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13. 괴로움 무더기 큰(긴) 경(mahādukkhakkhandhasuttaṃ) 16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들어갔다. 탁발을 가는 도중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사왓티로 탁발을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에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그 비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비구들에게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