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열반이 즐거움(安樂)이란 것을 어떻게 아는가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이 열반이 얼마나 행복한 상태인가를 압니까.
[존자] 그렇습니다. 알다 뿐입니까.
[대왕] 아직 열반은 얻지도 않고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손발을 잘린 적이 없는 사람들이 손발을 잘린 이가 얼마나 슬픈 일인가를 압니까.
[대왕] 그렇습니다. 존자여, 그런 줄을 압니다.
[존자]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대왕] 손발을 잘린 사람들이 비통해 하는 소리를 듣고서 슬픈 일인 줄을 압니다.
[존자]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열반을 체득한 사람들의 즐거운 말을 듣고 열반이 얼마나 행복한 상태인 줄을 압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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