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맛지마 니까야 155

MN 152. 감각기능을 닦음 경(indriyabhāvanāsuttaṃ)

MN 152. 감각기능을 닦음 경(indriyabhāvanāsuttaṃ) 45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가장갈라의 수웰루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빠라시위야의 제자인 젊은 바라문 웃따라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신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빠라시위야의 제자인 젊은 바라문 웃따라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웃따라여, 빠라시위야 바라문은 제자들에게 감각기능(근.根)을 닦는 것을 가르치는가?""고따마 존자시여, 빠라시위야 바라문은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칩니다.""웃따라여, 그러면 빠라시위야 바라문은 어떻게 제자들에게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치는가?""여기, 고따마 존자시여,..

MN 151. 탁발음식의 청정의 경(piṇḍpātapārisuddhisutta)

MN 151. 탁발음식의 청정의 경(piṇḍpātapārisuddhisutta) 43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해질녘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그대의 감각 기능들은 밝고, 피부색은 깨끗하고 빛난다. 사리뿟따여, 그대는 요즈음 어떤 머묾으로 많이 머무는가?""세존이시여, 요즈음 저는 공(空)한 머묾으로 많이 머뭅니다.""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참으로 그대는 요즈음 자주 대인(大人. 위대한 사람)의 머묾으로 많이 머문다. 사리뿟따여,..

MN 150. 나가라윈다 경(nagaravindeyyasuttaṃ)

MN 150. 나가라윈다 경(nagaravindeyyasuttaṃ) 4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큰(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시다가 나가라윈다라는 꼬살라의 바라문 성읍에 도착하셨다. 나가라윈다의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존자들이여, 꼬살라에서 큰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하시던 사꺄의 자손이고 사까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나가라윈다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있습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

MN 149. 여섯 감각장소에 속한 큰 경(mahāsaḷāyatanikasuttaṃ)

MN 149. 여섯 감각장소에 속한 큰 경(mahāsaḷāyatanikasuttaṃ) 42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여섯 감각장소에 속한 큰 법문을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29. "비구들이여, 눈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형색들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눈의 의식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

MN 148. 육육(六六) 경(chachakkasuttaṃ )

MN 148. 육육(六六) 경(chachakkasuttaṃ ) 42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뜻을 갖춘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낼 것이니 여섯의 여섯(여섯씩 여섯으로 구성된) 법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

MN 147. 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cūḷarāhulovādasuttaṃ)

MN 147. 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cūḷarāhulovādasuttaṃ) 41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외딴 곳에서 홀로 머무는 세존에게 이런 마음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다. '라훌라의 해탈을 위해 익어야 하는 법들이 완전히 익었다. 나는 그런 라훌라에게 더 나아가 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끌어야겠다.'라고. 그러자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라훌라 존자에게 말씀하셨다."라훌라야, 자리를 가지고 오라. 오후의 머묾을 위해 장님들의 숲으로 갈 것이다."라고."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MN 146. 난다까의 가르침 경(nandakovādasuttaṃ)

MN 146. 난다까의 가르침 경(nandakovādasuttaṃ) 39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오백 명의 비구니들과 함께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섰다. 한 쪽에 서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니들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니들을 훈도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니들에게 설법을 해주십시오."라고. 그 당시 장로 비구들은 비구니들에게 순서대로 비구니들을 가르쳤다. 난다까 존자는 그의 차례임에도 불구하고 비구니들을 가르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

MN 145. 뿐나를 위한 가르침 경(puṇṇovādasuttaṃ)

MN 145. 뿐나를 위한 가르침 경(puṇṇovādasuttaṃ) 39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뿐나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뿐나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한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가르침을 들은 뒤 홀로 외딴 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물 것입니다."라고."그렇다면, 뿐나여,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뿐나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

MN 144. 찬나를 위한 가르침 경(channovādasuttaṃ)

MN 144. 찬나를 위한 가르침 경(channovādasuttaṃ) 38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쭌다 존자와 찬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에 머물렀다. 그 무렵 찬나 존자가 중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자 사리뿟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서 마하쭌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마하쭌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도반 쭌다여, 찬나 존자에게 병문안을 갑시다.""그럽시다, 도반이여."라고 마하쭌다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래서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쭌다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찬나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

제15장 여섯 감각장소 품-MN 143. 아나타삔디까를 위한 가르침 경(anāthapiṇḍikovādasuttaṃ)

MN 143. 아나타삔디까를 위한 가르침 경(anāthapiṇḍikovādasuttaṃ) 38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중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자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 "여보게, 그대는 세존을 찾아가시오. 가서는 세존께 내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시오. '세존이시여,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중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가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이마를 대고) 존경을 표합니다.'라고. 그리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가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사리뿟따 존자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시오. '존자이시여,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MN 142. 보시의 분석 경(dakkhiṇāvibhaṅgasuttaṃn)

MN 142. 보시의 분석 경(dakkhiṇāvibhaṅgasuttaṃn) 37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한 벌의 새 옷을 가지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가져온 이 한 벌의 새 옷은 세존을 위해서 직접 바느질하고 꿰맨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따미여,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승가에 보시할 때 그대가 가져온 것은 나에게 보시하는 것도 되고 승가에 보시..

MN 141. 진리의 분석 경(saccavibhaṅgasuttaṃ)

MN 141. 진리의 분석 경(saccavibhaṅgasuttaṃ) 37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바라나시(Baranasi)는 세존 당시 인도 중원의 16국 가운데 하나였던 까시까(Kasika, 혹은 Kasi)의 수도였고, 지금도 힌두교의 대표적 성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현재 인도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식 명칭은 Varanasi(와라나시)이다. 까시까(까시)는 세존 당시에는 꼬살라(Kosala)로 합병되어 꼬살라의 ㅃ세나디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고 한다. 바라나시는 강가 강 옆에 ..

MN 140. 요소의 분석 경(dhātuvibhaṅgasuttaṃ)

MN 140. 요소의 분석 경(dhātuvibhaṅgasuttaṃ) 34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가다를 유행하시던 세존께서 라자가하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도공(陶工) 박가와에게 가셨다. 가셔서는 도공 박가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박가와여, 만약 그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그대의 작업장에서 하룻밤을 머물고자 합니다.""세존이시여, 저에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먼저 와서 머무는 출가자가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그가 동의한다면(허락한다면) 두 분께서 편안하게 머무십시오." *'도공 박가와'는 Bhaggava kumbha-kara를 옮긴 것이다. 여기서 박가와(Bhaggava)는 도공(kumbhakara)의 이름으로 나타나지만 박가와라는 단어 자체가 도공(potte..

MN 139. 무쟁((無諍)의 분석 경(araṇavibhaṅgasuttaṃ)

MN 139. 무쟁((無諍)의 분석 경(araṇavibhaṅgasuttaṃ) 3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무쟁((無諍)에 대한 분석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라고."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저열하고, 천박하고, 범속하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가져오지 않는 감각적 쾌락을 추구해서는 안되고, 괴롭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가져오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

MN 138. 요약의 분석의 경(uddesavibhaṅgasuttaṃ)

MN 138. 요약의 분석의 경(uddesavibhaṅgasuttaṃ) 31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요약의 분석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라고."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거듭 살펴 볼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