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95

빤냐박가(Pannavaggo) - 10. 논모에 관한 논의 (matikakatha)

1-1. [욕심없이 해탈한다]고 할 때에, 해탈.밝은 해탈. 탁월한 계. 탁월한 마음. 탁월한 혜. 편안함. 지혜. 봄(見). 청정. 떠남(出離.출리), 벗어남, 멀리 분리됨. 내놓음. 행위. 선정에 의한 해탈. 닦음. 마음굳힘. 바른 삶이 있다. '욕심없이'란 떠남에 의해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으로부터 욕심이 없고, 성내지 않음에 의해 성냄으로부터 욕심이 없고, ··· 첫 번째 선정에 의해 다섯 장애로부터 욕심이 없고, ···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에 의해 일체의 번뇌로부터 욕심이 없이 해탈한다는 것이다. 1-2. '해탈'이란 '떠남에 의해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으로부터 해탈한다'는 의미에서 해탈이다. '성내지 않음에 의해 성냄으로부터 해탈한다'는 의미에서 해탈이다. ··· '첫 번째 선정에 의해 ..

빤냐박가(Pannavaggo) - 9. 위빠싸나에 관한 논의(vipassanakatha)

9. 위빠싸나에 관한 논의(vipassanakath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디까의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나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 이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떠한 비구가 있어, '형성력에 의한 것(諸行)을 항상하는 것으로 보아 도리에 순응함을 구족하게 될 것이다'는 그러할 이유가 없다. '도리에 순응하는 것을 구족하지 못하면서 올바름으로 이끄는 결정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러할 이유가 없다. '올바름으로 이끄는 결정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흐름에 들어선 경지(예류과) 혹은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경지(일래과) 혹은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경..

빤냐박가(Pannavaggo) - 8. 마음새김의 확립에 관한 논의(satipatthanakatha)

8. 마음새김의 확립에 관한 논의(satipatthanakatha) 1.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마음챙김(마음확립. 마음새김)의 확립이 있다. 넷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몸에 대해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atapi)과 알아차림(sampajano)과 마음새김(satima)을 지닌 비구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식별할 수 있다. 느낌에 대해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새김을 지닌 비구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식별할 수 있다. 마음에 대해서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새김을 지닌 비구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식별할 수 있다. 법에 대해서 법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

빤냐박가(Pannavaggo) - 7. 우두머리를 다스림에 관한 논의(samasisakatha)

7. 우두머리를 다스림에 관한 논의(samasisakatha) 1. 일체의법을 바르게 끊고 소멸하여 드러남이 없는 혜로서 우두머리를 다스린 이의 의미에 관련한 지혜가 있다. '일체의 법'이란 다섯 온, 열 둘의 터전(십이입처), 열 여덟의 계, 선한 법, 선하지 않은 법, 무기의 법,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

빤냐박가(Pannavaggo) - 6. 이적(示導.시도)에 관한 논의(pathihariyakatha)

6. 이적(示導.시도)에 관한 논의(pathihariyakatha)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이적이 있다. 셋이란 무엇인가? 신통에 의한 이적,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이적, 가르침에서의 이적이다. 비구들이여, 신통에 의한 이적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떠한 이가 있어 다양한 신통을 행한다. 하나가 되었다가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된다. 드러났다가 사라진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

빤냐박가(Pannavaggo) - 5. 행위에 관한 논의 (cariyakakha)

5. 행위에 관한 논의 (cariyakakha) 1. 행위(行)라 할 때, 여덟 가지 행위가 있다. 품위있는 행위, 터전을 통제하는 행위, 마음지킴(마음새김, 마음챙김)의 행위(念行), 정을 이루는 행위(定行), 지혜로운 행위(智行), 나아감의 행위(道行), 얻음의 행위, 출세간의 행위이다. '품위 있는 행위'라 할 ..

빤냐박가(Pannavaggo) - 4. 분리에 관한 논의(vivekakatha)

4. 분리에 관한 논의(vivekakatha) Paripunnanidanam 1.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많이 행해야 할 어떠한 행위를 할 때, 그러한 모든 이들이 반드시 땅을 의지하여, 땅 위에 서서, 그와 같이 그 많이 행해야 할 행위를 한다. 그러하듯이 비구들이여, 실로 그와 같이 비구는 계(戒)를 의지하여, 계에 서고난 후,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닦으며,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많이 행한다. 2. 비구들이여, [비구가 계를 의지하고, 계에 서고 난 후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닦으며,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많이 행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서 비구는 바른 견해를 닦으며, 분리됨(離. 떠남)에 의지하고, 탐냄의 떠남에 의지하고, 소멸에 의지하여 내놓음에 이른다. 바른 사유를,..

빤냐박가(Pannavaggo) - 3. 명료한 앎에 관한 논의

3. 명료한 앎에 관한 논의 (abhisamayakatha) 1. '명료한 앎(現觀.현관)'이라 할 때 어떻게 명료하게 아는가? 마음으로 명료하게 안다. 만약에 마음으로 명료하게 안다면 그렇다면 무지한 자가 명료하게 아는가? 무지한 자는 명료하게 알지 못한다. 지혜로써 명료하게 안다. 만약 지혜로서 명료하게 안다면 그렇다면 무심한 상태로 명료하게 아는가? 무심으로 명료하게 알지 못한다. 마음(心)과 지혜로써 명료하게 안다. 만약 마음과 지헤로써 명료하게 안다면 그렇다면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한 마음과 지혜로써 명료하게 아는가?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한 마음과 지혜로써 명료하게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물질적 현상의 영역에 속한 마음과 지혜로써 명료하게 아는가? 물질적 현상의 영역에 속한 마음과 지혜로써..

빤냐박가(pannavaggo) - 2. 신통에 관한 논의(Iddhikatha)

1. 신통(神通)이란 무엇인가? 몇 가지의 신통이 있는가? 신통에는 몇 가지의 경지가 있는가? 몇 가지의 요소가 있는가? 몇 가지의 문구가 있는가? 몇 가지의 근본이 있는가? 신통이란 무엇인가? 성취(通.통)의 의미에서 신통이다. 몇 가지의 신통이 있는가? 10가지 신통이 있다. 신통에는 네 가지 경지. 네 가지 요소. 여덟 가지 문구. 16가지 근본이 있다. 2. 10가지 신통이란 무엇인가? 마음굳힘에 의한 신통, 변화에 의한 신통, 마음에 의한 신통, 지혜가 두루한 신통, 삼매가 두루한 신통, 거룩한 신통, 업의 이숙에 의한 신통,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 주문에 의한 신통, 여기 저기에서의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다. 3. 신통에서의 네 가지 경지란 무엇인가? 첫 번째 선..

빤냐박가(pannavaggo) - 1. 대혜에 관한 논의

1. 대혜에 관한 논의(mahapannakatha) 1-1.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慧.지혜 혜)가 원만해지는가?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가 원만해지는가?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가 원만해지는가? 싫어하여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가 원만해지는가?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가 원만해 지는가?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가 원만해지는가?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어떠한 혜가 원만해 지는가? 1-2.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법을 닦고 많이 행하면 민첩한 지혜(javanapannam. 기민하고 민첩한 혜)가 원..

유가난다박가(yuganandhavagga) - 10. 공(空)에 관한 논의

공에 관한 논의(sunnakatha) 1-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아서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스승이시여, '세간은 공(空)이다. 세간은 공이다'라고 합니다. 스승이시여,왜 '세간은 공이다'라고 합니까? 1-2. 아난다여, 나(我)라든가 나의 것(我所)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空)하다. 그러므로 '세간은 공하다'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눈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시각대상(色)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눈에 의한..

유가난다박가(yuganandhavagga) - 9. 힘에 관한 논의

힘에 관한 논의 (balakatha) 1. [사밧띠니다나(savatthinidanam)]1. 비구들이여, 다섯 힘이 있다. 다섯이란 무엇인가?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혜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실로 이와 같은 다섯 힘이 있다. 또한 68가지의 힘이 있다.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혜의 힘, 뉘우칠 줄 아는 힘, 부끄러운 줄 아는 힘, 돌이켜 관찰하는 힘, 닦음의 힘, 허물없음의 힘, 모으는 힘, 감내하는 힘, 세우는 힘, 심려의 힘, 마음대로 하는 힘, 마음굳힘의 힘, 사마타의 힘, 위빠싸나의 힘, 10가지 배움을 지니는 이의 힘, 10가지 배움을 마친 이의 힘, 10가지 루(번뇌漏)가 다한 힘, 10가지 신통의 힘, 10가지 여래의 힘이다. 2..

유가난다박가(yuganandhavagga) - 8. 출세간에 관한 논의

출세간에 관한 논의(lokuttarakatha) 1-1. 출세간의 법(出世間法)이란 무엇인가? 네 가지 마음챙김(사념처), 네 가지 바른 노력(사정근), 네 가지 신통의 요소(사신족), 다섯 근, 다섯 힘, 일곱 깨달음의 요소(칠각지), 여덟 가지 거룩한 길(팔정도), 네 가지 거룩한 나아감(사성제), 네 가지 사문의 성취(4사문과), 열반이다. 이들 제법이 출세간이다. 출세간이란 어떤 의미에서 출세간인가? '세간을 건넌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다. '세간으로부터 나간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다. '세간에서 나간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다. '세간 밖으로 나갔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다. '세간을 넘어선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다. '세간을 초월한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다. '세간을 초월했다'는 의미에서 출세간이..

유가난다박가(yuganandhavagga) - 7. 법의 바퀴에 관한 논의

법의 바퀴에 관한 논의 (DHAMMACAKKAKATHA) 1-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 머무셨다. ··· 이렇게 해서 존자 꼰단냐는 '안냐꼰단냐'로 불리우게 되었다. '이것은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다'라고 하는 전에 들어본 저기 없는 법 안에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혜가 생기고, 밝음이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눈이 생겼다'는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지혜가 생겼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혜가 생겼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밝음이 생겼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광명이 생겼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1-2. '눈이 생겼다'는 것은 봄(見)의 의미에서이다. '지혜가 생겼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所知)는 의미에서이다. '혜가 생겼..

유가난다박가(yuganandhavagga) - 6. 분석적 통찰에 관한 논의

분석적 통찰에 관한 논의(patisambhidakath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무셨다. 거기에서 세존쩨서는 다섯 무리의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출가자는 이와 같은 두 가지 극단을 멀리해야 한다. '둘'이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관련하여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닉은 하천하고, 비천하고, 범속하고, 거룩하지 못하고, 이익이 되지 못하며, 자신에 대한 고행의 탐닉은 하천하고, 범속하고, 거룩하지 못하고, 이익이 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두 가지 극단을 멀리하여 중도를 완전히 깨달은 바, 이러한 중도는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고, 평안(寂靜.적정), 철저한 앎(證智.증지), 완전한 깨달음(正覺), 열반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