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86. 앙굴리말라 경(aṅgulimālasuttaṃ) 34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영토에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었다. 그는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살해와 파괴를 일삼고 모든 생명들에게 자비가 없었다. 그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성읍도 성읍이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황폐하고 피폐하게 되었다. 그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죽인 뒤에 그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녔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처소를 정돈하시고 도적 앙굴리말라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