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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내가 찍은 투표용지는 가짜였다

실론섬 2017. 5. 18. 15:04

대사관에서 투표를 했는데 기계에서 뽑혀나온 투표용지는 여백이 없는

노트식 투표용지였습니다. 찍을때 칸이 좁아서 손으로 조심스럽게 찍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투표용지가 이런식인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보니 제가 찍은

것은 가짜 투표용지였습니다.


해외에서 비지니스를 하다보니까 문서의 글자 한자한자까지도 세밀하게 보고 그리고

어떠한 문서를 보든지 앞뒤로 아래위로 살피고 또 살피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대해서 착시현상이나 햇갈릴 수가 수가 없습니다. 


다시 조심스럽게 기표를 하면서 속으로 생각한 것이 " 아니 이렇게 칸을 두지도 않고

또 도장을 찍을 공간이 부족하면 어르신들이 햇갈릴 수도 있고 잘못 찍어서 무효표가

많이 나오겠는데 ... 그리고 밑에 칸을 비워둘 바에야 후보간의 칸을 넓게 만들고

기표하는 곳도 큼직막하게 해야지 ..."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tv 방송등에서 보듯이 주요 인사들이 투표장에 와서 신분증 내고 확인 받고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장으로 가는 것을 모두다 방영하는데 이것은 빈 투표용지는 얼마든지

찍어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빈 투표용지를 찍는게 불법행위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관위에서는 칸이 떨어진 투표용지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투표용지 부분은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 봐야 겠습니다.

계속하다보면 어디선가 양심있는 내부고발자가 나오고 그리고 증거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