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어록/임제록 2

임제종의 선풍 고찰

본고에서는 임제종의 종풍(宗風)과 학인의 제접(提接)에 상용되는 선법(禪法)으로 ‘임제할(臨濟喝)’, ‘삼현삼요(三玄三要)’, ‘사빈주(四賓主)’, ‘사료간(四料簡)’, ‘사조용 (四照用)’ 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임제종의 법맥(法脈)은 혜능(慧能)의 남종선(南宗禪)을 계승한 남악회양(南嶽懷 讓)-마조도일(馬祖道一) - 백장회해(百丈懷海) - 황벽희운(黃檗希運)으로 이어지는 이 른바 ‘남악계’이다. 이러한 법맥에 따라 임제종의 선사상은 「육조단경(六祖壇經)」의 선 사상을 계승하고 있는데, 특히 「단경」의 ‘자성자도(自性自度)’를 더욱 주체적으로 강 조하여 “있는 곳에 주인이 되고,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됨[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유명한 구절을 강조한다. 선종에서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을 강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