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칙 조주끽다 趙州喫茶 [본칙] 조주가 어떤 학인에게 물었다. “이곳에 온 적이 있는가?” “있습니다.” “차나 마시게!” 이번에는 다른 학인에게 물었다. “이곳에 온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차나 마시게!” 원주가 물었다. “어째서 온 적이 있다고 해도 차나 마시라 하시고, 온 적이 없다고 해도 차나 마시라고 하십니까?” 조주가 “원주!” 하고 부르자 원주가 “예!” 하고 응답했다. 이에 조주가 말했다. “차나 마시게!” 趙州問僧,“ 曾到此閒否?” 僧云,“ 曾到.” 師云,“ 喫茶去!” 又問僧,“ 曾到此閒否?” 僧云,“ 不曾到.” 師云,“ 喫茶去!” 院主問,“ 爲什麽, 曾到也敎伊喫茶去, 不曾到也敎伊喫茶 去?” 師召院主, 主應喏. 師云,“ 喫茶去!” [설화] ‘이곳’이란 조주화상이 주석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