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나(Udana. 자설경) 9

우다나(Udana) - 8. 파리닙바나(Parinibbana)

8. 파리닙바나(Parinibbana. 완전한 열반) 8-1. 파리닙바나(Parinibbana) (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닙바나와 관계된 법(진리)을 설법하시면서 각성시키고 격려하고 기쁘게 해주고 계셨으며, 그 비구들은 이해가 빠르고 주의 깊고 온 마음을 집중하면서 세존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 듣는 데에 전념했다. 2. 그리고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 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으셨다. 비구들이여! 흙도 없고 물도 없고 불도 없으며 바람도 없는 곳이 있다. 무한한 허공으로 이루어진 곳[공무변처.空無邊處]도 아니고, 무한한 식별[작용]으로 이루어진 곳[식무변처.識無邊處]..

우다나(Udana) - 7. 소품

7. 소품 7-1. 밧디야(Bhaddiy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의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리풋타 존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법에 관해서 난장이 밧디야 장로를 가르치고 각성케 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해주고 있었다. 그러자 사리풋타 존자가 법에 관한 이야기[法談]로 난장이 밧디야 장로를 가르치고 각성케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하는 동안에, 그 밧디야 장로의 마음에 집착이 없어져 더러움(번뇌)에서 풀려나왔다. 2. 세존께서는 사리풋타 존자가 법에 관한 이야기로 난장이 밧디야 장로를 가르치고 각성케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하는 동안에, 그 밧디야 장로의 마음에 집착이 없어져 더러움에서 풀려나는 것을 보셨다. (註) Lakumtaka Bhaddiy..

우다나(Udana) - 6. 생명력을 포기하심

6. 생명력을 포기하심 6-1. 1.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베살리 근처 큰 숲에 있는 박공으로 된 집의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 중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하러 베살리로 들어가셨다. 탁발을 하러 베살리에서 걸어 다니시고 공양을 마친 뒤 돌아오신 뒤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깔개(좌구)를 챙기도록 하라. 한 낮 동안에 차팔라 탑묘에 가서 머물고 싶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좌구를 챙겨서 세존의 뒤를 따라갔다. 註) 차팔라라고 하는 야차의 탑묘(사당). 야차들은 본래 다양한 물질적 이익에 대한 교환으로 예배를 드리고 공양을 바치던 지역 수호신들이었지만..

우다나(Udana) - 5. 소나 품(Sona vagga. 5:1-5:10)

5. 소나 품 (Sona vagga) 5-1. 말리카경(Mallik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의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코살라의 파세나디 왕이 말리카 왕비와 함께 왕궁의 위층으로 올라갔다. 코살라의 파세나디 왕이 말리카 왕비에게 이렇게 물었다. “말리카여! 그대에게 누군가 그대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으시오?”라고. “대왕이시여! 제게 제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대왕이시여! 그대에게 누군가 그대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으십니까?” “말리카여! 내게도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2. 그리고 나서 코살라의 파세나디 왕은 궁에서 내려와 세존께 다가갔다. 세존께 다가간 그는 세..

우다나(Udana) - 4. 메기야의 품[Meghiyavagga. 4:1-4:10]

4. 메기야의 품[Meghiyavagga] 4-1. 메기야의 경[Meghi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짤리까(차리카)에 있는 짤리까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그 당시 메기야 존자가 세존의 시자였는데, 그 메기야 존자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 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 쪽으로 물러나 서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잔뚜가마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가겠습니다.” “메기야여, 지금이 그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라.(그대가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것을 지금 하도록 하여라)” 2. 메기야 존자는 오전 중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잔뚜가마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갔..

우다나(Udana) - 3. 난다의 품[Nandavagga. 3:1-3:10]

3. 난다의 품[Nandavagga] 3-1. 업의 경[Kam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그 무렵 한 비구가 세존께서 계신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몸을 곧바로 세우고 예전(전생)의 업이 익어서 생겨난 괴롭고 격렬하며 날카롭고 심각한 고통을 참으면서 마음새김을 확립하고 알아차리며 실상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앉아 있었다. 2. 세존께서 그 비구가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몸을 곧바로 세우고 예전(전생)의 업이 익어서 생겨난 괴롭고 격렬하며 날카롭고 심각한 고통을 참으면서 마음새김을 확립하고 알아차리며 실상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앉아 있는 것을 보셨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

우다나(Udana) - 2.무짤린다의 품[Mucalindavagga. 2:1-2:10]

2. 무짤린다의 품[Mucalindavagga] 2-1. 무짤린다(무차린다)의 경[Mucalindavagg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룬 직후에 우루벨라의 네란자라 강변의 무짤린다 나무 아래 머물고 계셨다. 註) 무짤린다 나무 – 보리수 아자빨라니그로다 나무 근처의 나무로, 세존께서 깨달은 후의 세 번째 칠 일간을 이 나무아래서 보냈다. 2. 세존께서는 해탈의 기쁨을 누리면서 칠 일 동안 가부좌 자세로 하고 앉아 계셨다. 그런데 계절에 맞지 않게 커다란 구름이 일어나 칠 일 간 비가 내리고 차가운 폭풍이 몰아치고 험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러자 용왕 무짤린다가 자신의 처소에서 나와서 ‘세존께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파리, 모기, 바람, 햇빛, 뱀등이..

자설경(Udana) - 1. 깨달음의 품[Bodhivagga. 1:1-1:10]

1. 깨달음의 품[Bodhivagga] 1-1. 깨달음의 경[Paṭhamabodhi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원만한 깨달음을 막 증득하시고서 우루벨라의 네란자라 강 언덕의 보리수 아래에 머물고 계셨다. 註) 보리수는 붓다께서 최상의 올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은 장소에 있었던 아자빨라니그로다(Ajapālanigrodha) 나무를 말한다. 아자빨라(ajapāla)는 염소치는 사람을 뜻하고 니그로다(nigrodha) 나무는 일종의 무화과 나무로 벵골보리수로 알려져 있고 한역에서는 용수(榕樹) 또는 니구율(尼拘律)이라고 한다. 2. 세존께서는 해탈의 기쁨을 맛보면서(체험하면서) 이레 동안(7일동안) 가부좌 자세로 앉아 계셨다. 3. 세존께서는 그 7일의 마지막 날에 삼매에서..

자설경(自說經)이란?

자설경(自說經)이란? [자설경]이란 말 그대로 질문하는 사람이 없이 붓다께서 스스로 설한 경을 말한다. 경장 중 소부의 세번째 경전으로 원어는 우다나(Udana)이다. 우다라란 일반적으로 감흥에 따라 자발적으로 나오는 말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한역으로는 자설 외에도 무문자설(無問自說). 감흥어(感興語)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경전을 보면 붓다는 대체적으로 제자나 신도의 질문에 의해 설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때로는 누구의 질문에 의해서가 아니라 붓다 스스로 설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러한 경우를 일컬어 '우다나' 즉 '자설'이라 하는 것이다. 이 경전은 붓다께서 때때로 느껴서 말한 우다나를 모아 기록한 경으로 전체 8품 80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품마다 10개의 경을 수록하였다. 그러나 각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