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이야기

분석적 통찰의 지혜

실론섬 2022. 6. 6. 01:17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무셨다. 거기에서 세존쩨서는 다섯 무리의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출가자는 이와 같은 두 가지 극단을 멀리해야 한다. '둘'이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관련하여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닉은 하천하고, 비천하고, 범속하고, 거룩하지 못하고, 이익이 되지 못하며, 자신에 대한 고행의 탐닉은 하천하고, 범속하고, 거룩하지 못하고, 이익이 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두 가지 극단을 멀리하여 중도를 완전히 깨달은 바, 이러한 중도는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고, 평안(寂靜.적정), 철저한 앎(證智.증지), 완전한 깨달음(正覺), 열반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완전히 깨달은 바,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고, 평안(寂靜.적정), 철저한 앎(證智.증지), 완전한 깨달음(正覺), 열반으로 이끈 중도란 무엇인가? 바로 이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다. 그것은 이와 같다.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삶,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 실로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러한 중도를 완전히 깨달은 바, 이러한 중도는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고, 평안(寂靜.적정), 철저한 앎(證智.증지), 완전한 깨달음(正覺), 열반으로 이끈다.
 
2. 다시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고성제)가 있는 바, 태어남은 괴로움이며, 늙음도 괴로움이며, 병듦도 괴로움이며, 죽음도 괴로움이다. 사랑하지 않는 이와의 만남은 괴로움이며,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도 괴로움이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컨데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은 괴로움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고집성제)가 있다. 즉 내생을 있게 하는 갈애로서, 기쁨과 탐냄과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즐거워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있음에 대한 갈애, 있지 않음에 대한 갈애이다(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 

다시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고멸성제)가 있다. 즉 갈애로부터의 남김 없는 탐냄의 떠남, 소멸, 포기, 버림, 해탈, 무집착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거룩한 진리(순고멸도성제)가 있다. 이것은 곧 여덟 가지 거룩한 길로, 말하자면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삶,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   

3-1.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라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로서, 완전히 알아야 한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로서, 완전히 알았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라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로서, 완전히 알아야 한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로서, 완전히 알았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3-2.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라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로서, 완전히 알아야 한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로서, 완전히 알았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진리라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진리로서, 완전히 알아야 한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다시 비구들이여, 실로 그것은 이와 같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진리로서, 완전히 알았다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법 안에서 나에게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4-1. 비구들이여, 나는 이러한 네 가지 거룩한 진리에 대해 세 겹의 반복(三轉)을 이루는 12가지 모습을 여실하게 알고 보아 청정하게 되지 못했던 한,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神)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인간의 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노라고 공언하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실로 이렇게 네 가지 거룩한 진리에 대해 세 겹의 반복을 이루는 12가지 모습을 열실하게 알고 보아 청정하게 된 후,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神)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인간의 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노라고 공언하였다.  

4-2. 다시 나에게 지혜(智)와 봄(見)이 생겼다. '나의 마음의 해탈은 동요됨이 없다. 이것이 최후의 태어남이며, 이 이후의 있음은 없노라'고.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다섯 무리의 비구들은 즐거워하며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찬탄하였다. 


다시, 이러한 설법이 설해질 때, 존자 꼰단냐에게 더러움이 없고, 때가 없는 법안(法眼)이 생겼다. '일어남(集)이 있는 모든 법은 그 일체가 소멸하는 법이다'고. 다시 세존께서 법의 바퀴를 굴리실 때, 땅에 거주하는 신(地神. bhumma deva)이 소리를 내었다.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서 세존께서 굴리신 이 법의 바퀴는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神)이나 마라나 브라흐마등 세간의 어느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4-3. 땅위에 거주하는 신들의 소리를 듣고, 짜뚜마하라지까데바(四天王.catumaharajika deva)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짜뚜마하라지까데바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의 소리를 듣고, 따바띰따바띰사데바(三十三天.tavatimsa deva)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따바띰따바띰사데바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의 소리를 듣고 야마데바(夜摩天.yama deva)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야마데바에 속한 여러 신들의 소리를 듣고 뚜시따데바( .tusita deva)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뚜시따데바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의 소리를 듣고 님마나라띠데바(化樂天.nimmanarati deva)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님마나라띠데바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의 소리를 듣고 빠라님미따바사데바(他化自在天.paranimmitavasavatti deva)의 세계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빠라님미따바사데바에 속한 여러 신들의 소리를 듣고 밧띠데바(梵衆天.brahmakayika deva)에 속한 여러 신들이 소리를 내었다.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서 세존께서 굴리신 이 법의 바퀴는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神)이나 마라나 브라흐마등 세간의 어느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그러한 순간, 그러한 경각에, 그러한 잠깐의 사이에 소리는 브라흐마의 세계를 지나갔다. 그러자 일만 세계가 흔들리고 진동하고 심하게 요동하였다. 여러 하늘이 지닌 여러 하늘의 위엄을 넘어 무량하고 웅장한 빛이 세상에 명료하게 드러났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우다나(감흥어)로 말씀하셨다. '그대, 꼰단냐가 참으로 알았구나. 그대 꼰단냐가 참으로 알았구나'라고. 이렇게 해서 존자 꼰단냐는 '안냐꼰단냐'로 불리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