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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24. 박꿀라 경(Bākulasuttaṃ)

실론섬 2016. 6. 7. 18:04

박꿀라 경 

Mn124  MAJJHIMA NIKâYA III III. 3. 4. Bakkul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박꿀라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사육장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박꿀라 존자가 출가하기 전의 재가자였을 때 친구인 나체수행자 깟사빠가 박꿀라 존자를 찾아왔다. 와서는 박꿀라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박꿀라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출가한 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지 80년이 되었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에게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습니까?'라고 물어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났습니까?'라고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났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성냄의 인식이 단 한번도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성냄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장자들로부터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장자들로부터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새 천을 가위로 짤라 만든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새 천을 가위로 짤라 만든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바늘로 꿰매어 만든 만든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바늘로 꿰매어 만든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물감으로 물든인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물감으로 물들인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가사를 만드는 시기에 가사를 바늘로 꿰매어 만든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사를 만드는 시기에 가사를 바늘로 꿰매어 만든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동료 비구들의 가사를 만드는 일에 동참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동료 비구들의 가사를 만드는 일에 동참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공양 초대에 응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공양 초대에 응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누가 나를 공양에 초대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일으킨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누가 나를 공양에 초대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일으킨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재가자의 집안에 앉아 머문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의 집안에 앉아 머문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재가자의 집에서 공양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의 집에서 공양을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여인의 특징이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인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여인의 특징이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인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여인에게 사소한 법이라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여인에게 사소한 법이라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비구니 승원에 간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비구니 승원에 간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비구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비구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식차마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식차마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사마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마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재가자를 출가를 시킨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를 출가를 시킨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구족계를 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구족계를 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의지처가 되어 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의지처가 되어 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사미의 시중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미의 시중을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욕실에서 목욕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욕실에서 목용을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목욕가루로 목욕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목욕가루로 목욕을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동료 비구들의 몸을 안마해 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동료 비구들이 몸을 안마해 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소젖을 짜는 시간만큼도 병에 걸린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소젖을 짜는 시간만큼도 병에 걸린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약을 복용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약을 복용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하리륵 열매 한 조각을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하리륵 열매 한 조각을 먹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 하리륵(haritaki)는 '약중의 왕'이라고 부르는데 큰 나무의 과실로 호두와 같이 딱딱하며 신맛과 쓴맛이 강해 주로 약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한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베개를 밴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베개를 밴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잠자리를 마련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잠자리를 마련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마을 안에 있는 거처에서 우기철 안거를 보낸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마을 안에 있는 거처에서 우기철 안거를 보낸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하여 7일 동안은 빚진 사람으로 마을 사람들이 주는 공양을 받았습니다. 8일째에 구경의 지혜가 일어났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7일동안만 빚진 사람으로 지역민들이 주는 공양을 받고 8일째에 구경의 지혜가 일어난 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반 박꿀라여, 나는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고자 합니다.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4.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후 깟사빠 존자는 홀로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정진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았다.

깟사빠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5. 그 후에 박꿀라 존자는 승원의 열쇠를 가지고 이 승원 저 승원으로 다니면서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오늘 내가 반열반에 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꿀라 존자가 그 후에 열쇠를 가지고 이 승원 저 승원으로 다니면서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존자들이여, 나와 보시오. 오늘 내가 반열반에 들 것입니다.'라고 한 것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꿀라 존자는 비구대중 가운데 앉아서 반열반에 들었다.

박꿀라 존자가 비구 대중 가운데 앉아서 반열반에 든 것 역시 역시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Bākulasuttaṃ niṭṭhitaṃ catutthaṃ.

박꿀라 경(M124)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