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사상/문화 3

三國遺事 「義解」 삼국유사 「의해」

一然 일연 三國遺事 「義解」 삼국유사 「의해」 원광이 중국에 유학하다 [해제] 이 글은 신라에 본격적으로 중국 불교사상을 소개하기 시작한 원광(圓 光)에 관한 기록이다. 본래『삼국유사』에는 당 초기에 도선(道宣)이 편찬한 『속고승전』의「원광전(圓光傳)」과『삼국유사』를 편찬하던 고려 후기에 경 주지방에 전해지고 있던 『수이전(殊異傳)』에 실린「원광전(圓光傳)」의 내 용을 모두 싣고,『삼국사기』의 열전「귀산전(貴山傳)」의 내용 중에서 세속 오계와 관련된 부분과 또 다른 기록에서 백고좌법회와 점찰보 활동을 모아 엮었다. 이중 우리나라의 저술인 『수이전』의 기록을 통해 우선적으로 원 광의 생애와 활동을 살펴볼 수 있으므로, 원광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도 선(道宣)의 기술로 자료적 가치는 높지만 중국에서의 활동..

삼국유사 - (2) 탑상(塔像)

미륵선화와 미시랑과 진자스님 [해제] 신라 사회에서 큰 역할을 했던 화랑과 승려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미륵선 화(彌勒仙花) 이야기를 싣고 있는 편이다. 화랑은 진흥왕 때 여자 원화(原 花)로 시작하였으나 둘 사이의 질투로 폐지하였고, 얼마 후에 남자 화랑국 선(花郞國仙)을 받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진지왕 때 이르러 흥륜사의 진자 (眞慈) 스님이 미륵불이 화랑으로 세상에 태어나기를 빌었더니 웅천 수원 사에 가면 미륵선화를 만날 수 있으리라 하여 한 소년을 만나고, 서울에 돌 아와 미시(未尸)라는 이름의 그 아이를 찾아 미륵선화임을 확신하고 국왕 에게 추천하여 국선으로 삼았다는 이야기이다. 화랑이 미륵신앙과 관계가 있음을 말해 주는 풍부한 자료를 알려 주는 기록이다. 화랑과 미륵이 결합 된 미륵선화를 말하기 ..

삼국유사 - (1) 탑상(塔像)

一然 일연 三國遺事 「塔像」 삼국유사 「탑상」 가섭불이 좌선했던 돌 [해제] 신라불교의 핵심이었던 황룡사가 오래 전부터 불교와 인연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황룡사 자리가 과거불인 가섭불(迦葉佛)이 그곳에서 앉아 선정 수행하였던 돌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수록한 편이다. 일연은 그 근거로『옥룡집(玉龍集)』과「자장전(慈藏傳)」등을 들었다. 이에 맞추어 황룡사가 궁궐을 짓다가 사찰로 바뀐 창건 연유를 말하고, 일연 자신이 직 접 황룡사를 찾아가 가섭불이 수행하였다는 돌을 살펴 보고 현상을 기록하 였다. 그리고 신라 불교의 오랜 인연을 증명하기 위해『아함경』과 같은 불 교 경전에 따라 겁(劫)의 시간과 과거칠불(過去七佛)의 시간을 살펴 보고, 이를 고려의「역대가」와『대일역법』같은 기록이나 중국의『찬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