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칙 분주망상 汾州妄想 [본칙] 분주무업선사는 학인들이 질문할 때마다 “망상 피우지 마라!”고 대답 하는 경우가 많았다. 汾州無業禪師, 凡學者致問, 師多答之云,“ 莫妄想.” [설화] 각범(覺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법구경』에 ‘만일 정진하겠다는 마 음을 일으키면 이는 곧 망상이요 정진이 아니다’라 하였고,『원각경』에는 ‘말세의 중생일지라도 마음에서 허망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부처 님께서 이와 같은 사람은 현세에 있는 그대로 보살이라고 하셨다’1)라 하 였다. 이러한 말은 본성과 합치하는 말이며, 도에 들어가는 문이다. 그러 나 학인들이 그 말을 경시하여 도리어 깊고 미묘한 도를 구하려 하니 가 소로운 일이다.” 覺範云,“ 法華2)經云,‘ 若起精進心, 是妄非精進.’ 圓覺經云, ‘末世諸衆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