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법현전(高僧法顯傳) [동진(東晉)의 사문 법현(法顯)이 천축(天竺)에 유람한 일을 스스로 기록한 것이다.] 법현(法顯) 지음 이재창 번역 법현은 예전에 장안(長安)1)에 있으면서 율장(律藏)이 부족함을 개탄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홍시(弘始) 원년(399)2) 기해(己亥)에 혜경(慧景)ㆍ도정(道整)ㆍ혜응(慧應)ㆍ혜외(慧嵬) 등과 인도[天竺]에 가서 계율의 책을 구해 오기로 뜻을 모으기에 이르렀다. 1) 당(唐)나라의 서울로 지금의 서안(西安). 2)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과 신수대장경(新修大藏經)에는 홍시 2년으로 되어 있으나 동양 연표(東洋年表)에는 홍시는 후진(後秦)의 연호로서 기해년은 홍시 원년(A.D. 399)이며 동시에 동진의 융안(隆安) 3년에 해당된다고 하므로 역자는 이를 따랐다.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