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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의 모음 - 11. 사문의 인식 품(Samaṇasaññā-vagga. A10.101-112)

실론섬 2014. 9. 5. 21:27

제11장 사문의 인식 품 Samaṇasaññā-vagga (AN10.101-112)

 

samanasaññāsuttam (AN 10.101-사문의 인식 경)

101. “비구들이여, 세 가지 사문의 인식을 닦고 많이 익히면 일곱 가지 법을 가득 채우게 된다. 무엇이 셋인가?
‘나는 저열한 상태에 이르렀다. 
내 생명은 남에게 달려있다. 나의 행동은 재가자들과 달라야 한다.’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사문의 인식을 닦고 많이 익히면 일곱 가지 법을 가득 채우게 된다. 무엇이 일곱인가?
계에 대해서 언제나 한결같이 행하고 한결같이 실천하고, 
간탐하지 않고, 성냄이 없고, 거만하지 않고, 닦음을 원하고, 삶을 영위하는 물건들에 대해 ‘이것은 나의 필수품이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사문의 인식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일곱 가지 법을 가득 채우게 된다.”

bojjhaṅgasuttam (AN 10.102-깨달음의 구성요소 경) 
102.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를 닦고 많이 익히면 세 가지 명지(明知)를 가득 채우게 된다. 무엇이 일곱인가?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법에 대한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희열로 이루어진깨달음의 요소, 고요함(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평정으로 이루어진깨달음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고 많이 익히면 세 가지 명지를 가득 채우게 된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들을 닦고 많이 익히면 이러한 세 가지 명지를 가득 채우게 된다.”

 

micchattasuttam (AN 10.103-삿된 경)
103. “비구들이여, 삿됨이 있으면 실패가 따르고 성공은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삿됨이 있으면 실패가 따르고 성공은 없는가?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를 가진 자에게 삿된 사유가 생긴다. 삿된 사유를 하는 자에게 삿된 말이 생긴다. 삿된 말을 하는 자에게 삿된 행위가 생긴다. 삿된 행위를 하는 자에게 삿된 생계가 생긴다. 삿된 생계를 가진 자에게 삿된 정진이 생긴다. 삿된 정진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마음 챙김이 생긴다. 삿된 마음 챙김을 가진 자에게 삿된 삼매가 생긴다. 삿된 삼매를 가진 자에게 삿된 지혜가 생긴다. 삿된 지혜를 가진 자에게 삿된  해탈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삿됨이 있으면 실패가 따르고 성공은 없다.


비구들이여, 올바름이 있으면 성공하고 실패가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올바름이 있으면 성공하고 실패가 없는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바른 사유가 생긴다. 
바른 사유를 하는 자에게 바른 말이 생긴다. 바른 말을 하는 자에게 바른 행위가 생긴다. 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 바른 생계가 생긴다.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바른 정진이 생긴다.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바른 마음 챙김이 생긴다. 바른 마음 챙김을 가진 자에게 바른 삼매가 생긴다.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바른 지혜가 생긴다.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바른 해탈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올바름이 있으면 성공하고 실패가 없다.

 

bījasuttaṃ (AN 10.104-씨앗 경)

104.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삿된 지혜, 삿된 해탈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견해에 따라) 몸으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말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마음으로 행한 업, [삿된 견해와 함께 생긴] 의도, [삿된 견해와 함께 생긴] 바람, [이러한 의도와 바람에 의해서 마음이 확고해진] 염원, [의도등과 함께한 감각접촉 등의] 심리현상(行)과 같은 모든 법들은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손해와 괴로움으로 이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나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님바 나무의 씨앗이나 꼬사따끼 넝쿨의 씨앗이나 쓰디쓴 조롱박의 씨앗을 촉촉히 젖은 땅에 심으면, 땅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고 물에서 영양소를 섭취한 그것들은 모두 쓰고, 시고, 맛이 없게 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씨앗이 나쁘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삿된 지혜, 삿된 해탈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견해에 따라) 몸으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말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마음으로 행한 업, [삿된 견해와 함께 생긴] 의도, [삿된 견해와 함께 생긴] 바람, [이러한 의도와 바람에 의해서 마음이 확고해진] 염원, [의도등과 함께한 감각접촉 등의] 심리현상(行)과 같은 모든 법들은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손해와 괴로움으로 이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나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 바른 지혜, 바른 해탈을 가진 사람에게,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몸으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말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마음으로 행한 업, [바른 견해와 함께 생긴] 의도, [바른 견해와 함께 생긴] 바람, [이러한 의도와 바람에 의해서 마음이 확고해진] 염원, [의도등과 함께한 감각접촉 등의] 심리현상과  같은 모든 법들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이익과 즐거움(행복)으로 이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올바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사탕수수의 씨앗이나 볍씨나 포도의 씨앗을 촉촉히 젖은 땅에 심으면, 땅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고 물에서 영양소를 섭취한 그것들은 모두 달고, 상큼하고, 아주 맛있게 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씨앗이 좋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 바른 지혜, 바른 해탈을 가진 사람에게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몸으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말로 행한 업, 견해를 온전히 수용하여 마음으로 행한 업, [바른 견해와 함께 생긴] 의도, [바른 견해와 함께 생긴] 바람, [이러한 의도와 바람에 의해서 마음이 확고해진] 염원, [의도등과 함께한 감각접촉 등의] 심리현상과  같은 모든 법들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이익과 즐거움(행복)으로 이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견해가 올바르기 때문이다." 

 

vijjāsuttaṃ (AN 10.105-명지 경)
105. “비구들이여, 불선법들을 얻을 때에는 무명이 앞서고,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음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음이 뒤따른다.
비구들이여, 무명에 빠진 어리석은 자에게 삿된 견해가 생긴다. 삿된 견해를 가진 자에게 삿된 사유가 생기고, 삿된 사유를 하는 자에게 삿된 말이 생기고, 삿된 말을 하는 자에게 삿된 행위가 생기고, 삿된 행위를 하는 자에게 삿된 생계가 생기고, 삿된 생계를 하는 자에게 삿된 정진이 생기고, 삿된 정진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마음챙김이 생기고, 삿된 마음챙김을 하는 자에게 삿된 삼매가 생기고, 삿된 삼매를 하는 자에게 삿된 지혜가 생기고, 삿된 지혜를 가진 자에게 삿된 해탈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선법들을 얻을 때에는 명지가 앞서고, 뉘우칠 줄 아는 힘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뒤따른다. 비구들이여, 명지를 가진 현명한 자에게 바른 견해가 생긴다.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바른 사유가 생기고, 바른 사유를 하는 자에게 바른 말이 생기고, 바른 말을 하는 자에게 바른 행위가 생기고, 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 바른 생계가 생기고, 바른 생계를 하는 자에게 바른 정진이 생기고,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바른 마음챙김이 생기고,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진 자에게 바른 삼매가 생기고, 바른 삼매를 하는 자에게 바른 지혜가 생기고,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바른 해탈이 생긴다.”

 

nijjarasuttaṃ (AN 10.106-부서짐 경)
106. “비구들이여, 이런 열 가지 부서짐의 본질(원인)이 있다. 어떤 열 가지인가?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사유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사유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사유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말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말이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말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말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행위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행위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행위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행위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생계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생계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생계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정진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정진이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정진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정진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마음챙김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마음챙김이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마음챙김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이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마음챙김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삼매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삼매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이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삼매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지혜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지혜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이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지혜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해탈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해탈이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이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견해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런 열 가지 극복의 본질이 있다.”

 

dhovanasuttam (AN 10.107-세정의식 경) 
107. “비구들이여, 남쪽 지방에는 '세정(洗淨)의식'이라는 것이 있다. 거기에는 먹을 것도 있고, 마실 것도 있고, 과자도 음식도 사탕도 즙도 있고 춤과 노래와 연주도 있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정의식'이 있다. '이것은 없지 않다.'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정의식'은 저열하고, 하천하고, 범속한 것이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주지 못한다. 이것은 싫어하여 멀리 떠남(염오.厭惡)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욕망의 사라짐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완전한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세정의식(dhovana)'이란 뼈를 씻는 것(atthi-dhovana)을 말한다. 어떤 지방에서는 친척들이 죽으면 화장을 하지 않고 매장을 했다고 한다. 시체가 썩으면 뼈를 꺼내어 뼈를 씻고 향기를 쏘여서 보관한다. 그들은 축제일에 한 곳에 뼈를 모아두고, 한 곳에 술 등을 준비해놓고는 울고불고 탄식을 하면서 술을 마신다.(DA.i84-85)

 

비구들이여, 나는 성스러운 '세정의식'을 말할 것이다. 그 '세정의식'은 온전히(전적으로) 싫어하여 멀리 떠남으로 욕망의 사라짐으로 소멸로 고요함으로 완전한 지혜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인도한다. 그 '세정의식'을 통해서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난다.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늙음으로부터 벗어난다.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난다.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난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온전히 싫어하여 멀리 떠남으로으로 욕망의 사라짐으로 소멸로 고요함으로 완전한 지혜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고, 그 '세정의식'을 통해서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나는 그 성스러운 '세정의식'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삿된 견해가 씻긴다.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은 씻기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바른 사유를 하는 자에게 삿된 사유는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말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말은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 삿된 행위는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생활을 하는 자에게 삿된 생활은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삿된 정진은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마음챙김은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삼매를 닦는 자에게 삿된 삼매는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삿된 지혜는 씻긴다. ···

 

비구들이여, 바른 해탈을 실천하는 자에게 삿된 해탈은 이 씻긴다.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은 씻기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온전히 싫어하여 멀리 떠남으로 욕망의 사라짐으로 소멸로 고요함으로 완전한 지혜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고, 그 '세정의식'을 통해서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나는 그 성스러운 '세정의식'이다.”

 

tikicchakasuttam (AN10.108-의사 경)  
108. “비구들이여, 의사는 담즙에 기인한 병을 치료하고, 점액에 기인한 병을 치료하고, 바람에 기인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필요한 약을 처방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약이 있다. 그것이 없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약은 효험이 있기도 하고 효험이 전혀 없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성스러운 약을 설하겠다. 이 약은 반드시 효험이 있고, 효험이 없지 않다. 그리고 이 약을 통해서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
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나는 성스러운 약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은 제거되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바른 사유를 하는 자에게 삿된 사유는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말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말은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 삿된 행위는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생활을 하는 자에게 삿된 생활은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삿된 정진은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마음챙김은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삼매를 닦는 자에게 삿된 삼매는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삿된 지혜는 제거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해탈을 실천하는 자에게 삿된 해탈은 제거된다.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은 제거되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나는 성스러운 약이다.” 

 

vamanasuttam (AN 10.109-구토제 경)
109. “비구들이여, 의사는 담즙에 기인한 병을 치료하고, 점액에 기인한 병을 치료하고, 바람에 기인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필요한 구토제를 처방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약이 있다. 그것이 없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구토제는 효험이 있기도 하고 효험이 전혀 없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성스러운 약을 설하겠다. 이 구토제는 반드시 효험이 있고, 효험이 없지 않다. 그리고 이 약을 통해서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으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나는 성스러운 구토제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는 삿된 견해를 토해내 버린다. 그리고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토해내 버리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바른 사유를 하는 자는 삿된 사유를 통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말을 하는 자는 삿된 말을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행위를 하는 자는 삿된 행위를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생활을 하는 자는 삿된 생활을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정진을 하는 자는 삿된 정진을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 자는 삿된 마음챙김을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삼매를 닦는 자는 삿된 삼매를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지혜를 가진 자는 삿된 지혜를 토해내 버린다. ···

비구들이여, 바른 해탈을 실천하는 자는 삿된 해탈을 토해내 버린다.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토해내 버리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태어남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태어남으로부터 벗어나고, 늙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늙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의 법을 지닌 중생들이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으로부터 벗어나는 성스러운 구토제이다.”   

 

niddhamanīyasuttam (AN10.110-배설 경) 
110. “비구들이여, 열 가지 배설해야 하는 법이 있다. 무엇이 열인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삿된 견해가 배설된다. 그리고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 그에게서 배설되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삿된 사유가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말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말이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 삿된 행위가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삿된 생계가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정진을 하는 자에게 삿된 정진이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마음챙김을 하는 자에게 삿된 마음 챙김이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삿된 삼매가 배설된다. ··· 비구들이여,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삿된 지혜가 배설된다. ··· 바른 해탈을 가진 자에게 삿된 해탈이 배설된다. 그리고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악한 불선법들도 그에게서 배설되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법들은 닦음에 의해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런 열 가지 배설해야 하는 법이 있다.”

 

pathamasekhasuttam (AN 10.111-무학 경1)
111.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비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무학, 무학’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비구는 무학이 됩니까?”
“비구여, 여기 비구는 무학의 바른 견해를 갖추고, 무학의 바른 사유를 갖추고, 무학의 바른 말을 갖추고, 무학의 바른 행위를 갖추고, 무학의 바른 생계를 갖추고, 무학의 바른 정진을 갖추고, 무학의 바른 마음 챙김을 갖추고, 무학의 바른 삼매를 갖추고, 무학의 바른 지혜를 갖추고, 무학의 바른 해탈을 갖춘다. 
비구여, 비구는 이렇게 해서 무학이 된다.”

 

dutiyasekhasuttam (AN 10.112-무학 경2) 
112. “비구들이여, 열 가지 무학의 법이 있다. 무엇이 열인가?

무학의 바른 견해, 무학의 바른 사유, 무학의 바른 말, 무학의 바른 행위, 무학의 바른 생계, 무학의 바른 정진, 무학의 바른 마음 챙김, 무학의 바른 삼매, 무학의 바른 지혜, 무학의 바른 해탈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열 가지 무학의 법이 있다.”

 

 

제11장 사문의 인식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