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38

십상경(十上經. Dasuttara sutta. D34)

십상경(十上經)(D34) 열 개씩 열까지 Dasuttar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짬빠의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도반 사리뿟따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열반의 실현을 위해,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씩 더하여) 열 단계로 올라가는 법을 말하겠습니다.” [한 가지 법] 2. “도반들이여, 한 가지 법은 많은 것을 만들고, 한 가지 법은 닦아야 하고, 한 가지 법은 완전히 알아야 하고,한 가지 법은 버려야 하고, 한 가지 법은 퇴보로 이끌고, 한 가지 ..

합송경(合誦經)(Sangiti Sutta. 33)

합송경(合誦經. D33) Saṅgīti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말라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2. 그런 그때 빠와에 사는 말라들의 웁빠따까라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공회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들었다. ‘세존께서는 말라에서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하면서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셔서는 빠와의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신다.’라고. 그러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

아따나띠야 경(Atanatiya sutta. 아따나띠야 보호주(保護呪). D32)

아따나띠야 경(D32) 아따나띠야 보호주(保護呪) Āṭānāṭiy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대천왕(四大天王)들이 많은 약카 군대와 많은 간답바 군대와 많은 꿈반다 군대와 많은 용의 군대와 함께 사방에 보호를 확고하게 하고, 사방에 군대의 병력을 세우고, 사방에 파수꾼들을 세운 뒤에 밤이 깊었을 때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전체 독수리봉 산을 환하게 밝히고서 세존께 다가왔다. 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그 약카들도 어떤 자들은 세존께 경의를 표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자들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자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싱갈라 경(Singalovada sutta. D31)

싱갈라 경(D31) Siṅgālovād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나와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에 장자의 아들 싱갈라까가 아침 일찍 일어나 라자가하에서 나와서 옷을 적시고 머리를 적시고 합장을 한 채 동쪽, 남쪽, 서쪽, 북쪽, 아래쪽, 위쪽의 각 방향으로 예배하였다. 2.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서 라자가하로 들어가셨다. 세존께서는 라자가하로 들어가시다가 장자의 아들 싱갈라까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자가하를 나와서 옷을 적시고 머리를 적시고 합장한 채 동쪽, 남쪽, 서쪽, 북쪽, 아래쪽, 위쪽의 각 방향으로 예배하는 하는 것을 보셨다. 보시고서는 장자의 아들 싱갈라까에게 이와 같..

삼십이상경 (D30)

삼십이상경(三十二相經(D30) 서른 두 가지 대인의 상호 Lakkhaṇ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대인(大人)에게는, 그것을 갖춘 대인에게 오직 두 가지 갈 곳만이 있고 다른 갈 곳은 없는, 서른 두 가지 대인상(大人相)이 있다. 만약 재가에 머물면,, 법을 가진 자, 법의 왕,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 나라의 안전을 달성한 자,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갖춘 자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된다. 그에게 윤보(輪寶), 상보(象寶), 마보(馬寶)..

정신경(淨信經)(Pasadika Sutta. D29)

정신경(淨信經)(D29) Pāsādik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웨단냐라 불리는 사꺄들의 망고 숲의 저택에 머물렀다. 그때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임종한 뒤의 무렵이었다. 그가 임종하자 분열된 니간타들은 둘로 갈라져서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의 입의 칼로 찌르며 머물렀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알지 못한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안다.’ ‘그대가 이 법과 율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대는 잘못 실천(닦음)하는 자이고 나는 바르게 실천하는 자이다.’ ‘나는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 ‘그대는 먼저 말해야 할 것을 뒤에 말했고 뒤에 말해야 할 것을 먼저 말했다.’ ‘그대가 성취한 것은 논파되었다.’..

확신경(確信經)(Sampasadaniya sutta. D28)

D028.확신경(確信經. Sampasādanīya Sutta) (믿음을 고양하는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빠와리까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무렵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이런 분명함(흔들림 없는 믿음)이 믿음이 있습니다. 깨달음에 관한 한 세존을 능가하는 더욱 완전한 지혜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은 없었고, 없을 것이며, 지금도 없습니다.” 2. “사리뿟따여,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이런 분명함이 있습니다. 깨달음에 관한 한 세존을 능가하고 더욱 완전한 지혜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은 없었고, 없을 것이..

D027. 세기의 기원경 (Agganna Sutta)

D027. 세기의 기원경(世紀經) (처음 시작에 대한 앎 경) Aggaññ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에 와셋타와 바라드와자는 비구가 되기를 원하여 비구들 사이에서 심사기간을 거치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난 나신 후 강당에서 내려와 강당의 그늘 아래 열린 장소에서 걷고 계셨다. *미가라마뚜(Migaramatu-pasada) 강당은 미가라마따(鹿子母.녹자모)라고 불렸던 위사카(Visakha)가 동원림(동쪽 숲)을 구매하여 지은 이층으로 된 건물이었다. 각 층에는 각각 500개씩 방이 있었다고 한다. 세존께서 후반부 24년을 사왓티에 머무실 때 이곳 아나타삔띠카 사원을 번갈아 ..

전륜성왕 경(Cakkavatti-sihanada sutta. D.26)

전륜성왕 경(D2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마가다의 마뚤라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의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가? 어떻게 비구는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않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

우둠바리까 경(Udumbarika sihanada sutta. D25)

우둠바리까 경(D25) Udumbarika-sīhanād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니그로다 유행승은 3천 명 정도의 큰 유행승의 대중과 함께 우둠바리까 왕비의(왕비의 소유) 유행승의 숲에 머물고 있었다. 아침 일찍 산다나 장자는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서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산다나 장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세존을 친견하기 위한 적당한 시간이 아니다. 세존께서는 홀로 머물고 계신다. 지금은 삼매를 닦는 비구들을 친견하기에도 적당한 때가 아니다. 그러니 나는 우둠바리까 왕비의 유행승의 숲에 있는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가봐야겠다.’ 그래서 산다나 장자는 우둠바리까 왕비가 소유하고 있는 유행..

빠띠까 경(Patika Sutaa. D.24)

D024. 빠띠까 경pāthik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말라에서 아누삐야라는 말라들의 마을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서 아누삐야로 들어가셨다. 그때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드셨다. ‘지금 탁발을 위해서 아누삐야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이제 박가와곳따 유행승의 숲으로 박가와곳따 유행승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박가와곳따 유행승의 숲으로 가셔서 그곳에 머물고 있는 박가와곳따 유행승에게 가셨다. *아누삐야(Anupiya)는 사꺄족의 까삘리왓투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세존께서는 처음 출가하셔서 아노마(anoma)로부터 이곳의 망고 숲에 오셔서 사문이 되어 7일동안 이..

빠야시 경(Payasi Sutta. D23)

빠야시 경(Payasi Sutta. D2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꾸마라깟사빠 존자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꼬살라를 유행(遊行)하다가 세따뺘라는 꼬살라국의 도시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꾸마라깟사빠존자는 세따뺘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당시 빠야시 대신(大臣)은 세따뺘에 정착해 있었는데, 그곳은 유정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였으며,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이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곳이었다. *주석서에 의하면 꾸마라깟사빠(Kumarakassapa) 존자의 어머니는 라자가하 출신이라고 한다. 그녀는 출가하고자 하였으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았다. 결혼 한 뒤에 남편의 동의를 받아 비구니가 되어 사왓티에 머물..

대념처경(大念處經.Mahāsatipaṭṭhāna sutta. D22))

대념처경(大念處經.Mahāsatipaṭṭhāna sutta. D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루족의 읍내인 깜마사담마라는 곳에서 꾸루 사람들 사이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 이여)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대의(大義)] 비구들이여, 이것은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게 하며, 괴로움과 고통을 소멸시키게 하고, 진리의 길을 얻게 하며 그리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는 길이다. 바로 이것이 네 가지에 대한 알아차림(마음챙김. 마음새김)의 확립이다. 그러면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몸에 대해서 몸을 따라가며(이어 보면..

삭까의 질문 경(帝釋問經. Sakkapanha Sutta. D21)

삭까의 질문 경 Sakkapanha Sutta(D2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라자가하의 동쪽에 있는 암바산다라는 바라문 마을 북쪽에 있는 웨디야카 산의 인다살라 동굴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에 신들의 왕 삭까가 세존을 친견하려는 간절한 바램이 생겼다. 그래서 신들의 왕 삭까에게 '지금 세존·이라한·정등각께서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실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신들의 왕 삭까는 세존께서 마가다에서 라자가하의 동쪽에 있는 암바산다라는 바라문 마을 북쪽에 있는 웨디야카 산의 인다살라 동굴에 머물고 계시는 것을 보았다. 본 뒤에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존자들이여, 그분 세존께서 마가다에서 라자가하의 동쪽에 있는 암바산다라는 바라문 마을 북쪽에 있는 웨디야..

큰모임 경(大會經. Mahasamaya sutta. D20)

마하사마야 경(大會經. Mahasamaya sutta. D2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까빌라왓투에 있는 큰 숲(大林)에서 삭까들 사이에 머무셨다. 열 군데의 신들도 세존과 비구들을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이 다 모였다. 2. 그때 정거천에 태어난 네 명의 신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분 세존께서는 모두가 아라한인 500명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까빌라왓투에 있는 큰 숲(大林)에서 삭까들 사이에 머무신다. 열 군데의 신들도 세존과 비구들을 친견하기 위해 대부분이 다 모였다. 그러니 우리도 세존께 가야겠다. 가서는 세존의 곁에서 각각 게송을 읊어야겠다.'라고. 3. 그 신들은 마치 힘센 자가 굽혔던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 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