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논문및 평론/교리 및 수행

남방 상좌불교 심식설과 수행계위/미산스님

실론섬 2017. 2. 19. 20:34

[한국불교학결집대회논집]

大念處經의 주석서에 대한 이해

미산스님            

( 미산스님은 1972년 백양사로 출가한 이래 수행과 교학에 전념해왔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를 졸업한 후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불전언어인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문헌을 연구하여, 

인도 뿌나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에서 “남방불교 찰나설의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하바드대학교 세계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최근의 연구 관심분야는 초기불교의 수행론과 禪 심리학이며, 현재 고불총림 백양사 참사람 수행원 원장을 맡아 수행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 머리말


붓다가 이 세상에 정법(正法)을 전한 이래로 각 불교 전통의 선지식들은 정법의 상속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불교사를 통해서 볼 때, 붓다의 근본 가르침이 희석되고 수행법의 혼란이 있을 때 마다 새롭게 경전결집을 했고 수행결사 운동을 통해서 바른 수행정신을 고취시켰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경전과 주석서 그리고 수행관계 서적들은 선지식들의 이러한 원력과 노력의 결과물들이다. 이런 문헌의 전승으로 인하여 우리는 오늘날까지 불교의 다양한 수행이론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헌의 전승만으로는 수행의 실제 행법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2000년 전 인도의 설일체유부와 같은 부파불교의 수행자들이 행했던 다양한 수행법은 문헌을 통해서 만 볼 수 있지, 정확한 실제 행법은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방의 상좌불교는 수행체계에 대한 문헌 뿐 만 아니라 구체적인 수행법도 현재까지 전승 발전시켜왔다. 현대의 남방 상좌 불교의 수행전통을 전승하여 세계화하는데 그 기틀을 마련해 준 분들은 미얀마의 레디 사야도(Ledi Sayadaw) 계통과 마하시 사야도(Mahasi Sayadaw) 계통의 선지식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스승들이 가르치는 위빠싸나 수행법은 주로『대념처경』(大念處經 Mahāsatipaṭṭhāna Sutta) 혹은『염처경』(念處經 Satipaṭṭhāna Sutta)에 근거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주석서에 의존하기도 한다.   


본 논문은 위빠싸나 수행의 소의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대념처경』의 팔리 주석문헌에 대한 연구이다. 붓다고사(佛音 Buddhaghosa)와 같은 남방의 옛 선지식들은 전승되어온 이 경에 대한 해석들을 팔리 주석문헌에 잘 정리해 놓았다. 약 2000여 년 전의 주석가들이『대념처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이들의 수행이론이 현재의 스승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주석서 자체에 대한 문헌학적인 연구가 아니라 옛 주석가들이『대념처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제 수행에 적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현재 위빠싸나 수행자들 사이에 자주 거론되는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현대의 위빠싸나 수행 지도자들의『대념처경』의 해석은 다른 발제자들이 자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이 논문에서는 간략한 비교를 통해서 주석서의 해석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보여 주었다. 


주로 사용한 주석문헌은『장부』(長部 Dīghanikāya)의 주석서인『수망갈라위라시니』

(Sumaṅgalavilāsinī)에 들어있는『대념처경』의 주석서이다.『염처경』의 주석서는 필요한 경우에 만 사용하였으며 『대념처경』의 주석서에 나타난 수행체계를 정리하는데 있어서는『청정도론』(淸淨道論 Visuddhimagga)을 참고하였다. 

                         


대념처경의 주석서에 대한 이해-미산스님-.hwp







대념처경의 주석서에 대한 이해-미산스님-.hwp
0.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