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ūpādivaggo (AN 1.1-10-모습 등 품)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띠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 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 주석서에서는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의 의미를 여러 측면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이란 1차 결집에서 경을 암송한 아난다 존자를 말하며, '이아 같이(evam)'란 본 경에서 설해진 것과 같은 형태대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제일 기본이 되는 뜻은 '본경에서 설해진 이러한 형태의 세존의 말씀을 아난다 존자가 직접 들었다.'는 것이다.
*사왓티(Savatthi)는 꼬살라(Kosala)국의 수도였다.
*제타(jeta)는 사왓티를 수도로 한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의 왕자 이름으로 '승리자'라는 뜻이다. 아나타삔디카(Anathapindika.급고득)장자가 자신의 고향인 사왓티에다 승원을 만들려고 이 땅을 매입하기 위해서 수많은 수레 가득히 황금을 가져와서 땅에 깔았고 그 신심에 감격한 왕자가 공동으로 기증해서 승원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잘 알려진 것이다.(MA.i.50;UdA.56)
*아나타삔디카 승원은 '기원정사'로 번역되었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모습(형상)처럼 이렇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모습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모습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모습'으로 옮긴 원어는 rupa 이다. 니까야에서 rupa 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는 물질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색깔 혹은 형상을 뜻한다. 여기서는 경의 의미를 살려서 '모습'이라고 번역했다.
2. “비구들이여, 여자의 소리처럼 이렇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소리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소리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3. “비구들이여, 여자의 냄새(향기)처럼 이렇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냄새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냄새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4. “비구들이여, 여자의 맛처럼 이렇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맛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맛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5. “비구들이여, 여자의 감촉(닿음)처럼 이렇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감촉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감촉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6. “비구들이여, 남자의 모습(형상)처럼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모습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남자의 모습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7. “비구들이여, 남자의 소리처럼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소리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남자의 소리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8. “비구들이여, 남자의 냄새(향기)처럼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냄새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남자의 냄새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9. “비구들이여, 남자의 맛처럼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맛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남자의 맛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10. “비구들이여, 남자의 감촉(닿음)처럼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다른 어떤 감촉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남자의 감촉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하나의 모음"에 나타는 숫자는 경의 번호이다. 그러므로 엄격히 말하자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타 숲에 ...'라는 위 1번 경의 정형구가 모든 경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경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모두다 생략하고 [앙굿따라 니까야]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그것은 모두 사왓티에서 그것도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서 비구들을 대상으로 하신 말씀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앙굿따라 니까야] 전체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경들은 모두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띠카 승원에서 설해진 것이다.
'빠알리어 경전 > 앙굿따라 니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의 모음 - A1.21-30 행해지지 않아야 함 품(Akammanīya-vagga) (0) | 2014.05.22 |
---|---|
하나의 모음 - A1.11-20 장애의 버림 품(Nīvaraṇapahāna-vagga) (0) | 2014.05.22 |
앙굿따라 니까야의 이해 (0) | 2014.05.21 |
앙굿따라니까야에 포함된 주요 경전들 (0) | 2014.05.21 |
앙굿따라 니까야 경전의 이해 (0) | 2014.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