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이야기

[각묵스님] 초기불교의 수행 - 칠각지를 중심으로

실론섬 2015. 1. 21. 15:24

‘깨달음의 구성요소[覺支]’로 옮긴 bojjhaṅga는 bodhi + aṅga의 합성어이다. 주석서는 bodhiyā bodhissa vā aṅga로, 즉 깨달음의 구성요소(bodhiyā aṅga)와 깨달은 분의 구성요소(bodhissa aṅga)의 두 가지로 이 합성어를 풀이하고 있다.(SA.īi.138) 계속해서 주석서는 설명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를 닦는다.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擇法覺支]를 …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를 …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를 … 고요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를 …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를 …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를 닦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서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 칠각지를 닦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많이 공부지어서 법들에 대해서 크고 충만함을 성취한다.”(상윳따 니까야 히말라야 경(S46:1) §§5~6) 

 

깨달음의 구성요소의 자양분(Aahāro bojjhaṅgānaṁ)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확립시키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나아가서 네 가지 법이 있어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그것은 ⑴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림(正念正知) ⑵ 마음챙김을 잊어버린 사람을 피함 ⑶ 마음챙김을 확립한 사람을 친근함 ⑷ 이것을 확신함이다.”(SA.īi.15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유익하거나 해로운 법들, 나무랄 데 없는 것과 나무라야 마땅한 법들,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법들, 고상한 것과 천박한 법들, 흑백으로 상반되는 갖가지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공부]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나아가 일곱 가지 법들이 있어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그것은 ⑴ 탐구함 ⑵ 토대를 깨끗하게 함 ⑶ 기능(五根)을 조화롭게 닦음 ⑷ 지혜 없는 사람을 피함 ⑸ 지혜로운 사람을 친근함 ⑹ 심오한 지혜로 행해야 할 것에 대해 반조함 ⑺ 이것을 확신함이다.”(SA.īi.15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정진을 시작하는 요소와 벗어나는 요소와 분발하는 요소가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11가지 법이 있어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⑴ 악처 등의 두려움을 반조함 ⑵ 이점을 봄 ⑶ 가야 할 길의 과정을 반조함 ⑷ 탁발한 음식을 공경함 ⑸ [정법의] 유산의 위대함을 반조함 ⑹ 스승의 위대함을 반조함 ⑺ 태생의 위대함을 반조함 ⑻ 동료수행자들의 위대함을 반조함 ⑼ 게으른 사람을 멀리함 ⑽ 부지런히 정진하는 자를 친근함 ⑾ 그것에 대해 마음을 기울임이다.”(SA.īi.15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확립시키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나아가서 11가지 법이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함(佛隨念) ⑵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法隨念) ⑶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僧隨念) ⑷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戒隨念) ⑸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捨隨念) ⑹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天隨念) ⑺ 고요함을 계속해서 생각함(止息隨念) ⑻ 거친 자를 멀리 함 ⑼ 인자한 자를 섬김 ⑽ 신심을 일으키는 경전들을 반조함 ⑾ 그것에 대해 마음을 기울임이다.”(SA.īi.16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몸의 편안함과 마음의 편안함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나아가서 일곱 가지 법이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그것은 ⑴ 좋은 음식을 수용함 ⑵ 안락한 기후에 삶 ⑶ 편안한 자세를 취함 ⑷ 적절한 노력 ⑸ 포악한 사람을 멀리함 ⑹ 몸이 편안한 사람을 친근함 ⑺ 그것에 대해 마음을 기울임이다.”(SA.īi.16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사마타의 표상과 산란함이 없는 표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나아가서 11가지 법이 있어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그것은 ⑴ 토대들을 깨끗하게 함 ⑵ 모든 기능들을 고르게 조절함 ⑶ 표상에 대한 능숙함 ⑷ 적당한 때에 마음을 분발함 ⑸ 적당한 때에 마음을 절제함 ⑹ 적당한 때에 격려함 ⑺ 적당한 때에 평온하게 함 ⑻ 삼매에 들지 않은 사람을 멀리함 ⑼ 삼매에 든 사람을 친근함 ⑽ 禪과 해탈을 반조함 ⑾ 그것에 대해 마음을 기울임이다.”(SA.īi.163)

 

 

1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드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확립시키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기를 많이 지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도록 하고 이미 일어난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늘리고 드세게 만들고 수행을 성취하는 자양분이다.”

 

“다섯 가지 법이 있어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일어나게 한다. 그것은 ⑴ 중생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 ⑵ 상카라(行)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 ⑶ 중생과 상카라에 대해 애착을 가지는 사람을 멀리함 ⑷ 중생과 상카라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사람을 친근함 ⑸ 그것에 대해 마음을 기울임이다.

”(SA.īi.164)상윳따 니까야 자양분 경(S46:51)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