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에 있어 止·觀의 문제 조준호/동국대 강사 Ⅰ . 서론 止(지. Samatha)·觀(관. Vipassana )이 불교 수행의 중심이라고 그 중요성은 감지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그 내용과 관계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간과한 채 止와 觀의 관계에 있어, 止觀均等이니 止觀雙修니 하는 말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제까지 止·觀의 의미와 내용, 그리고 서로간의 관계를 다룬 대부분의 논문이나 단행본에 잘 나타나 있다. 최근의 한 발표에서도 비슷한 사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면, 본 논문의 제목과 거의 비슷한 발표1)의 서론에서 초기불전에 나오는 지관은 용어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지관을 닦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다라고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