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碧巖錄)에 대하여 중국 송나라 때의 불서(佛書). 정확하게는 「불과원오선사벽암록(佛果圜悟禪師碧巖錄」또는 「불과벽암파관격절(佛果碧巖破關擊節」이라 하며, 중국 선종 5가의 하나인 운문종(雲門宗)의 설두 중현(雪竇重顯)이 「전등록(傳燈錄)」 1,700칙(則)의 공안 가운데서 조주종심과 운문문언을 중심으로 하는 고칙공안백칙((古則公案百則)을 골라, 하나 하나에 게송(偈頌)을 달고, 설두송고 (雪竇頌古)에 임제종의 원오극근(圓悟克勤)이 각칙(各則)에 수시(垂示). 저어(著語). 평창(評唱)을 덧붙여 자유롭게 평석(評釋)을 한 책이다. 원오의 제자에 의해 편찬.간행된 뒤,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 여러 차례 가행되었으며, 옛날에는 「벽암집(碧巖集)」이라고 했다. 선종, 특히 임제종의 공안집으로는 으뜸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