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짤린다의 품[Mucalindavagga] 2-1. 무짤린다(무차린다)의 경[Mucalindavagg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룬 직후에 우루벨라의 네란자라 강변의 무짤린다 나무 아래 머물고 계셨다. 註) 무짤린다 나무 – 보리수 아자빨라니그로다 나무 근처의 나무로, 세존께서 깨달은 후의 세 번째 칠 일간을 이 나무아래서 보냈다. 2. 세존께서는 해탈의 기쁨을 누리면서 칠 일 동안 가부좌 자세로 하고 앉아 계셨다. 그런데 계절에 맞지 않게 커다란 구름이 일어나 칠 일 간 비가 내리고 차가운 폭풍이 몰아치고 험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러자 용왕 무짤린다가 자신의 처소에서 나와서 ‘세존께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파리, 모기, 바람, 햇빛, 뱀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