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맛지마 니까야

M127. 아누룻다 경(Anuruddhasuttaṃ)

실론섬 2016. 6. 13. 16:11

아누룻다 경 

Mn127  MAJJHIMA NIKâYA III 3. 7. Anuruddh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빤짜깡가 목수는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

"여보시오, 오시오. 그대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가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아누룻다 존자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시오. '존자이시여, 빤짜깡가 목수가 아누룻다 존자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존자이시여, 아누룻다 존자께서는 자신을 네 번째로 하는 [다른 세 분과 함께] 내일 빤짜깡가 목수의 공양 초대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존자시여, 아누룻다 존자께서는 자신을 네 번째로[다른 세 분과 함께]내일의 공양을 허락해 주십시오. 존자이시여, 빤짜깡가 목수는 왕을 위한 할 일 때문에 의무가 많고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존자께서는 아침 일찍 와 주십시오(공양에 늦지 않도록 와 주십시오).'라고."

그 사람은 "알겠습니다, 존자이시여."라고 빤짜깡가 목수에게 대답한 뒤 아누룻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사람은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이시여, 빤짜깡가 목수가 아누룻다 존자의 발에 머리를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존자시여, 아누룻다 존자께서는 자신을 네 번째로 하는[다른 세 분과 함께] 내일의 공양을 허락해 주십시오. 존자이시여, 빤짜깡가 목수는 왕을 위한 할 일 때문에 의무가 많고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존자께서는 아침 일찍 와 주십시오.'라고"

아누룻다 존자는 침묵으로 동의하였다.

 

2. 아누룻다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빤짜깡가 목수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빤짜깡가 목수는 아누룻다 존자께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충분히 대접하고 드시게 했다. 그리고 빤짜깡가 목수는 아누룻다 존자가 공양을 마치고 그릇에서 손을 떼자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빤짜깡가 목수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 존자이시여, 장로 비구들이 저에게 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자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心解脫]을 닦아야 합니다.'라고. 

어떤 장로비구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을 닦아야 합니다.'라고.

존자이시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것은 서로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까, 아니면 의미는 같고 표현만 다릅니까?" 

"그렇다면, 장자여, 그대가 그것을 여기서 말해 보십시오. 그러면 여기서 그대에게 분명해질 것입니다."

"존자이시여, 저는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것은 의미는 같고 표현만 다르다.'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자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과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는 것은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다. 그리고 이 법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다는 것과 관련하여 그것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장자여, 무엇이 무량한 마음의 해탈입니까?

여기, 장자여, 비구는 자애를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자애를 수반하는 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 연민을 수반하는 마음을 ··· 기뻐함을 수반하는 마음을 ··· 평정을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평정을 수반하는 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이것이, 장자여, 무량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3. "그러면 장자여, 무엇이 고귀한 마음의 해탈입니까?

여기, 장자여, 비구는 한 그루의 나무 뿌리만큼을 '귀한 것(고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이, 장자여, 고귀한 마음이라고 불립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비구는 나무뿌리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비구는 마을 하나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비구는 마을 둘이나 셋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비구는 하나의 왕국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비구는 왕국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비구는 바다를 경계로 하는 대지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고귀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불립니다.

장자여, 이 법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다는 것과 관련하여 그것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알아야 합니다."

 

*'한 그루의 나무 뿌리'에 대해서 주석서는 '한 그루의 나무뿌리만큼의 장소'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석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 뿌리만큼의 장소를 고귀함으로 가득 채우고 머뭅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한낮에 그늘이 드리워져있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 낙엽이 떨어지는 범위만큼을 말한다(MAT.ii.347) 다시 말해 까시나의 표상을 가득 채우고 그 까시나의 표상에다 귀한 것(고귀함)이라 불리는 선(禪)을 두루 확장하여 머문다는 뜻이다. '귀한 것'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오직 고귀한 선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이 방법은 이하 모든 귀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MA.iv.200)

 

4. "장자여, 이런 네 가지 존재의 태어남이 있습니다. 어떤 넷입니까?

여기, 장자여, 어떤 자는 '작은 광명(빛)'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소광천(少光天)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어떤 자는 '무량한 광명'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무량광천(無量光天)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어떤 자는 '오염된 광명'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오염된 광명의 하늘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다시, 장자여, 여기 어떤 자는 '청정한 광명'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청정한 광명의 하늘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장자여, 이런 네 가지 존재의 태어남이 있습니다. 

 

빤짜깡가여, 그 신들이 한 곳에 모이는 때가 있습니다. 함께 모인 그 신들에게 용모의 차이는 있지만 광명의 차이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장자여, 어떤 사람이 여러 개의 기름등불을 집 안에 가지고 올 것입니다. 한 집에 들여 놓은 그것들에게 불꽃의 차이는 있지만 광명은 차이는 없습니다.

그와 같이, 장자여, 그 신들이 한곳에 모이는 때가 있습니다. 함께 모인 그 신들에게 용모의 차이는 있지만 광명의 차이는 없습니다.

 

장자여. 그 신들이 그곳에서 흩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흩어진 신들에게 용모의 차이와 광명의 차이가 알려집니다. 예를 들면, 장자여, 어떤 사람이 여러 개의 기름등불을 가지고 집에서 나올 것입니다. 거기로부터 내어 놓은 그것들에게 불꽃의 차이와 광명의 차이가 알려질 것입니다.

거기에서 흩어진 신들에게 용모의 차이와 광명의 차이가 알려집니다.

장자여, 그 신들은 '우리들에게 이것은 '항상하다'거나 '견고하다'거나 '영원하다'라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신들이 거듭 집착하는 곳에서 그 신들은 거듭 즐거워합니다. 예를 들면, 장자여, 짐막대기나 바구니에 의해 옮겨가는 파리들은 '우리들에게 이것은 '항상하다'거나 '견고하다'거나 '영원하다'라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파리들이 거듭 붙어 있는 곳에서 그 파리들은 거듭 즐거워합니다. 그와 같이, 장자여,  그 신들은 '우리들에게 이것은 '항상하다'거나 '견고하다'거나 '영원하다'라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신들이 거듭 집착하는 곳에서 그 신들은 거듭 즐거워합니다." 

 

5. 이렇게 말했을 때, 사비야 깟짜나 존자가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훌륭합니다, 존자 아누룻다여. 여기에 대해 저는 이어지는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존자이시여, 그 광명을 가진 신들은 모두 소광천의 신들입니까, 아니면 무량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습니까?"

"도반 깟짜나여, 어떤 원인으로 인해(그 요소만큼) 여기에는 소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고, 여기에는 무량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습니다."

"존자 아누룻다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하나의 신들의 무리에 태어난 그 신들에게 여기 소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고, 여기 무량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습니까?"

 

"그렇다면, 도반 깟짜나여, 여기서 그대에게 되묻겠습니다. 그대에게 괜챦다면 그것을 설명하십시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도반 깟짜나여, 한 개의 나무 뿌리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와 나무뿌리 둘이나 셋 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한 마음을 닦음은 어떤 것입니까?"

"존자이시여, 나무뿌리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반 깟짜나여, 나무뿌리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와 마을 하나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한 마음을 닦음은 어떤 것입니까?"
"존자이시여, 마을 하나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반 깟짜나여, 마을 하나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와 마을 둘이나 셋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한 마음을 닦음은 어떤 것입니까?"
"존자이시여, 마을 둘이나 셋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반 깟짜나여, 마을 둘이나 셋의 땅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와 하나의 왕국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한 마음을 닦음은 어떤 것입니까?"

"존자이시여, 하나의 왕국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반 깟짜나여, 하나의 왕국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와 왕국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한 마음을 닦음은 어떤 것입니까?"

"존자이시여, 왕국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반 깟짜나여, 왕국 둘이나 셋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와 바다를 경계로 하는 대지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머무는 비구,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한 마음을 닦음은 어떤 거입니까?"

"존자이시여, 비구를 경계로 하는 대지만큼을 '귀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무는 비구, 이것이 마음을 닦는 이 두 가지 중에 더 귀합니다." 

"도반 깟짜나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하나의 신들의 무리에 태어난 그 신들에게 여기 소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고, 여기 무량광천의 어떤 신들도 있습니다." 

 

6. "훌륭합니다, 존자 아누룻다여. 여기에 대해 저는 이어지는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존자이시여, 그 광명을 가진 신들은 모두 오염된 광명의 하늘의 신입니까, 아니면 여기에 청정한 광명의 어떤 하늘의 신들도 있습니까?"

"도반 깟짜나여, 어떤 원인으로 인해 여기에는 오염된 광명의 어떤 하늘의 신들도 있고, 여기에는 청정한 광명의 어떤 하늘의 신들도 있습니다." 

"존자 아누룻다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하나의 신들의 무리에 태어난 그 신들에게 여기 오염된 광명의 어떤 신들도 있고, 여기 청정한 광명의 어떤 신들도 있습니까?" 

 

"도반 깟짜나여, 그렇다면 그대에게 비유를 말하겠습니다. 비유에 의해서도 어떤 현명한 사람들은 말의 의미를 압니다. 예를 들면, 도반 깟짜나여, 기름등불이 타고 있을 때 기름도 깨끗하지 않고 심지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기름도 깨끗하지 않음과 심지도 깨끗하지 않음 때문에 흐릿하게 탈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도반 까짜나여, 여기 어떤 비구는 '오염된 광명'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그에게 몸의 오염원도 잘 떨쳐내지 않음과, 해태와 혼침도 잘 뿌리 뽑히지 않음과, 들뜸과 후회도 잘 가라앉지 않음 때문에 그는 무디게 삼매를 닦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오염된 광명의 하늘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예를 들면, 도반 깟짜나여, 기름등불이 타고 있을 때 기름도 깨끗하고 심지도 깨끗합니다.  그것은 기름도 깨끗함과 심지도 깨끗함 때문에 흐릿하게 타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도반 깟짜나여, 여기 어떤 비구는 '청정한 광명'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그에게 몸의 오염원도 잘 떨쳐내고, 해태와 혼침도 잘 뿌리 뽑히고, 들뜸과 후회도 잘 가라앉습니다. 그는 몸의 오염원도 잘 떨쳐냄과, 해태와 혼침도 잘 뿌리 뽑힘과, 들뜸과 후회도 잘 가라앉음 때문에 무디게 삼매를 닦지 않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청정한  광명의 하늘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도반 깟짜나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하나의 신들의 무리에 태어난 그 신들에게 여기 오염된 광명의 어떤 신들도 있고, 여기 청정한 광명의 어떤 신들도 있습니다."  

 

7. 이렇게 말하자 사비야 깟짜나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훌륭합니다, 존자 아누룻다여. 존자시여, 아누룻다 존자는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라거나 '이렇게 될 만하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존자이시여,  아누룻다 존자는  '그와 같이도 그 신들은, 이렇게도 그 신들은'이라고 말합니다. 존자이시여, 그래서 저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아누룻다 존자는 그 신들과 더불어 이전에 함께 머물고, 이전에 함께 대화하고, 이전에 함께 토론했다.'라고."

"참으로, 도반 깟짜나여, 그대의 이런 이야기는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나는 그대에게 말하겠습니다.

'도반 깟짜나여, 오랜 세월 나는 그 신들과 함께 머물고, 이전에 함께 대화하고, 이전에 함께 토론했습니다." 

 

8. 이렇게 말하자 사비야 깟짜나 존자는 빤짜깡가 목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자여, 그대에게 유익함입니다. 장자여, 그대에게 잘 얻어진 것입니다. 그대에게 의심은 제거되었고, 우리는 이런 법문을 들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Anuruddhasuttaṃ niṭṭhitaṃ sattamaṃ.

아누룻다 경(M127)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