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들의 가르침 29

자비관(Mettaa) 수행

자비관 (Mettaa) The philosophy and Practice of Universal Love 아차리야 붓다락키따 ·지음 강대자행·옮김 Acharya Buddharakkhita (The Wheel No.365/366)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KANDY, SRI LANKA 차 례 들어가는 말 필수 자비경 자비경의 배경 자비의 세 측면 자비의 윤리 자비의 심리학 자비관 자비가 주는 복 자비의 힘 편집후기 지은이 붓다락키따 스님은 1956년 미얀마 양곤에서 열렸던 빠알리경의 완전결집을 이룩한 제6차 불교도회의의 결집진의 한 분이었다. 인도 태생인 그는 인도와 해외에서 많은 불교 활동을 펴고 있으며 저술과 역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명상의 대가로 국제적 명성을 누리고 ..

불교의 수행법 - 삼학을 중심으로 -

불교의 수행법 - 삼학을 중심으로 - 이 정 모(태원)/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 목 차 • Ⅰ. 서론 Ⅱ. 삼학에 의한 수행 1. 삼학의 근원과 발전 2. 계율의 수행 3. 선정의 수행 4. 지혜의 발현Ⅲ. 맺음말 Ⅰ. 서 론 인간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종교의 문을 두드려 길을 찾으려는 것이라 본다. 이 행복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여러 가지의 답이 있을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내면으로는 마음의 안정, 밖으로는 안정된 삶 속에 즐거움이 흐르는 상태가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에 ‘安樂’이라는 단어가 적당할지 모르겠다. 안과 밖이 안락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이 마음의 안정이라 본다. 마음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밖으로 한없는 욕망을 쫓아가기 보..

나라고 할만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불교와 오늘날의 세계

여덟째 가름 : 부처님이 가르친 것과 오늘날의 세계 -- 1 불교는 우리 각박한 세상의 선남선녀가 실천할 수 없는 아주 지고하고 숭고한 체계라서, 진정한 불제자가 되고 싶다면 절간이나 좀 한적한 곳에 은둔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슬픈 오해이며, 분명 부처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데 기인한 것이다. 사람들은 소문을 듣거나 어쩌다가 읽어본 것을 가지고 그런 경솔하고 그릇된 결론을 내린다. 그것은 불교라는 주제를 전반적으로 이해치 못하여서 단지 부분적이고 편향된 시각만을 제공하는 사람이 쓴 것을 읽어 본데 따른 결과이다. 부처의 가르침은 절간의 승려들만이 아니라 집에서 가족들과 생활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거룩한 여덟 길"은 불제자가 사는 방법이며, 어떤 차별도 두지 않고..

나라고 할만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명상 또는 마음닦기

일곱째 가름: '명상' 또는 마음 닦기 -- 1 부처는 말했다. '오! 비구들이여, 두 가지 병이 있다. 그 두 가지란 무엇인가? 육체의 병과 정신의 병이 그것이다. 일년 동안 또는 2년 동안, ..... 심지어는 백년 동안이나, 아니 그보다 오래도록 육체가 병에 걸리지 않는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오! 비구들이여, 정신적 더러움에서 벗어난 사람을 제외하고는 (즉, 아라한을 제외하고는) 이 세상에 단 한 순간이라도 정신이 병들지 않는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이 드물구나.' 부처의 가르침은, 특히 '명상'하는 방법은 정신이 평안하여 완전히 건강한 상태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불제자건 불제자가 아니건 간에 부처가 가르친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명상'에 대해 아주 심하게 오해하는 것..

나라고 할만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나 없음"(無我)

여섯째 가름: 영혼이 없다는 교리: "나 없음"(無我) -- 1 일반적으로 '영혼', '자아', '자기'라고 내세우는 것이나, 산스크리트어로 아뜨만Atman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사람안에 영원하고, 늘 그러하며, 절대적인 실재가 있다는 것이다. 그 실재란 것은 변화하는 현상적 세계 배후에 있는 변화하지 않는 실체이다. 어떤 종교들에 의하면 각자 개인은 신이 창조한 개별적인 영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죽은 뒤에는 천국이나 지옥에서 영원히 산다. 영혼의 운명은 창조자의 심판에 좌우된다. 또 다른 종교들에 의하면 영혼이 완전히 정화되어 마침내 영혼이 기원되어 나온 신이나 범천梵天이나 우주적 영혼 또는 아뜨만과 하나가 되기까지 여러 생애를 거친다. 사람의 이 영혼이나 자아는 사상을 생각하는 자이고..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성스러운 도(道)의 진리

다섯째 가름: 네 번째 거룩한 진리: "길"(道) -- 1 "네 번째 거룩한 진리"는 "둑카(苦)의 그침"에 인도하는 "길"이다.(Dukkhanirodhagaminipatipada-ariyasacca;道聖諦) 이것은 양극단을 피하는 것이기에 "가운데 길"(Majjhima Patipada;中道)로 알려져 있다. 그 한 극단은 감각적 쾌락을 통해서 행복을 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등하고, 천하며, 무익하다. 그리고 그저 그런 사람이 가는 길이다.' 다른 것은 여러 형태의 금욕주의로서 자기를 학대(苦行)하여 행복을 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무가치하며, 무익하다.' 처음에 부처는 자기 스스로 이 양극단을 시도해보았다. 그래서 그것이 쓸모 없음을 깨달았고, 개인적 체험을 통하여 '눈뜸과 앎을 주고,..

나라고 할만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거룩한 멸(滅)의 진리

넷째 가름: 세 번째 거룩한 진리: "둑카가 그침"(滅) -- 1 세 번째 진리는 고통으로부터, 둑카의 계속됨으로부터 해방되고 자유로울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둑카가 그침"이라는 "거룩한 진리"(Dukkhanirodha-ariyasacca;滅聖諦)이다. 그것이 바로 닙바나Nibbana, 즉 열반涅槃이다. 대중적으로는 산스크리트어의 니르바나Nirvana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둑카를 완전히 제거키 위해서는 둑카의 근본을 제거해야 한다. 우리가 앞에서 보았듯이 그 근본이란 것은 "목마름"이다. 그래서 열반은 또한 "목마름의 소멸"(Tanhakkhaya;愛盡)이라는 용어로 알려져있다. 그럼 당신은 물으려 할 것이다. 그렇지만 열반이 무엇인가? 이 아주 자연스럽고 단순한 질문에 대답하려고 여러 문헌들이 ..

나라고 할만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성스러운 집(集)의 진리

셋째 가름: 두 번째 거룩한 진리: "둑카(苦)의 생겨남"(集)[각주1] -- 1 [각주1] <역주> 사무다야samudaya는 한역漢譯경전에서 集으로 번역되어 있다. 그 뜻은 生起, 즉 '생겨남'에 해당된다. 생겨나는 현상 모두가 '모여서'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그 集이라는 말은 빈번히..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성스러운 고(苦)의 진리

둘째 가름: 첫 번째 거룩한 진리: 둑카Dukkha(苦) -- 1 부처의 가르침, 그 핵심은 "네 가지 거룩한 진리"(Cattari Ariya-saccani;四聖諦)에 드리워져 있다. "네 가지 거룩한 진리"는 바라나시 근교의 이시빠따나(오늘날의 사르나트)에서 옛 동료인 다섯 고행자에게 해준 처음 설법(初轉法輪)에서 설명..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가르치는 마음자세

첫 가름: 불교에서 가르치는 마음자세--1 부처는 (만약 그를 대중적 의미에서의 종교의 창시자라 불러도 된다면) 종교의 창시자들 중에서 순수하고 소박하게,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이길 바라지 않은 유일한 스승이었다. 다른 스승들은 신神이거나, 사람 모양을 한 신의 화신이거나, 신에게서 성령을 받았다는 사람들이다. 부처는 다만 사람이었고, 무슨 신이나 외계의 권능으로부터 성령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깨달음과 이룸, 성취를 인간적인 노력과 지성 때문이라고 여겼다. 사람은, 아니 오로지 사람만이 부처가 될 수 있다. 바라고 노력한다면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든 사람이 제 스스로 지니고 있다. 우리는 부처를 "아주 뛰어난 이"(殊勝한 이)라 부를 수 있다. 그의 '사람됨'은 너무나 완벽해서 후대..

붓다의 옛길 - 결론

붓다의 옛길 결론 이제 사성제가 불교의 중심 개념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45년간의 포교 기간을 통해 붓다가 가르친 것은 모두 사성제 즉 괴로움,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 이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이 사성제를 자신의 목표인 최종적인 해탈로 받아들일 것이다. 궁극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인간이라 부르는 것은 정신과 육체의 결합 즉 오온의 결합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면 괴로움은 몸과 마음의 결합체인 인간과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붓다가 "오온에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이다."라고 말하듯이 괴로움이란 인간 그 자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하다. 두 번째 진리인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이다. 그러면 갈애는 어디에서 일어 나는가? 오온의 결합이..

붓다의 옛길 - 올바른 집중 (正定)

붓다의 옛길 올바른 집중 (正定) 모든 종교는 인간의 내적인 계발을 위해 어떤 명상 즉 정신적인 수행을 가르친다. 그것은 조용한 기도의 형태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어떤 신성한 경전을 선택해서 읽는 형태일 수도있다. 또한 어떤 신성한 대상, 인물, 관념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수행에 의해서 때로 성자나 신성한 분들의 모습을 보거나 그들과 대화하거나 목소리를 듣는 따위의 신비적인 체험을 하기도 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이 환상, 상상, 환각, 잠재의식의 단순한 투영인지 진실한 현상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마음은 개인적인 힘이며, 이 마음은 앞에서 말한 모든 현상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황홀경에 들어 간 요가 수행자들이나 신비주의자들은 무감각해..

붓다의 옛길 - 올바른 주시 (正念)

붓다의 옛길 올바른 주시 (正念)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에 생물이든무생물이든 자신 이외에 어떤 다른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바로 마음 때문이다. 인간에게 가장 불가사의하고 중요한 것은 인간의 마음 즉 의식이다. 인간을 자석에 비유사자면 인간의 마음은 지각할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놀라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자력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정말로 그와 유사하다.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마음은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지배적이며 탁월하다. 그래서 존재하는 다른 모든 힘들을 무색케 한다. 왜냐하면 마음은 물리, 화학의 법칙을 초월해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붓다의 옛길 - 올바른 노력 (正精進)

붓다의 옛길 올바른 노력 (正精進)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바쁘고 긴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평온한 모습을 거의 보여 주지 못한다. 분주한 길거리의 한 모퉁이에 서서 급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쳐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들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긴장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정신적인 불안으로 편안함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분주함과 긴장이 주로 현대 문명에서 기인 한다고 말한다면 잘못일까? 외적인 세계가 분주하면 인간의 내적인 세계도 또한 들뜨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적인 평정과 평화를 상실하게 된다. 사람들은 행복을 자신 안에서가 아니라 밖에서 찾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행복은 외적인 세계, 즉 현대 문명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이 세상의..

붓다의 옛길 - 올바른 생활 (正命)

붓다의 옛길 올바른 생활 (正命) 팔정도 가운데 계학에 속하는 세 번째 것이자 마지막 항목은 '올바른 생활'이다. 이것은 무기거래, 도살용 동물의 거래, 사람 거래(노예, 인신 매매등), 술 거래, 마약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붓다는 단지 이 다섯 가지만 언급했지만 사실 생계를 꾸려 가는데는 다른 많은 잘못된 방법들이 있다. 붓다가 다섯 가지만 언급한 것은 대부분 농부, 목축업자,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던 기원전 6세기의 인도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전에는 농부와 목축업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다. [숫타니파타]의 두 번째와 네 번째 설법은 이러한 사실을 잘 입증해 주고 있다. 인도는 농업 국가였고 정부는 민주적이지 못했다. 대부분의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