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야단법석 133

성상현 법사의 금강경 강의를 감상한 단상

성상현 법사의 금강경 강의를 들어 봤다. 솔직히 처음부터 별로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냥 한국불교의 틀안에서 개인적인 깨달음(?)을 말하는 그야말로 한국불교식의 금강경 강의에 불과했다는것이 솔직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6강까지 듣고 그만 들었다. 또다른 강의인 법화경은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들을 마음을 아예 내지 않았다. 1)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유위법(조건지워진 법)이면 있는(有) 것이다. 무위법(조건지워지지 않은 법)이며 없는(無) 것이다. 제법은 조건따라 생겨나고 조건따라 소멸한다. 조건이 있으면 있는 것이여 조건이 없으면 없는 것이다. 그러니 있다 없다라고 말할 수 없다. 2) 무아란 무엇인가 무아란 고정되고 항상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

현각 스님의 조계종 비판에 대해 생각한다

현각 스님은 한국불교계의 스타이다. 아마 한국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종정 스님이거나 행정 수반인 총무원장 스님의 법명은 몰라도 현각 스님하면 한국의 불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귀에 익은 이름이다. 종교계의 인기 스타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런 그가 이제 조계종단을 떠나겠다고 했다. 나중에는 활동 공간을 유럽으로 옮기겠다는 의도였다고 정정을 했지만 조계종단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계속 유지했다. 조계종단의 모순과 비리, 그리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외국 불교수행자들이 겪는 힘든 여건을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고 했다. 세속으로의 퇴속이 아니라 또 다른 불교공동체로 옮겨가 승려생활은 계속한다고 말했다. 파장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먼저 거대종단인 조계종단의 파행적 운영과, 행정 승려들의 일탈된 행위, 재가신..

“갈마법 적용 주장은 어불성설”/마성 스님

[마성스님 특별기고] 이자랑 교수의 ‘직선제 비판’을 반박한다 “종헌종법과 청규로 운용되는 현재 조계종에 갈마의 원칙 적용?”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마성스님이 지난 7월 20일 동국대 이자랑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에 기고한 ‘직선제는 율장에 언급된 갈마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요지의 글에 대한 반론을 에 보내왔다. 마성 스님의 이번 글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과 관련하여 율장의 갈마법을 현재의 한국불교 현실에서는 적용시킬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함으로써 이자랑 교수의 주장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을 비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마성 스님은 이 글을 에 단독으로 보내왔음을 밝힌다. 편집자] 승가의 지도자 선출제도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하여, 「직선제, 과연..

“직선제는 승가 기본 이념에 어긋난다”/이자랑 교수

이자랑 교수 법보신문 기고 승가 고유 회의인 갈마에선 화합과 여법이 최고의 가치 다수보다 중요한 건 ‘여법’ 세간 제도 도입하기 전에 전통 승가방식 검토해야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해 중앙종회가 직선선출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논의할 정도로 직선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초기불교교단사 및 율장 연구자인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7월20일 ‘직선제, 과연 율장의 이념에 부합하는가?’라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 ▲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요즘 교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 제도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현행 간선제의 폐단이 제기되면서 직선제, 염화미소법, 종단쇄신위원회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각 제도에 대한 정확한 지지도는 파악하기 어..

정말로 ‘승가’는 ‘스님들’로 번역되어서는 안된다

초기불교 전공자 이자 서산 천장암 주지 허정 스님이 중앙종회 206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종단 의례와 관련해 '우리말 삼귀의'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허정 스님은 삼귀의에서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라고 하는 부분이 크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정 스님은 '승가'는 '스님들'이 아니라고 했다. 스님 대신 '승가에' 귀의합니다가 올바른 번역이라고 강조한다. 허정 스님의 이 같은 지적은 바른불교재가모임과 한국불교언론인협회 등이 삼귀의 의례를 '거룩한 스님들께'가 아닌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로 하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허정 스님의 주장을 게재한다. -편집자 정말로 ‘승가’는 ‘스님들’로 번역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말 삼귀의가 지난 21일 열린 제206회 임시종회에서 통과 되었다. ‘거룩한 스님들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