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4월말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인도양의 적도 남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스리랑카및 인도 대륙을 한달이상 휘감으며 비를 쏟아 붓는다. 이 시기에 스리랑카나 인도는 홍수로 수백명이 죽거나 수만명이 집을 잃어버리는 엄청난 피해를 입곤 한다. 스리랑카에는 몇년전에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하여 20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aks명이 집을 수몰당하는 대참사가 있었다. 그곳에 조계종에서 지원을 하여 "조계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집을 지어줬다. 올해는 5월 14일/15일이 보름으로 테라와다 전통의 모든 불교국가에서는 부처님오신날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다. 보통 일주일간을 wesak poyaday(웨삭포야 데이)라고 하여 부처님 오신날 주간으로 일주일을 행사를 한다. 이때는 야외에 등을 달고 많은 행사들이 치루어진다. 특히 야외에 전시하는 등 축제는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지는데(참고로 예전에 사진 올린것 있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계속하여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규모가 많이 축소되고 야외행사도 거의 못하는 아쉬운 실정이다. 부처님탄신일 주간에는 일체의 도축이나 육류 및 술 판매 금지와 휴흥이나 가무가 금지된다. 독실한 신자들은 집에 남아 있는 고기까지 내다 버리고 집과 자신을 청결히 한다.(지금은 술 육류 도축등의 금지가 3일정도로 줄어 들었음). 돈많은 불자들은 주변에 보시를 하고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양을 올린다. 이때는 각 큰 길에는 밥과 음식을 주는 장소가 마련되고 누구나 배 고프면 가서 먹을 수 있도록 한다. 한마디로 축제인 것이다. 참고로 테라와다 불교는 탄신일/성도일/열반일을 같은 날로 행사를 치른다. 즉 탄신일이 곧 성도일이고 열반일인 것이다. 또한 몇년전 UN 에서는 카렌다 월력으로 5월 보름날을 예수 탄신일과 함께 세계인의 축제일(위대한 성자 탄생일)로 지정하였다. 한국의 대승불교에 젖어 살다가 어느날 초기불교를 알게되고 그리고 이곳 초기불교나라에서 살면서 늘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우리들 중생에게 붓다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의미일까? 나는 그분에게서 무엇을 바라길래 이토록 열심히 믿고 손바닥을 비비나..?" 하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 불자라고 한다. 그리고 삼보를 믿는다고 천명한다. 왜 믿는가? 붓다는 내 인생에서 어떤 존재일까?" 내게 있어서 붓다는 다음과 같은게 아닐까 스스로 생각해 본다. 이는 또한 내가 불교를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눈 있는 사람은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밝혀 주듯이,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 존자에게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 합니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많은 사람들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서이다. 신과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신과 인간의 행복과 복지와 이익을 위하여 세상에 대한 자비심으로 이 세상에 오신 분이다. 그 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분은 여래이시며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분이다. 이 한 사람의 나타나심은 이 세상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다." 여러분들도 스스로의 불타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왜 불교를 믿는가? 내게 있어서 붓다는 어떤 존재인가?
실론섬 : 원불사 지도법사
원불사근본불교대학源佛寺 http://cafe.daum.net/wonbulsa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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