 같은 사문, 백련과 같은 사문, 지극히 미묘한 사문.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네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바와라가 끝났다.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16.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다섯 가지 온(五蘊]) - 물질의 온, 느낌의 온, 인식(지각)의 온, 형성의 온, 의식(식별)의 온. 

(2)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五取蘊) - 물질적 요소(色.색)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감수작용(受.수)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지각작용(想.상)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형성작용(行.행)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식별작용(識.식)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3) 다섯 가지의 감각적 쾌락(kāma-guṇa) - 
①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환락을 야기하는,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습니다. ··· ②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 ③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습니다. ··· ④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습니다. ⑤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환락을 야기하는,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습니다.

(4) 다섯 가지 태어날 곳(gati) - 지옥, 축생의 모태, 아귀, 인간, 천신.

(5) 다섯 가지 인색(macchariya) - 거주하는 곳에 대한 인색, 가문에 대한 인색, 이득에 대한 인색, 용모에 대한 인색, 법에 대한 인색.

(6) 다섯 가지 장애(五蓋, nīvaraṇa) - 감각적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혼침의 장애, 들뜸∙후회의 장애, 의심의 장애.

(7)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 감각적 쾌락, 성냄(악의).

(8)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 - 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에 대한 탐욕, 자만, 들뜸, 무명.

(9) 다섯 가지 학습 계목(sikkhāpada) -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삿된 음행을 금함, 거짓말을 금함,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금함.

 

(10) 다섯 가지 범할 수 없는 경우(abhabbaṭṭhāna) -  
①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阿羅漢]는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없습니다.
②번뇌 다한 비구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도둑질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③번뇌 다한 비구는 성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④번뇌 다한 비구는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⑤번뇌 다한 비구는 이전에 재가자였을 때처럼 축적해 두고 감각적 쾌락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11) 다섯 가지 상실(vyasana) - 친척의 상식, 재물의 상실, 건강의 상실, 계의 상실, 견해의 상실.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친척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재물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건강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계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견해의 상실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떨어집니다.

 

(12) 다섯 가지 융성(sampadā) - 친척의 융성, 재물의 융성, 건강의 융성, 계의 융성, 견해의 융성.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친척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재물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건강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반들이여, 중생들은 계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거나 견해의 융성을 원인으로 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13)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해서 얻는 다섯 가지 위험(ādīnava) -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에게 다섯 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①여기, 도반들이여,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는 방일한 결과로 큰 재물을 잃습니다. 이것이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의 첫 번째 위험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는 나쁜 평판이 퍼집니다. 이것이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의 두 번째 위험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는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든, 바라문의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사문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의기소침하여 들어갑니다. 이것이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의 세 번쨰 위험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는 혼미한 상태에서 죽습니다. 이것이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의 네 번째 위험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떨어집니다. 이것이 계를 경시하고 계를 위반하는 자의 다섯 번째 위험입니다.

 

(14)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춰서 얻는 다섯 가지 이익(ānisaṁsa) 

도반들이여, 계(戒)를 중시하고, 계(戒)를 갖춘 자에게 다섯 가지 이익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섯입니까?

①여기,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는 방일하지 않은 결과로 큰 재물을 얻습니다. 이것이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의 첫 번째 이익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는 좋은 평판이 퍼집니다. 이것이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의 두 번째 이익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는 끄샤뜨리야 회중이든, 바라문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사문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들어갑니다. 이것이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의 세 번째 이익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는 혼미하지 않은 상태에서 죽습니다. 이것이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의 네 번째 이익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에 나아가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이것이 계를 중시하고, 계를 갖춘 자의 다섯 번째 이익입니다.

 

(15) 남을 책망하기 전에 확립해야 할 다섯 가지 법 - 
도반들이여, 책망 받는(codaka) 비구가 남을 책망하고자 하면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남을 책망해야 합니다. 
①적당한 시간에 말하고 적당하지 않은 때에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②사실대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③온화하게 말하고 거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④익을 줄 수 있게 말하고 이익을 줄 수 없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⑤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고 안에 성냄을 가지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책망 받는 비구가 남을 책망하고자 하면 이러한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남을 책망해야 합니다.

 

(16)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padhāniyaṅga) -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②그는 장애가 없고, 병이 없고, 너무 차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고른 소화력을 가졌고, 정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③그는 정직하고 성실합니다. 스승과 현자들과 동료 비구들에게 있는 그래도 자신을 드러냅니다.
④그는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선한 법[善法]들을 성취하기 위해서 굳세고 정진하며 선한 법들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⑤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는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럽고 철저한 지혜를 가진 자입니다.

 

(17) 다섯 가지 정거천(淨居天, Suddhāvāsa) - 무번천(無煩天, Avihā), 무열천(無熱天, Atappā), 선현천(善現天, Sudassā), 선견천(善見天, Sudassī), 색구경천(色究竟天, Akaniṭṭhā).

(18) 다섯 가지 불환자(不還者, Anāgāmi) -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수명의 반이 지나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자극 없이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자극을 통해서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더 높은 세계로 재생하여 색구경천에 이르러 거기서 구경열반을 증득하는 자.

 

(19) 다섯 가지 마음의 방만함(ceto-khila)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애쓰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세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학습[계목]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 비구는 학습계목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분명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네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비구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방만함이 생깁니다. 그 비구는 동료 비구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방만함이 생기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몰두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제거하지 못한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20)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cetaso vinibandha)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떠나지 못하고 바램을 떠나지 못하고 애정을 떠나지 못하고 갈증을 떠나지 못하고 구함을 떠나지 못하고 갈애를 떠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떠나지 못하고 바램을 떠나지 못하고 애정을 떠나지 못하고 갈증을 떠나지 못하고 구함을

떠나지 못하고 갈애를 떠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이 첫 번째 끊어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떠나지 못하고 바램을 떠나지 못하고 애정을 떠나지 못하고 갈증을 떠나지 못하고 구함을

떠나지 못하고 갈애를 떠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떠나지 못하고 바램을 떠나지 못하고 애정을 떠나지 못하고 갈증을 떠나지 못하고 구함을 떠나지 못하고 갈애를 떠나지 못하면,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두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형상[色]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바램을 버리지 못하고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갈증을 버리지 못하고

구함을 버리지 못하고 갈애를 버리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그 비구가 형상에 대해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바램을 버리지 못하고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갈증을 버리지 못하고 구함을 버리지 

못하고 갈애를 버리지 못하면,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몰두하고 끈기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세 번째 끊어버리지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졸음의 즐거움에 빠져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졸음의 즐거움에 빠져 머물면,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게 노력한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네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망하여 닦습니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닦음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도반들이여,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망하여 닦습니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닦음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하면,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데로

기울이지 못하는 이것이 그의 다섯 번째 끊어 버리지 못한 마음의 속박입니다.

 

(21) 다섯 가지 근(根, 기능 indriya) - 눈의 근, 귀의 근, 코의 근, 혀의 근, 몸의 근. 

(22) 다른 다섯 가지 근 - 즐거움의 근, 괴로움의 근, 정신적 즐거움의 근, 정신적 괴로움의 근, 평정의 근. 

(23) 또 다른 다섯 가지 근 - 믿음의 근, 정진의 근 마음챙김의 근, 삼매의 근, 지혜의 근.

 

(24) 다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nissaraṇīyā]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서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출리에 마음 기울일 때 마음은 출리에 대해 다가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감각적 쾌락들에 의한 묶임에서 잘 풀려났습니다. 감각적 쾌락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났고 그 느낌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감각적 쾌락들에서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성냄에 대해서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성냄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냄 없음에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출리에 대해 다가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확신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성냄에 의한 묶임에서 잘 풀려 났습니다. 성냄의 조건으로부터 뇌들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났고, 그 느낌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성냄을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폭력(해코지)에 대해서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폭력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비폭력에 대해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비폭력에 대해 다가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폭력에 의한 묶임에서 잘 풀려 났습니다. 폭력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났고, 그 느낌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폭력의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물질들에 대해서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물질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무색(無色)에 대해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무색에 대해 다가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물질들에 의한 묶임에서 잘 풀려 났습니다. 물질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났고, 그 느낌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러 물질의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자신[有身, sakkāya, 五取蘊]에 대해서 마음 기울일 때 그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의 소멸에 대해 마음 기울일 때 그의 자기 자신의 소멸에 대해 다가가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자기 자신에 의한 묶임에서 잘 풀려났습니다. 자기 자신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났고, 그 느낌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기 자신의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감감적 쾌락들을 에 대해서 마음 기울일 때'라는 것은 부정함을 대상으로 한 선(禪.asubhajjhana)으로부터 출정한 뒤 마치 부정사이라는 약(agada)을 가지고 감각적 쾌락이라는 독(visa)을 검증하는 것처럼 검증하기 위해서 감각적 쾌락을 향하여 마음을 적용시킨다는 뜻이다.(DA.iii.1031)

*두 번째는 자애를 통한 선(metta-jhana)이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Ibid)

*세 번재는 연민을 통한 선(karunajhana)이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Ibid)

*네 번째는 무색[계]의 선(arupajjhana)이 물질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완전히 벗어날 때 아라한과가 적용된다.(Ibid)

*다섯 번째로 자기 자신(sakkaya.유신.오취온)에 대해서 마음을 기울인다는 것은 순수한 상카라(행)들을 파악한 뒤 아라한됨을 얻은 위빳사나를 하는 자등이 과의 증득으로부터 출정한 뒤에 검증을 하기 위해서 나 등으로 집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오취온)을 향하여 마음을 적용시킨다는 뜻이다.(Ibid)

 

(25) 다섯 가지 해탈의 토대(vimuttāyatana)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한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마음이 희열하면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첫 번째 토대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한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마음이 희열하면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두 번째 토대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설하지 않습니다. 또한,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합니다(되풀이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하는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마음이 희열하면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세 번째 토대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마음으로부터 계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주의 깊게 봅니다. 도반들이여,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마음으로부터 계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주의 깊게 보는만큼 각각 그 법에 대해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마음이 희열하면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네 번째 토대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마음으로부터 계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지속적으로 고찰해 보고 마음으로 주의 깊게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지혜로써 잘 꿰뚫는 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pāmujja)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마음이 희열하면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다섯 번째 토대입니다.

 

(26) 다섯 가지 해탈을 익게 하는 인식(saññā)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다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16.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네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 ajjhattika-āyatana) -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음의 감각장소. 

(2)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 bāhira-āyatana) - 형상의 감각장소, 소리의 감각장소, 냄새의 감각장소, 맛의 감각장소, 감촉의 감각장소, 법(마음현상)의 감각장소. 

(3) 여섯 가지 의식(지각)의 무리(viññāṇa-kāya) - 눈의 의식, 귀의 의식, 코의 의식, 혀의 의식, 몸의 의식, 마음의 의식. 

(4)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무리(phassa-kāya) -눈의 감각접촉, 귀의 감각접촉, 코의 감각접촉, 혀의 감각접촉, 몸의 감각접촉, 마음의 감각접촉. 

(5)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vedanā-kāya) -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음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6) 여섯 가지 인식의 무리(saññā-kāya) - 형상의 인식, 소리의 인식, 냄새의 인식, 맛의 인식, 감촉의 인식, 법(마음현상)의 인식. 

(7) 여섯 가지 의도의 무리(sancetanā-kāya) - 형상에 대한 의도, 소리에 대한 의도, 냄새에 대한 의도, 맛에 대한 의도, 감촉에 대한 의도, 법에 대한 의도. 

(8)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taṇhā-kāya) -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에 대한 갈애.

 

(9) 여섯 가지 존중하지 않음(agārava)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②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③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④닦음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⑤불방일(不放逸)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⑥친절함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10) 여섯 가지 존중함(gārava)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②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③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④닦음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⑤불방일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⑥친절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11) 여섯 가지 정신적 즐거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somanassūpavicāra) 
①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②귀로 소리를 들을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③코로 냄새를 맡을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냄새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④혀로 맛을 볼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맛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⑤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감촉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⑥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12) 여섯 가지 정신적 괴로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domanassūpavicāra)
①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②귀로 소리를 들을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③코로 냄새를 맡을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냄새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④혀로 맛을 볼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맛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⑤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감촉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⑥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13) 여섯 가지 평정에 대한 지속적 고찰(upekkhūpavcāra)
①눈으로 형상을 볼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②귀로 소리를 들을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③코로 냄새를 맡을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냄새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④혀로 맛을 볼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맛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⑤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감촉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⑥ 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알 때 평정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14)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sāraṇīyā dhammā)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몸의 업(행)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비록 발우 안에 담을 정도로 적은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비구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현자가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그런 계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과 함께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비구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15) 여섯 가지 분쟁의 뿌리(vivāda-mūla)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분노하고 앙심을 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삿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삿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닦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삿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못합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성을 내고(화를 내고) 원한을 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성내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닦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못합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질투하고 인색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질투하고 인색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수행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닦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못합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속이고 간교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속이고 간교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닦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못합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삿된 바램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삿된 바램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지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지 못합니다.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닦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못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자기 견해를 고수(固守)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버리기가 어렵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견해를 고수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버리기가 어렵게 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머물고, 궁극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일어나지 못하도록 닦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일어나지 못합니다.

 

(16) 여섯 가지 요소(界, dhātu)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의 요소, 의식(마음)의 요소.

 

(17)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nissaraṇīyā dhātu) 
①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자심해탈)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악의(분노)가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은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악의가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라고.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悲心解脫.비심해탈)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잔인함(폭력)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라고.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喜心解脫.희심해탈]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불쾌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불쾌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불쾌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라고.
④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捨心解脫.사심해탈]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탐(貪)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탐(貪)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탐(貪)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라고.
⑤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이렇게도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無相心解脫,무상심해탈),'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다.(표상을 따르는 의식이 있다)’라고.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표상없는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의식이 있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은 모든 표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라고.

⑥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는 '나는 있다'가 제거되었고, ‘나는 이것이다.’관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의심과 불확실함의 화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있다.'가 제거된 곳에서 '나는 이것이다.'라고 관찰하지 않는 자에게 의심과 불확실함의 화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있다.'라는 자기화(자아의식)가 뿌리 뽑힌 것은 의심과 불확실함의 화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라고.

 

*표상없는 마음의 해탈(animitta cetovimutti)은 아라한과의 증득을 말한다. 이것은 탐욕의 표상등과 형상의 표상등과 항상함등의 표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표상없음(animitta)이라 한다.(Ibid)

 

(18) 여섯 가지 위없음(anuttariya) -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닦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섬기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보는 것들 가운데 위없음이란 까시나와 부정한 표상등을 보는 것이다. 듣는 가운데 위없음이란 삼보의 공덕에 대한 말을 듣거나 세존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얻는 것 가운데 위없음이란 믿음등의 출세간의 일곱 가지 성스러운 얻음이다. 닦음 가운데 위없음이란 삼학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섬기는 것들 가운데 위없음이란 삼보를 섬기는 것이다.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위없음이란 삼보의 공덕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다.(DA.iii.1037)

 

(19)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의 장소(anussati-ṭṭhāna) - 세존을 계속해서 생각함,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

 

(20) 여섯 가지 영원한 머묾(satata-vihāra)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정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②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정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③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정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④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정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⑤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정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⑥마음으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21) 여섯 가지 태생(abhijāti) 
①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②도반들이여,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③도반들이여,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④도반들이여,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⑤도반들이여,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⑥도반들이여,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검은 태생'이란 낮은 가문에 태어난 것을 말한다. '검은 법을 생기게 한다'는 것은 열 가지 나쁜 계행의 법을 생기게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런 것을 생기게 한 뒤 지옥에 태어난다. '흰 법'이란 전생에 나는 공덕을 짓지 못하여 낮은 가문에 태어났지만 이제 공덕을 지으리라.'라고 공덕이라 불리는 하얀 법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만일 검은 것을 있게 하면 검은 과보를 주게 되고 흰 것이 있게 하면 흰 과보를 주게 될 것이지만 이러한 두 가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검지도 희지도 않은 열반'이라고 한다. 그리고 열바이란 이런 의미에서 아라한됨과 마찬가지이다. '흰 태생' 이란 높은 가문에 태어난 것을 말한다.(Ibid)

 

(22) 여섯 가지 결택의 지혜에 동참하는(nibbedha-bhāgiya) 인식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들]

17.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산(dhana) - 
믿음의 재산, 계의 재산, 뉘우칠줄 아는 힘의 재산, 부꾸러워 할 줄 아는 힘의 재산, 배움의 재산, 베풂의 재산, 지혜의 재산.

(2)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칠각지.七覺支,sambojjhaṅga) -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희열(기쁨)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3)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samādhi-parikkhāra) -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4) 일곱 가지 바르지 못한 법(asaddhamma)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없고, 뉘우칠줄 아는 힘이 없고, 부끄러워 할 줄 아는 힘이 없고, 적게 배우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지혜가 없습니다.

(5) 일곱 가지 바른 법(saddhamma)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있고, 뉘우칠줄 아는 힘이 있고,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있고, 많이 배웠고,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지혜를 가졌습니다.

(6) 일곱 가지 바른 사람의 법(sappurisa-dhamma)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알고, 의미를 알고, 자신을 알고, 적당함을 알고, 시기를 알고, 무리[會衆]를 알고, 인간을 압니다.

 

(7) 일곱 가지 [아라한됨에 대한] 설명의 토대(niddesa-vatthu)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닦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닦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②법을 관찰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법을 관찰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③탐욕을 길들이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탐욕을 길들이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④홀로 머묾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홀로 머묾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⑤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⑥마음챙김과 지혜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마음챙김과 지혜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⑦바른 견해로 알아차림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바른 견해로 알아차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8) 일곱 가지 인식(saññā) -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부정(不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잘못됨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의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9) 일곱 가지 힘(bala) -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뉘우칠줄 아는 힘, 부끄러워할 줄 아는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지혜의 힘

 

(10) 일곱 가지 의식(마음)의 머무름(viññāṇaṭṭhiti) 
①도반들이여, 여러 몸과 각기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의식의 머무름(거주처)입니다.
②도반들이여, 몸은 여럿이되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식의 머무름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몸은 동일하되 각기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의식의 머무름입니다.
④도반들이여, 동일하 몸과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의식의 머무름입니다.
⑤도반들이여, 공간에 걸림이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의식의 머무름입니다.
⑥도반들이여, 의식에 걸림이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의식의 머무름입니다.
⑦도반들이여, 아무것도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의식의 머무름입니다.

 

(11) 일곱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dakkhiṇeyya) 인간(puggala) - 양면으로 해탈한 자, 지혜로 해탈한 자, 체험한 자, 견해를 얻은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 법을 따르는 자, 믿음을 따르는 자.

(12) 일곱 가지 잠재성향(anussaya) - 감각적 쾌락의 잠재성향, 성냄의 잠재성향, 자만의 잠재성향, 견해의 잠재성향, 의심의 잠재성향,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성향, 무명의 잠재성향. 

(13) 일곱 가지 족쇄(saṃyojana) - 찬사의 족쇄, 성냄의 족쇄, 견해의 족쇄, 의심의 족쇄, 자만의 족쇄, 존재에 대한 탐욕의 족쇄, 무명의 족쇄

 

(14) 일곱 가지 대중공사를 가라앉힘(adhikaraṇa-samatha) 

도반들이여, 계속해서 발생하는 대중공사를 가라앉히고 해결하기 위해서, 
①직접 대면하는 율(sammukhā)을 행해야 합니다.
②회고하는 율(satvinaya)을 행해야 합니다.
③미치지 않았음(정신병이 없음)에 대한 율(amūḷha-vinaya)을 행해야 합니다.
④고백(paṭiññā)을 해야 합니다.
⑤다수결로 결정해야(yebhuyyasikā) 합니다.
⑥나쁜 습성을 가졌다고 [선언해야 합니다.](pāpiyyasikā)
⑦짚으로 덮어야 합니다.(tiṇa-vatthāraka) 

 

*'대중공사'는 adhikarana 의 역어이다. 중국에서는 쟁사(諍事)로 옮겼다. 이것은 승가의 중요한 일을 대중이 모여서 토론하고 확정하는 회합을 말한다. 한국불교에서는 '대중공사'라는 용어가 익숙하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들]
18.“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덟 가지 삿됨(micchatta) -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되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2) 여덟 가지 올바름(sammatta = 팔정도) -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 

(3) 여덟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 사람 - 예류자, 예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일래자, 일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불환자, 불환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아라한, 아라한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닦는 자. 


(4) 여덟 가지 게으른 경우(kusīta-vatthu)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하였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베불리 먹어서 무겁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 마치 젖은 콩 자루처럼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이제 드러누울 핑계가 생겼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니 내 몸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 나는 드러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드러누워서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게으른 경우입니다.

 

(5) 여덟 가지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ārabbha-vatthu)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 세존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하였다. 내가 일을 하였기 때문에 세존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가면 세존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내가 길을 갔기 때문에 세존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가볍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베불리 먹어서 힘이 있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그에게 ‘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어쩌면 이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 병이 다시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리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열심히 정진하는 경우입니다.

 

(6) 여덟 가지 보시하는 경우(dāna-vatthu)
①비난 때문에 보시합니다.
②두려움 때문에 보시합니다.
③나에게 보시하였으므로 보시합니다.
④나에게 보시할 것이기 때문에 보시합니다.
⑤보시는 좋은 것이기 때문에 보시합니다.
⑥‘나는 음식을 만들지만 이들은 만들지 않는다. 음식을 만드는 자가 만들지 않는 자들에게 보시하지 않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해서 보시합니다.
⑦‘내가 이 보시물을 보시함으로 해서 좋은 명성이 생길 것이다.’라고 해서 보시합니다.
⑧마음을 장엄하고 마음의 필수품을 위해서 보시합니다.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마음을 장엄(alankhara)하고 에워싸기 위해서 보시한다. 보시는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시 받은 자도 '내가 보시물을 얻었다.'라고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보시한 자도 '내가 보시를 했다.'라고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이처럼 보시는 주고받는 두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든다. 그래서 보시는 '길들여지지 않은 것을 길들인다.'라고 말한다. 이 여덟 가지 보시 가운데 마음을 장엄하는 보시가 최상이다.(DA.iii.1044-1045)

 

(7) 여덟 가지 보시로 인한 태어남 
①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과 바를 것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그는 보시한 것에 대해 기대합니다). 그는 큰 부자인 끄샤뜨리야들이거나 큰 부자인 바라문들이거나 큰 부자인 장자들이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들을 얻고 소유하고 즐기는 것을 봅니다.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납니다. ‘오!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큰 부자인 끄샤뜨리야들이거나 큰 부자인 바라문들이거나 큰 부자인 장자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낮은 곳으로 기울고, 더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그의 마음은 거기에 태어남으로 이끕니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큰 부자인 끄샤뜨리야들이거나 큰 부자인 바라문들이거나 큰 부자인 장자들의 일원으로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해당하는 것이지 계를 경시하는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청정함을 원인으로 마음의 지향은 이루어집니다(소원을 성취합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를 것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사대왕천의 신들은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즐거움이 많다.’라고 듣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납니다. ‘오!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사대천왕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낮은 곳으로 기울고, 더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그의 마음은 거기에 태어남으로 이끕니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사대천왕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해당하는 것이지 계를 경시하는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청정함을 원인으로 마음의 지향은 이루어집니다(소원을 성취합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를 것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삼십삼천의 신들은 ···

④야마천의 신들은 ···
⑤도솔천의 신들은 ···

⑥화락천의 신들은 ···

⑦타화자재천의 신들은 ···

⑧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를 것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그는 그가 보시한 대가를 기대합니다. 그는 범중천의 천신들은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즐거움이 많다.‘라고 듣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납니다. ‘오!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범중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마음을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고하게 하고 그 마음을 닦습니다. 낮은 곳으로 기울고, 더 높은 것을 닦지 않은 그의 마음은 거기에 태어남으로 이끕니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범중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해당하는 것이지 계를 경시하는 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는 말합니다. 도반들이여,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청정함을 원인으로 마음의 지향은 이루어집니다(소원을 성취합니다).

 

(8) 여덟 가지 회중(parisā) - 끄샤뜨리야 회중, 바라문 회중, 장자의 회중, 사문의 회중, 사대천왕의 회중, 삼십삼천의 회중, 마라의 회중, 범천의 회중. 

(9) 여덟 가지 세속의 법(loka-dhammā) - 얻음(labha). 얻지 못함(alabha). 명예(yasa). 불명예(ayasa). 비난(nina). 칭찬(pasamsa). 즐거움(sukha), 괴로움(dukkha).

 

(10)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팔승처.八勝處, abhibhāyatana) 
①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色]을 인식(지각)하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②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③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제한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④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무량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⑤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⑥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⑦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월계꽃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⑧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럽게 된 와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11) 여덟 가지 해탈(8해탈.八解脫, vimokha) - 여기 비구는 
①빛깔(물질.色]의 영상을 지니고서 빛깔을 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입니다.
②안으로 빛깔에 대한 지각을 지니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빛까를 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입니다.
③극히 청정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입니다.
④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잡다한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음)’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입니다.
⑤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입니다.
⑥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입니다.
⑦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입니다.
⑧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들]

19.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아홉 가지 원한의 원인(āghāt-vatthu) 
①‘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을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②‘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③‘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④‘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⑤'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⑥'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⑦'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⑧'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⑨'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2) 아홉 가지 원한을 다스림(āghāta-paṭivinaya) 
①‘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②‘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③‘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④‘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⑤'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⑥'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⑦‘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⑧'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⑨'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3) 아홉 가지 중생의 머무름(sattāvāsa) 
①도반들이여, 여러 몸과 각기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②도반들이여, 몸은 여럿이되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③도반들이여, 몸은 동일하되 각기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④도반들이여, 동일한 몸과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⑤도반들이여, 공간에 걸림이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⑥도반들이여, 의식에 걸림이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⑦도반들이여, 아무것도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⑧도반들이여,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⑨도반들이여, 지각이 없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4) 아홉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brahmacariya-vāsa)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 
①도반들이여, 여기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떤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범부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진 자입니다. ‘보시란 없다. 제물이 없다. 공양이란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그것을 알려주는 바르게 행하고 바르게 들어간 사문과 바라문이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일곱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혜가 없고 배우지 못하여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⑨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번성하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잘 배웠기 때문에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5)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九次第住,구차제정, anupubba-vihāra)
①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②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③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④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⑤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잡다한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를 얻어 머뭅니다.
⑥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를 넘어선 ‘무한한 의식[識]’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를 얻어 머뭅니다.
⑦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를 넘어선,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를 얻어 머뭅니다.
⑧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를 얻어 머뭅니다.
⑨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을 얻어 머뭅니다.

 

(6)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九次第滅, 구차제멸,anupubba-nirodha)
①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쾌락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②2선을 증득한 자에게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과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③3선을 증득한 자에게 기쁨이 소멸합니다. 
④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⑤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⑥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⑦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⑧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⑨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열 가지로 구성된 법들]

20.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열 가지로 구성된 법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오직 모두에 의해 합송되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이 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열 가지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ācāra)과 행동의 영역(gocāra)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익히고 닦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계를 잘 지니고,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며,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익히고 닦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닦은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닦고 닦은 것을 잘 호지하고 닦은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닦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알아 차립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닦고 견해로써 잘 알아차리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좋은 친구[善友]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좋은 친구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인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품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를 공경하여 받아들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품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敎誡)를 공경하여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동료 비구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실행하고 충분히 준비하는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동료 비구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와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큰 환희심을 가지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고 선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선한 법들에 대한 책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선하지 않은 법을 제거하고 선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선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포기하지 않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⑨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지혜를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음챙김을 가진 자여서 모두 기억하고 챙기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⑩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지혜를 가진 자입니다. 그는 통찰력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지혜를 갖추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지혜를 가진 자여서 그는 통찰력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지혜를 갖춘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2)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kasiṇāyatana) 
①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②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물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③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불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④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⑤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⑥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⑦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⑧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흰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⑨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⑩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의식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3) 열 가지 선하지 않은 업의 길(十不善業道, akusala-kammmapatha) - 생명을 죽임,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이간하는 말(중상모략), 거친 말(욕설), 꾸며대는 말, 탐욕(간탐), 성냄, 삿된 견해

(4) 열 가지 선한 업의 길(十善業道, kusala-kammmapatha) - 생명을 죽이는 것을 떠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떠남, 삿된 음행을 떠남, 거짓말을 떠남, 이간하는 말을 떠남, 거친 말(욕설)을 떠남, 꾸며대는 말을 떠남, 탐욕(간탐) 없음, 성냄 없음, 바른 견해

 

(5) 열 가지 성스러운 삶(ariyavāsā)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린 자이고  
②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춘 자이고  
③한 가지의 보호를 가진 자이고 
④네 가지로 지지된 자이고( 받침대를 가진 자이고)  
⑤편향된 진리를 버린 자이고  
⑥집착된 추구를 끝낸 자이고  
⑦명료한 사유를 하는 자이고 
⑧몸의 행이 고요한 자이고 
⑨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자이고  
⑩지혜로 잘 해탈한 자입니다.

 

①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린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감각적 쾌락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해태∙혼침이 버려졌고, 들뜸과 후회를 버려졌고, 의심이 버려졌습니다.  

②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춘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보면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는 평정한 자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으면서 ···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 혀로 맛을 보면서 ··· 몸으로 감촉을 닿으면서 ··· 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인식하면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는 평정한 자로 머뭅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춘 자입니다.

③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진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사띠(마음챙김)에 의해 보호된 마음을 갖춘 자입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진 자입니다. 

④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네 가지로 지지된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네 가지로 지지된 자입니다.

⑤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편향된 진리를 버린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제각각의 사문∙바라문들의 제각각의 편향된 진리들은 모두 제거되고 없어지고 포기되고 토해지고 몰아내고 버려지고 단념되었습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편향된 진리를 버린 자입니다. 

⑥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집착된 추구를 끝낸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쾌락이 버려졌고, 존재의 추구가 버려졌고, 범행의 추구가 고요해졌습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집착된 추구를 끝낸 자입니다.  

⑦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명료한 사유를 하는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쾌락의 사유가 버려졌고, 성냄의 사유가 버려졌고, 해코지(폭력)의 사유가 버려졌습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명료한 사유를 하는 자입니다. 

⑧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몸의 행이 고요한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멀어져)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정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한 자입니다. 

⑨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탐(貪)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했고, 성냄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했고, 어리석음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⑩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지혜로 잘 해탈한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나에게 탐욕은 제거되고 뿌리가 뽑히고 윗부분이 잘려진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새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분명히압니다. ‘나에게 성냄은 제거되었고 뿌리가 뽑히고 윗부분이 잘려진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새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분명히압니다. ‘나에게 어리석음은 제거되고 뿌리가 뽑히고 윗부분이 잘려진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새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분명히압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지혜로 잘 해탈한 자입니다.

 

(6) 열 가지 무학에 속하는 법(asekha dhamma) - 무학에 속하는 바른 견해,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사유,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말, 무학에 속하는 바른 행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생계, 무학에 속하는 바른 정진,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마음챙김,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삼매, 무학에 속하는 바른 지혜, 무학에 속하는 바른 해탈.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21. 사리뿟따 존자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세존께서는 일어나셔서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는 비구들에게 합송하는 방법을 잘 설하였다.”

22. 이와 같이 사리뿟따 존자는 설하였고 스승께서는 동의하셨다. 
사리뿟따 존자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기뻐하며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찬탄하였다.

 

 

합송경 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