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십상경(十上經. Dasuttara sutta. D34)

실론섬 2014. 4. 16. 05:00

십상경(十上經)(D34)

열 개씩 열까지 

Dasuttar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짬빠의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도반 사리뿟따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열반의 실현을 위해,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씩 더하여) 열 단계로 올라가는 법을 말하겠습니다.” 

 

[한 가지 법]

2. “도반들이여, 한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한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한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한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한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한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한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한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한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한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한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bahu-kāra)? 선한 법들에 대해서 불방일(不放逸). 이 한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한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bhāvetabba)? 행복(기쁨)이 함께 한 몸에 대한 마음챙김. 이 한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한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pariññeyya)? 집착으로 연결되고 번뇌와 함께한 감각접촉(촉.觸). 이 한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한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pahātabba)? 내가 존재한다는 자아의식. 이 한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한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hāna-bhāgiya)? 이치에 맞지 않게 마음냄[非如理作意. 지혜롭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 한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한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vises-bhāgiya)? 이치에 맞는 마음냄[如理作意]. 이 한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한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duppaṭivijjha)? 끊어지지 않는 마음의 삼매. 이 한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한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uppādetabba)? 흔들리지 않는 앎(부동(不動)의 지(知). 이 한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한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abhiññeyya)? 모든 중생들은 자양분으로 생존한다는 것. 이 한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한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sacchikātabba)? 흔들리지 않는 마음(심.心)의 해탈(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 이 한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열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두 가지 법]
3. “도반들이여, 두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두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두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두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두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두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두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두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두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두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두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까? 마음챙김(正念.정념)과 알아차림(正知.정지). 이 두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두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사마타(止.지)와 위빳사([觀.관). 이 두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두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정신(명.名)과 물질(색.色). 이 두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두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무명과 존재에 대한 갈애. 이 두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두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순응하지 않음과 삿된 친구를 사귐. 이 두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두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유순함(원만함)과 선우(善友)를 사귐. 이 두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두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중생의 오염을 위한 원인과 조건, 중생의 청정을 위한 원인과 조건. 이 두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두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두 가지 앎 - 소멸에 대한 앎과 태어나지 않음에 대한 앎. 이 두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두 가지 법이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두 가지 계 - 형성된 요소(유위법.有爲法)와 형성되지 않은 요소(무위법. 無爲法). 이 두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두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명지(明知)와 해탈. 이 두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스무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세 가지 법]

4. “도반들이여, 세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세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세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세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세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세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세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세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세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세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세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까? 고결한 사람과의 교제, 정법을 배움, 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의 익힘과 닦음. 이 세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세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세 가지 삼매 -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과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이 있는 삼매, 거친 사유가 없고 미세한 사유만,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유심유사(有尋有伺)의 삼매, 무심유사(無尋有伺)의 삼매, 무심무사(無尋無伺)의 삼매) 이 세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세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세 가지 느낌 -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이 세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세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세 가지 갈애 -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 이 세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세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세 가지 선하지 않음(해로움)의 뿌리 - 탐욕이라는 선하지 않음의 뿌리, 성냄이라는 선하지 않음의 뿌리, 어리석음이라는 선하지 않음의 뿌리. 이 세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세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세 가지 선함의 뿌리 -  탐욕이 없음이라는 선함의 뿌리, 성냄이 없음이라는 선함의 뿌리, 어리석음이 없음이라는 선함의 뿌리. 이 세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세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세가지 벗어나아 하는 요소(계.界) - 감각적 쾌락에게 출리라는 벗어남, 물질에게 무색이라는 벗어남, 어떤 것이든 형성되었고 유위(有爲)이고, 조건 따라 생겨난[연기.緣起] 존재에게 소멸이라는 벗어남. 이 세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세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세 가지 앎 - 과거에 대한 앎, 미래에 대한 앎, 현재에 대한 앎. 이 세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세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세 가지 계(三界) -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 이 세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세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세 가지 명지 -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숙명통),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천안통), 번뇌의 소멸을 아는 지혜(漏盡通.누진통). 이 세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서른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네 가지 법] 

5. “도반들이여, 네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네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네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네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네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네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네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네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네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네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네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네 가지 (번영의) 바퀴 - 적절한 지역에 사는 것, 고결한 사람의 도움을 받는(의지하는) 것, 자신의 바른 바램, 그리고 이전에(전생에) 지은 공덕. 이 네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바퀴(cakka)에는 나무로 된 바퀴와 보배로 된 바퀴와 법의 바퀴와 번영의 바퀴의 다섯 가지가 있다. 여기서는 번영의 바퀴를 말한다.'(DA.iii.1058)

*자신의 바른 바램이란 '만일 전에 불신등을 가졌다면 그런 것들을 버린 뒤 믿음 등에 확고한 것을 말한다.(Ibid)

(2) 어떤 네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 여기 비구는 몸에 대해서 몸을 따라가며(이어 보면서)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느낌에 대해서 ···  마음에 대해서 ··· 법에 대해서 법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이 네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네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네 가지 자양분(음식) - 거칠거나 부드러운 먹는 자양분, 감각접촉(觸)이 두 번째이고, 마음의 의도(의사.意思가 세 번째이고, 의식(식.識)이 네 번째. 이 네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네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네 가지 폭류 - 감각적 쾌락 폭류, 존재의 폭류, 삿된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 이 네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네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네 가지 속박 - 감각적 쾌락의 속박, 존재의 속박, 삿된 견해의 속박, 무명의 속박. 이 네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네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네 가지 끊음 - 감각적 쾌락의 속박을 끊음, 존재의 속박을 끊음, 삿된 견해의 속박을 끊음, 무명의 속박을 끊음. 이 네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네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네 가지 삼매 - 퇴보로 이끄는 삼매, 나아가지 못하고 머무는 삼매, 수승함으로 이끄는 삼매, 꿰뚫음으로 이끄는 삼매이 네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네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네 가지 앎 - 법에 대한 앎, 추론에 의한 앎, 남의 마음에 대한 앎, 인습적인 앎. 이 네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네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사성제) -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이 네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떠 네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네 가지 사문의 결실 -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이 네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마흔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다섯 가지 법]

6.“도반들이여, 다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다섯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다섯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다섯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다섯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다섯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다섯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다섯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다섯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다섯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다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까? 다섯 가지 정진의 구성요소 - 여기 도반들이여, ①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여래의 깨달음을 믿습니다. ② 그는 장애가 없고, 병이 없고, 너무 차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의 좋은 소화력을 가졌고, 정진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③ 그는 정직하고 성실합니다. 스승과 현명한 비구들에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④선하지 않은 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한 법들의 성취를 위해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뭅니다. 선한 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입니다. ⑤그는 지혜를 갖추었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인도하고, 성스러운 통찰력에 의해 괴로움의 소멸로 바르게 인도하는 지혜를 갖추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다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다섯 가지 요소를 가진 바른 삼매 - 기쁨(희열)의 충만함, 즐거움(행복)의 충만함, 마음의 충만함, 광명의 충만함, 표상(상.相)의 관찰. 이 다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다섯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오취온) - 물질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느낌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지각(인식)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형성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의식(식별)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이 다섯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다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다섯 가지 장애 - 감각적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혼침(혼침과 졸음)의 장애, 들뜸∙후회(들뜸)의 장애, 의심의 장애. 이 다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다섯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다섯 가지 마음의 방만함(방치) -

여기, 도반들이여, ①비구는 스승에 대해 불신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분명히 알지 못하고), 기뻐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에 대해 불신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기뻐하지 않는 그 비구의 마음은 노력으로, 실천으로, 지속으로, 정진으로 기울지 않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노력으로, 실천으로, 지속으로, 정진으로 기울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버려지지 않은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②비구는 법에 대해 불신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분명히 알지 못하고), 기뻐하지 않습니다. ··· 두 번째 버려지지 않은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③비구는 승가에 대해 불신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분명히 알지 못하고), 기뻐하지 않습니다. ··· 세 번째 버려지지 않은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④비구는 학습[계율]에 대해 불신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분명히 알지 못하고), 기뻐하지 않습니다. ··· 네 번째 버려지지 않은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⑤동료 비구들에 대해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만족하지 못하고), 마음이 불쾌하고, 방만함이 생긴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동료 비구들에 대해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방만함이 생긴 그 비구의 마음은 노력으로, 실천으로, 지속으로, 정진으로 기울지 않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노력으로, 실천으로, 지속으로, 정진으로 기울지 않는 것이 다섯 번째 버려지지 않은 마음의 방만함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다섯 가지 근(오근.五根) - 마음의 근(기능), 정진의 근, 마음챙김의 근, 삼매의 근, 지혜의 근. 이 다섯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다섯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다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벗어나야 하는 요소) -

여기, 도반들이여, ①비구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서 주의를(마음을) 기울일 때 마음은 감각적 쾌락들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출리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출리에 대해 다가가고,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감각적 쾌락들에 의한 묶임에서 잘 벗어났습니다. 감각적 쾌락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일어나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에서 벗어났고, 그 느낌을 느끼지(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감각적 쾌락들을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②비구가 성냄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성냄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냄 없음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성냄이 없음에 대해 다가가고,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성냄에 의한 묶임에서 잘 벗어났습니다. 그는 그것들에서 벗어났고, 그 느낌을 느끼지(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성냄의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③비구가 해코지함(폭력)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해코지함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해코지하지 않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해코지하지 않음에 대해 다가가고,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해코지함에 의한 묶임에서 잘 벗어났습니다. 해코지함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에서 벗어났고, 그 느낌을 느끼지(경험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해코지함의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④비구가 물질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물질들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은)무색에 대해서 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무색에 대해 다가가고,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물질들에 의한 묶임에서 잘 벗어났습니다. 물질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에서 벗어났고, 그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이 물질들의 벗어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⑤비구가 자기 자신[有身, sakkāya, 五取蘊]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다가가지 않고, 믿음을 가지지 않고, 안정되지 않고, 해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자신의 소멸을 주의를 기울일 때 마음은 자기 자신의 소멸에 대해 다가가고 믿음을 가지고 안정되고 해탈합니다. 그에게 그 마음은 잘 행해졌고 잘 닦아졌고 잘 일어났고 잘 해탈했고 자기 자신에 의한 묶임에서 잘 벗어났습니다. 자기 자신의 조건으로부터 번뇌들이 생기는 자들에게 걱정과 열기가 있습니다. 그는 그것들에서 벗어났고, 그 느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기 자신의 벗엇남이라고 선언된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다섯 가지 법이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다섯 가지 앎을 가진 바른 삼매 -

①‘이 삼매는 현재에도 행복한 것이고 미래에도 행복의 과보를 가질 것이다.’라는 스스로의 앎이일어납니다.

②‘이 삼매는 성스럽고 세속을 여읜 것이다.’라는 스스로의 앎이일어납니다.

③‘이 삼매는 고귀한 분들이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스스로의 앎이일어납니다.

④‘이 삼매는 평화롭고 수승하고 고요함을 얻고 단일한 상태를 증득한 것이지 행에 의해 제한되고 장애가 있는 삼매가 아니다.'라는 스스로의 앎이일어납니다.

⑤‘나는 마음챙기면서 이 삼매를 증득하고 마음챙기면서 나온다.’라는 스스로의 앎이일어납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다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다섯 가지 해탈의 토대 -

여기, 도반들이여, ①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한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이 못한 위없은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첫 번째 토대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②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한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이 못한 위없은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두 번째 토대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③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또한,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하는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이 못한 위없은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세 번째 토대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④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마음으로부터 계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계속해서 접근하고 마음으로 주의 깊게 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마음으로부터 계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계속해서 접근하고 마음으로 주의 깊게 보는 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이 못한 위없은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네 번째 토대입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⑤비구에게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법을 설하지 않습니다.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들을 위해 상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습니다.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상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법을 마음으로부터 계속해서 떠오르게 하고 계속해서 접근하고 마음으로 주의 깊게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지혜로써 잘 꿰뚫습니다(통찰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어떤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지혜로 잘 꿰뚫는 만큼 각각의 그 법에 대해 그는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합니다.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하는 그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비구에게 해탈하지 마음은 해탈하거나, 완전히 부수어지지 않은 번뇌들이 완전히 부수어지거나, 얻이 못한 위없은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는 다섯 번째 토대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철저하게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다섯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 - 계의 무더기(계온.戒蘊), 삼매의 무더기(정온.定蘊), 지혜의 무더기(혜온.慧蘊), 해탈의 무더기(해탈온.解脫蘊), 해탈지견의 무더기(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쉰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여섯 가지 법]

7. “도반들이여, 여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여섯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여섯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여섯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여섯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여섯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여섯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여섯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여섯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여섯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여섯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들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자애와 함께하는 몸의 업을 행합니다. 이것도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공경을 만드는 것이고, 따르게 함으로, 갈등하지 않음으로, 함께함으로, 일치로 이끄는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자애와 함께하는 말의 업을 행합니다. 이것도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공경을 만드는 것이고, 따르게 함으로, 갈등하지 않음으로, 함께함으로, 일치로 이끄는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 비구들에 대해서 자애와 함께하는 마음의 업을 행합니다. 이것도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공경을 만드는 것이고, 따르게 함으로, 갈등하지 않음으로, 함께함으로, 일치로 이끄는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적절하고 정당하고 법답게 얻은 것들은 그것이 비록 나누어 사용하지 못할 만큼 얻어진 발우에 담긴 적은 것일지라도 계를 잘 지키는 동료 비구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도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공경을 만드는 것이고, 따르게 함으로, 갈등하지 않음으로, 함께함으로, 일치로 이끄는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현자들이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그런 계들을 함게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 비구들과 함께 갖추어 머뭅니다. 이것도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공경을 만드는 것이고, 따르게 함으로, 갈등하지 않음으로, 함께함으로, 일치로 이끄는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성스럽고 고원으로 이끌고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 비구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갖추어 머뭅니다. 이것도 사랑을 만드는 것이고, 공경을 만드는 것이고, 따르게 함으로, 갈등하지 않음으로, 함께함으로, 일치로 이끄는 기억해야 하는 법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여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기억함)의 토대 - 세존을 계속해서 생각함,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보시를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여섯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육내입처.六內入處) -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음의 감각장소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여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 -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마음현상)에 대한 갈애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여섯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끄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존중하지(공경하지) 않음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승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법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승가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닦음과 익힘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불방일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친절함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여섯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끄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존중함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승에 대해서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법에 대해서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승가에 해서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닦음과 익힘에 해서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불방일에 대해서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친절함에 대해서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여섯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 -

①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자애에 의한 마음의 해탈(자심해탈.慈心解脫)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성냄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러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모략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자애에 의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성냄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자애에 의한 마음의 해탈, 이것은 성냄의 벗어남입니다.'라고. 

②다시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연민에 의한 마음의 해탈(비심해탈.悲心解脫)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잔인함(폭력)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러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모략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연민에 의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연민에 의한 마음의 해탈, 이것은 잔인함의 벗어남입니다.'라고. 

③다시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기뻐함에 의한 마음의 해탈(희심해탈.喜心解脫)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불쾌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러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모략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기뻐함에 의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불쾌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기뻐함에 의한 마음의 해탈, 이것은 불쾌함의 벗어남입니다.'라고. 

④다시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평정에 의한 마음의 해탈(사심해탈.捨心解脫)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탐(貪)은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러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모략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평정에 의한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탐(貪)은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평정에 의한 마음의 해탈, 이것은 탐(貪)의 벗어남입니다.'라고. 

⑤다시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표상을 따르는(기억하는) 의식이 있습니다.’라고. 그에게 ‘그러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모략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얻은 사람에게 표상을 따르는 의식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표상없는 마음의 해탈, 이것은 모든 표상에서 벗어남 입니다.'라고. 

⑥다시 도반들이여, 어떤 비구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제거되었고, ‘나는 이것이다.'라고 관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의심과 불확실함의 화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라고. 그에게 ‘그러지 마시오!'라고 말해야 한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중상모략하지 마시오. 세존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있다.'가 제거된 곳에서 '나는 이것이다.'라고 관찰하지 않는 자에게 의심과 불확실함의 화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 것이다.'라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있다.'라는 자아의식이 뿌리 뽑힘, 이것은 의심과 불확실함의 화살의 벗어남입니다.라고. 이 여섯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여섯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여섯 가지 지속하는 머묾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보면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고 평정과 마음챙기고 알아차림을 가진 자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으면서 ···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 혀로 맛을 보면서 ··· 몸으로 감촉을 닿으면서 ··· 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인식하면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고 평정과 마음챙기고 알아차림을 가진 자로 머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여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섯 가지 위없음 -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봄의 위없음),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들음의 위없음),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얻음의 위없음), 익힘과 닦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받들어 행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섬김의 위없음),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기억의 위없음)입니다. 이 여섯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여섯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여섯 가지 신통의 지혜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체험합니다. ① 그는 하나가 된 후 여럿이 여럿이 되고 여럿이 된후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그는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그는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그는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그는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영향력을 미칩니다.[신족통.神足通]

②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天耳界)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인간의 소리를 듣습니다.[천이통.天耳通]

③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립니다. 그는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에서 떠난 마음을 탐냄에서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그는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그는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그는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그는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그는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그는 삼매(정)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그는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타심통.他心通] 

④ 그는 여러 가지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겁을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용모(피부색)는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애 탸오너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러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합니다.[숙명통.宿命通] 

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그들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 나라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천안통.天眼通]

⑥ 그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뭅니다.[누진통.漏盡通] 이 여섯 가지 법을이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예순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일곱 가지 법]

8. “도반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일곱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일곱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일곱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일곱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일곱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일곱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일곱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일곱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일곱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일곱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산 - 믿음의 재산, 계의 재산, 뉘우칠줄 아는 힘의 재산,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의  재산, 배움의 재산, 베풂(보시)의 재산, 지혜의 재산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칠각지.七覺支) -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법에 대한 선별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기쁨(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편안함(고요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구성요소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일곱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일곱 가지 의식의 거주처 -

①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간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②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③도반들이여, 모두 동일한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④도반들이여, 모두 동일한 몸을 가졌고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⑤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지각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을 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는)’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도달하여 공간에 걸림이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⑥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앎[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도달하여 의식에 걸림이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⑦도반들이여,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하여 아무것도 없는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의식의 거주처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일곱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일곱 가지 잠재성향 -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냄의 잠재적 성향, 성냄의 잠재적 성향, 교만의 잠재적 성향, 견해의 잠재적 성향, 의심의 잠재적 성향, 존재에 대한 탐냄의 잠재적 성향, 무명의 잠재적 성향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일곱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일곱 가지 바르지 못한 법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없고,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고,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고, 적게 배우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지혜가 없습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일곱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일곱 가지 바른 법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있고,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있고,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있고, 많이 배웠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지혜를 가졌습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일곱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일곱 가지 고결한(바른) 사람의 법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알고 의미를 알고, 자신을 알고, 적당함을 알고, 시기(때)를 알고, 무리(회중.會衆)를 알고, 인간을 압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일곱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일곱 가지 인식 -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부정(不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위험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일곱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일곱 가지 차별/칭찬의 토대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닦음의 실천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닦음의 실천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법의 관찰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법의 관찰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욕심의 길들임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욕심의 길들임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홀로 머묾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홀로 머묾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정진의 유지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정진의 유지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마음챙김과 지혜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마음챙김과 지혜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바른 견해로 통찰함(꿰뚫음)에 강한 의욕이 있습니다. 미래에도 바른 견해로 통찰함에 대한 열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이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일곱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일곱 가지 번뇌 다한 자(아라한)의 힘입니다.

①여기,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모든 상카라(행. 형성작용)들을 무상으로부터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분명하게 봅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모든 상카라들을 무상으로부터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분명하게 보는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에게의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숯불 구덩이라는 비유로서 감각적 쾌락을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분명하게 봅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숯불 구덩이라는 비유로서 감각적 쾌락을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분명하게 보는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마음은 멀리 떠남(떨침)으로 향하고 멀리 떠남으로 기울고 멀리 떠남으로 이끌리고 멀리 떠남을 목표로 하고 출리를 기뻐하고 번뇌의 토대가 되는 법들로부터 완전하게 떠났습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마음은 멀리 떠남(떨침)으로 향하고 멀리 떠남으로 기울고 멀리 떠남으로 이끌리고 멀리 떠남을 목표로 하고 출리를 기뻐하고 번뇌의 토대가 되는 법들로부터 완전하게 떠난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사념처.四念處)을 닦고, 잘 닦았습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닦고, 잘 닦은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다섯 가지 근(오근.五根)을 닦고, 잘 닦았습니다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오근을 닦고, 잘 닦은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칠각지.七覺支)를 닦고, 잘 닦았습니다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잘 닦은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는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팔정도.八正道)을 닦고, 잘 닦았습니다도반들이여, 번뇌 다한 비구가 팔정도를 닦고, 잘 닦은 이것도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소멸을 선언합니다. 이 일곱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일흔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첫 번째 바나와라가 끝났다.

 

[여덟 가지 법]

9. “도반들이여, 여덟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여덟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여덟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여덟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여덟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여덟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여덟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여덟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여덟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여덟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여덟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까?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이런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어떤 여덟 가지입니까?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를 의지하여 머물고, 거기서 뉘우칠 줄 아는 힘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과 그리고 사랑과 존경이 확립됩니다. 이것이,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첫 번째 원인이고 첫 번째 조건입니다.

②그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를 의지하여 머물고, 거기서 강한 뉘우칠 줄 아는 힘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과 사랑과 존경이 확립됩니다.그는 적절한 때에 그들에게 다가가서 ‘존자시여,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이것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 보고 질문합니다. 그에게 그 존자들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고, 분명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해서 의문을 가진 여러 가지 법들에 대한 의문을 제거해 줍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두 번째 원인이고 두 번째 조건입니다.

③그 법을 배운 뒤 몸의 편안함과 마음의 편안함이라는 한 쌍의 편안함에 의해 성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세 번째 원인이고 세 번째 조건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뭅니다. 받아들인 뒤 학습계목들 위헤서 익히고 닦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네 번째 원인이고 네 번째 조건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다섯 번째 원인이고 다섯 번째 조건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선하지 않은 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한 법들의 성취를 위해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입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선한 법들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여섯 번째 원인이고 여섯 번째 조건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졌습니다. 최상의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갖추어 오래 전에 행한 것에게도, 오래 전에 말한 것에게도 다가가서 기억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일곱 번째 원인이고 일곱 번째 조건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五取蘊)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그는 ‘이것이 물질(色)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受)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지각(想)이다. 이것이 지각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지각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형성이다. 이것은 형성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형성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식이다. 이것이 의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의식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의 시작에 속하는 지혜에 대해서 얻지 못한 것은 얻게 하고, 얻은 것은 더욱더 증장하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완성으로 이끄는 여덟 번째 원인이고 여덟 번째 조건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여덟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 -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세속의(세상의) 법 - 획득, 손실, 명성, 악명, 비난, 칭송, 즐거움, 괴로움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여덟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여덟 가지 삿됨 -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여덟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여덟 가지 게으른 이유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에게 ‘나는 일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일을 하는 나에게 몸이 피로해질 것이다.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첫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했다. 내가 일을 해서 몸이 피곤하니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두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길을 가는 나에게 몸이 피로해질 것이다.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세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길을 가서 몸이 피곤하니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네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을 탁발을 위해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번화가를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준비되지 못했다).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다섯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을 탁발을 위해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에게 ‘나는 탁발을 위해 마을이나 번화가를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생각건대(배불리 먹어서) 콩 자루처럼 무겁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여섯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에 걸립니다. 그에게 ‘나는 누워줘야 하는 사소한 병에 걸렸다(나에게 사소한 병이 생겼으니 이제 드러누울 핑계가 생겼다).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일곱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병에서 회복한 비구가 병에서 회복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에서 나는 병에서 회복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런 나의 몸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누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눕습니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여덟 번째 게으름의 이유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여덟 가지 시작하는 이유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일을 하는 나는 여래∙아라한∙정등각가르침을 시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을 시작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첫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일을 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일을 했다. 일하는 동안 나는 여래∙아라한∙정등각의 가르침을 사고할 수 없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을 시작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두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가야 합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길을 가는 나는 여래∙아라한∙정등각의 가르침을 사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세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길을 갔습니다. 그에게 ‘나는 길을 갔다. 길을 가는 동안 나는 여래∙아라한∙정등각의 가르침을 사고할 수 없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네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을 탁발을 위해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합니다.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성읍을 탁발을 위해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가볍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준비되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다섯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을 탁발을 위해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습니다. 그에게 ‘나는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위해 걸으면서 거칠거나 좋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나의 몸은 (배부르게 먹어서) 힘이 있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여섯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가 사소한 병에 걸립니다. 그에게 ‘나는 사소한 병에 걸렸다. 그런데 나의 병이 깊어질 수도 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일곱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병에서 회복한 비구가 병에서 회복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병에서 회복한 나는 병에서 회복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런데 나에게 병이 재발할 수도 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여덟 번째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여덟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여덟 가지 - 

①여기,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지옥에 태어났습니다(지옥에 태어 나 있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첫 번째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축생으로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두 번째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세 번째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네 번째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 지역에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다섯 번째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번창한 중심 지역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져서 바르게 보지 못합니다. ‘보시란 없다. 제물이 없다. 공양이란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다.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이 없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그것을 알려주는 바르게 행하고 바르게 들어간 사문과 바라문이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여섯 번째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번창한 중심 지역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혜가 없고 어리석고 바보여서 잘 설해진 것과 잘못 설해진 것의 의미를 아는 것에 능숙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일곱 번째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인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서에 의해 선언된, 고요함으로, 완전한 열반으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이 설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번창한 중심 지역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혜를 가졌고 어리석지 않고 바보가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과 잘못 설해진 것의 의미를 아는 것에 능숙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삶을 위한 기회가 아니고 때가 아닌 여덟 번째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여덟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여덟 가지 대인(大人)의 생각 떠오름 - 이 법은 원하는 것이 적은(소욕.少慾)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은 원하는 것이 많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지족(知足)한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은 만족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홀로 머묾을 실천하는 자를 위한 것이다. 이 법은 함께 무리지어 머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열심히 익히고 닦는 자를 위한 것이다. 이 법은 게으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마음챙김을 확립한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은 마음챙김을 놓아버린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삼매를 닦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은 삼매를 닦지 않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지혜를 갖춘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은 지혜를 갖추지 못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은 희론 없음을 즐기고 희론 없음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은 희론을 즐기고 희론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팔승처.八勝處] -

①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色)을 인식(지각)하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제한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②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무량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③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제한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④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좋은 색깔이나 나쁜 색깔을 가진 무량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⑤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푸른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푸른 색깔을 가졌고 푸른 외양을 가졌고 푸른 광명을 가진 푸른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⑥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노란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노란 색깔을 가졌고 노란 외양을 가졌고 노란 광명을 가진 노란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⑦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월계꽃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빨간 색깔을 가졌고 빨간 외양을 가졌고 빨간 광명을 가진 빨간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⑧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를 가진 흰 물질들을 봅니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와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물질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흰 색깔을 가졌고 흰 외양을 가졌고 흰 광명을 가진 흰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합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여덟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여덟 가지 해탈[팔해탈.八解脫] - 

①물질을 가져(색계의 존재)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입니다.

②안으로 물질에 대한 인식(지각)이 없이 밖으로 물질들을 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입니다.

③청정하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입니다.

④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입니다.

⑤공부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입니다.

⑥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입니다.

⑦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입니다.

⑧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입니다. 이 여덟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여든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아홉 가지 법]

10. “도반들이여,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아홉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아홉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아홉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아홉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아홉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아홉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아홉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아홉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아홉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까? 아홉 가지 이치에 맞는 마음냄(여리작의.如理作意)을 뿌리로 하는 법들 - 이치에 맞는 마음을 내는 자에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몸은 편안하고,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듭니다. 마음이 삼매를 닦을 때 있는 그대로 알고 봅니다.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싫어하여 떠납니다(염오.厭惡). 싫어하여 떠나면 탐냄이 사라집니다. 탐냄이 사라지면 해탈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아홉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 계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마음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견해 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불확실(의심) 극복 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길과 길 아님의 지(知)와 견(見) 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닦음에 대한 지와 견 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지와 견 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 지혜 청정의 청정을 위한정진의 요소, 해탈 청정의 청정을 위한 정진의 요소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 어떤 아홉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중생의 머무름(거주처) -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각자 모두 동일한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동일한 몸을 가졌고 모두 동일한 지각력을 지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지각(인식)이 없고 느끼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의 중생의 거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물질[色]에 대한 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공간에 걸림이 없음)’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의식[識](의식에 걸림이 없)’라고 하면서 식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⑧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⑨ 도반들이여,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지각이 있는것도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머무름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아홉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갈애를 뿌리로 하는 아홉 가지 법들 -  갈애, 갈애를 인연으로 한 구함, 구함을 인연으로 한 얻음, 얻음을 인연으로 한 분별, 분별을 인연으로 한 욕심과 탐냄, 욕심과 탐냄을 인연한 집착, 집착을 인연으로 한 간직, 간직을 인연으로 한 인색, 인색을 인연으로 한 지킴, 지킴을 인연으로 몸둥이를 들고 칼을 들고 싸우고 다투고 분쟁하고 서로서로 이간하고 거짓말하는 여러 가지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생겨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아홉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아홉 가지 원한의 이유(미워하는 이유) -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아홉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아홉 가지 원한의 정복(다스림) -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립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아홉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아홉 가지 다양함 - 요소[界]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감각접촉(촉.觸)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느낌[受]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느낌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인식[想]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인식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사유(思惟)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사유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의욕[관심]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의욕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뜨거움(열기)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뜨거움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구함의 다양함이 일어나고, 구함의 다양함을 연(緣)하여 얻음의 다양함이 일어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다. 

(8) 어떤 아홉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아홉 가지 인식(지각) - 부정에 대한 인식[不淨想],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모든 세상에 대해 즐거워하지 않는 인식,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사라짐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아홉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분리됨에서 생겨난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얻어 머뭅니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부터 고요해져,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얻어 머뭅니다. 기쁨으로부터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念)과 알아차림(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얻어 머뭅니다.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슬픔)이 사라진(소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함이 있는, 제4선(四禪)을 얻어 머뭅니다. 물질[色]에 대한 지각(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을 마음에 집중하지(끊었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의식’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지각)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아홉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까?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구차제멸.九次第滅) - 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쾌락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2선을 증득한 자에게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과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3선을 증득한 자에게 기쁨이 소멸합니다. 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이 아홉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아흔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열 가지 법]

11. “도반들이여, 열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열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열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 열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열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열 가지 법은 수승함으로 이끌고, 열 가지 법은 통찰하기(꿰뚫기) 어렵고, 열 가지 법은 일어나게 해야 하고, 열 가지 법은 철저히 알아야 하고, 열 가지 법은 실현해야 합니다. 

 

(1) 어떤 열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까? 열 가지 보호자를 만드는 법 - 

①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뭅니다. 받아들인 뒤 학습 계목들 위에서 익히고 닦습니다도반들이여, 비구가 '계를 잘 지니고,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며,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받아 들인 뒤 학습 계목들 위에서 익히고 닦는다.'라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②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만족하고 말로써 실천하고 마음으로 이어 보고 견해로써 잘 통찰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배우고 ··· 견해로써 잘 알아 차린다.'라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③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좋은 친구[선우], 좋은 벗, 좋은 동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좋은 친구, 좋은 벗, 좋은 동료가 있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④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유연한 자, 원만하게 법들을 갖춘 자, 인욕하는 자, 이어지는 가르침을 바르게 붙잡는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유연한 자, 원만하게 법들을 갖춘 자, 인욕하는 자, 이어지는 가르침을 바르게 붙잡는 자인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⑤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동료 비구들이 행해야 하는 여러 가지 어떤 일들에 대해 능숙하고, 게으르지 않고, 그것에 대해 할 수 있고 시킬 수 있을 만큼 방법을 검증하고 조사해서 갖춥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동료 비구들이 ··· 조사해서 갖춘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⑥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좋아하고, 사랑스런 대화를 하고, 법에 대한 익힘과 닦음(아비담마)과 율에 대한 익힘과 닦음(아비위나야[)에 대해서 고결한 환희심을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법을 ···고결한 환희심을 가지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⑦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어떠한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어떠한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하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⑧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선하지 않은 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한 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뭅니다. 선한 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선하지 않은 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한 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뭅니다. 선한 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라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⑨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최상의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갖추어 오래 전에 행한 것에게도, 오래 전에 말한 것에게도 다가가서 기억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음챙김을 가졌다. 최상의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갖추어 오래 전에 행한 것에게도, 오래 전에 말한 것에게도 다가가서 기억한다.'라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⑩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지혜를 가진 자입니다. (괴로움의)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통찰력에 의해 괴로움의 소멸로 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지혜를 가졌다.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통찰력에 의해 괴로움의 소멸로 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다.'라는 것도 보호자를 만드는 법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많은 것을 만듭니다.

(2) 어떤 열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까?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영역) -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물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불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흰 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어떤 자는 ··· 의식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이 열 가지 법을 닦아야 합니다.

(3)어떤 열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열 가지 감각장소 - 눈의 감각장소, 형상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소리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냄새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맛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감촉의 감각장소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4) 어떤 열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까? 열 가지 삿됨 -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삿된 지혜, 삿된 해탈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을 버려야 합니다. 

(5) 어떤 열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까? 열 가지 선하지 않은 업(불선업.不善業)의 길 - 생명을 해침,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 말(욕설), 꾸며대는 말, 탐욕, 악의, 삿된 견해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퇴보로 이끕니다. 

(6) 어떤 열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까? 열 가지 선한 업(선업.善業)의 길 - 생명을 죽이는 것을 여읨,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여읨, 삿된 음행을 여읨, 거짓을 말하는 것을 여읨, 중상모략을 여읨, 욕설(거친 말)을 여읨, 잡담(꾸며대는 말)을 여읨, 탐욕 없음, 악의 없음, 바른 견해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이 수승함으로 이끕니다.

(7) 어떤 열 가지 법이 통찰하기 어렵습니까? 열 가지 성스러운 삶 -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린 자이고,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춘 자이고,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진 자이고, 네 가지로 지지된 자(네 가지 받침대를 가진 자), 편향된 진리를 버린 자이고, 집착된 구함(추구)을 끝낸 자이고, 사유가 평정한 자이고, 몸의 상카라(신행.身行)가 고요한 자이고,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자이고, 지혜로 잘 해탈한 자입니다. 

①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린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감각적 쾌락이 버려지고, 성냄이 버려지고, 해태∙혼침이 버려지고, 들뜸∙후회가 버려지고, 의심이 버려졌습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린 자입니다.

②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춘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보면서 즐겁거나 괴롭지도 않고 평정과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으면서 ···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 혀로 맛을 맛보면서 ··· 몸으로 감촉을 닿으면서 ··· 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인식하면서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도 않고 평정과 마음챙기고 알아차림을 가진 자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비구는여섯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자입니다.

③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진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에 의해 보호된 마음을 갖춘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진 자입니다.

④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네 가지로 지지된 자 입니까(네 가지 받침대를 가진 자 집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이렇게 비구는 네 가지로 지니된 자입니다.

⑤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편향된 진리를 버린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제각각의 사문∙바라문들의 제각각의 편향된 진리들, 즉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세상은 끝이 있다.'라거나, 세상은 끝이 없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같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자.'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들은 모두 제거되고, 없어지고, 포기되고, 토해지고, 몰아내고, 버려지고, 단념되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편향된 진리를 버린 자입니다.

⑥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집착된 구함(추구)을 끝낸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감각적 쾌락의 추구가 버려졌고, 존재의 추구가 버려졌고,범행의 추구가 진정되었습니다. 이렇게 비구는 집착된 추구를 끝낸 자입니다. 

⑦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사유가 청정한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감각적 쾌락에 대한 사유가 버려졌고, 성냄에 대한 사유가 버려졌고, 해코지(폭력)에 대한 사유가 버려졌습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사유가 청정한 자입니다.

⑧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한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즐거움도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지킴의 청정을 지닌 제4선에 들어 머뭅니다. 이렇게, 도반들이여,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한 자입니다.

⑨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에게 탐(貪)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했고, 성냄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했고, 어리석음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이렇게 비구는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⑩도반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지혜로 잘 해탈한 자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나에게 의 탐욕은 제거되고 그 뿌리가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나의 성냄은 제거되고 ··· 나에게 어리석음은 제거되고 그 뿌리가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지혜로 잘 해탈한 자입니다. 

(8) 어떤 열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까? 열 가지 인식(지각) - 부정에 대한 인식[不淨想],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모든 세상에 대해 즐거워하지 않는 인식,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을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9) 어떤 열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까? 열 가지 극복의 토대 -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삿된 견해가 극복됩니다. 그러면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도 극복됩니다.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삿된 사유가 극복됩니다··· 바른 말을 가진 자에게 삿된 말이 극복됩니다 ··· 바른 행위를 가진 자에게 삿된 행위가 극복됩니다 ···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삿된 생계가 극복됩니다 ···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삿된 정진이 다하게 됩니다. 그러면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여러 가지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도 그에게서 다하게 됩니다.

⑦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 자에극복됩니다 ···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삿된 삼매가 극복됩니다 ···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삿된 지혜가 극복됩니다 ··· 바른 해탈을 가진 자에게 삿된 해탈이 극복됩니다. 그러면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도 극복됩니다. 이 열 가지 법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10) 어떤 열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합니까? 열 가지 무학(無學)의 법 - 무학의 바른 견해, 무학의 바른 사유, 무학의 바른 말, 무학의 바른 행위, 무학의바른 생계, 무학의 바른 정진, 무학의 바른 마음챙김, 무학의 바른 삼매, 무학의 바른 지혜, 무학의 바른 해탈입니다. 이 열 가지 법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런 백 가지 법은 자연스럽고, 진실이고, 사실이고, 사실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는, 여래께서 바르게 깨달은 것입니다.”

 

십상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