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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없이 세계 여행… 독일인이 제일 자유로워

실론섬 2016. 2. 27. 10:53



2016년 비자제한지수 상위권 국가
자국 여권을 들고 전 세계를 가장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독일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제법률회사 헨리앤드파트너스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200개국의 무비자협정 체결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2016년 비자제한지수'에 따르면 독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7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비자협정 건수가 많다는 것은 경제 수준과 대외적 신인도·개방성이 대체로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도 최상위권에 포진돼 있었다.

독일보다 다섯 곳이 적은 172개국과 무비자협정을 체결해 캐나다·아일랜드·룩셈부르크·노르웨이·포르투갈·스위스와 함께 공동 15위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싱가포르(공동 12위)에 이어 셋째였다. 반면 전 세계 여행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일본보다 크게 적은 50개국(공동 156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수의 최하위권에는 내전 중이거나 빈곤·독재 국가들이 몰려 있었다. 비자면제협정을 맺은 나라가 25개국에 불과한 아프가니스탄이 최하위였고 파키스탄(29개국), 이라크(30개국), 소말리아(31개국) 등도 바닥권이었다. 북한은 이들보다는 많은 42개국을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룬디·미얀마 등과 함께 공동 179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