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제 38 권
12. 범지품 ④
[여기서부터 제4 분별송(分別誦)인데 이 송에는 총 3품 반, 35경이 수록되어 있다.]
앵무경(鸚鵡經) 수한제경(鬚閑提經)과
바라바당경(婆羅婆堂經)과
수달다경(須達?經) 범파라연경(梵波羅延經)과
황로원경(黃蘆園經) 두나경(頭那經)과
아가라하나경(阿伽羅訶那經)과
아란나경(阿蘭那經) 범마경(梵摩經)이다.
152. 앵무경(鸚鵡經) 제 11 [제4 분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을 유행하실 적에 죽림가란다원(竹林加蘭?園)에 머무셨다.
그 때 도제(都題)의 아들 앵무마납(鸚武摩納)은 잠깐 일이 있어, 왕사성에 가서 어느 거사 집에 묵고 있었다.
도제의 아들 앵무마납은 그가 묵는 집의 거사에게 물었다.
"혹 뭇 논사들의 종주(宗主)로서, 대중을 통솔하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내가 때때로 가서 뵙고 받들어 공경할 만하며, 그로 말미암아 받들어 공경할 때 나를 기쁘게 할 만한 사문 범지가 있습니까?"
거사가 대답하였다.
"있습니다. 천애(天愛 : 尊者)시여, 사문 고따마는 석종자(釋種子)로서 석가 종족을 버리고,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워, 무상정진각(無上正盡覺)을 깨달았습니다. 천애시여, 그는 때로 가서 뵙고 받들어 공경할 만하며, 그로 말미암아 받들어 공경할 때 마음에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앵무마납은 곧 다시 물었다.
"사문 고따마는 지금 어디 계십니까? 나는 가서 뵙고 싶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이 왕사성의 죽림가란다원에 계시니, 곧 가서 보시면 됩니다."
앵무마납은 그가 묵던 거사 집에서 나와 죽림가란다원으로 갔다. 앵무마납은 숲 사이에 계시는 세존을 멀리서 뵈었는데, 그 모습은 단정하고 아름다워 별 속의 달과 같았고, 빛나고 밝고 환하여 금산(金山)과 같았으며, 상호(相好)를 구족하고 위신은 위풍당당했으며, 모든 근(根)은 고요하여 가려진 것이 없었고, 조어(調御)를 성취해 마음이 쉬어 고요하였다. 그는 세존을 본 뒤에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앵무마납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쭙고 싶은 것이 있는데 허락하신다면 감히 여쭙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마음대로 물으라."
앵무마납이 여쭈었다.
"세존시여, 제가 들은 바로는 만일 집에 있으면 잘 이해하여 곧 법답게 알지만, 출가하여 도를 배우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세존께 여쭙나니,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일정하지 않느니라."
"세존이시여, 원컨대 이제 저를 위하여 이 일을 분별해 주십시오."
"마납아,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하여 자세히 분별하여 설명하겠다."
앵무마납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만일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도를 배우거나, 삿된 행을 행하는 사람을 나는 칭찬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만일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도를 배우거나, 삿된 행을 행하는 사람은 잘 이해하지 못하여 법답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마납아, 만일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도를 배우거나, 삿된 행을 행하는 사람을 나는 칭찬하지 않느니라.
마납아, 만일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도를 배우거나, 바른 행을 행하는 사람을 나는 칭찬하느니라. 왜냐 하면 만일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도를 배우거나, 바른 행을 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잘 이해하여 법답게 알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마납아, 만일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도를 배우거나, 바른 행을 행하는 사람을 나는 칭찬하느니라.
마납아, 나는 이와 같이 말하여 이 두 가지 법을 말했고, 이와 같이 분별하고, 이와 같이 나타내 보였느니라.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능력이 있고 견고하여, 깊이 심취해 한결같이 오로지 힘쓰면, 이것을 진리[眞諦]라 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하느니라."
앵무마납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들은 바로는 만일 집에 있으면 큰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지만 출가하여 도를 배우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세존께 여쭙나니,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일정하지 않느니라."
"세존이시여, 원컨대 저를 위해 이 일을 다시 분별해 주십시오."
"마납아,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하여 자세히 분별해 설명하겠다."
앵무마납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만일 집에 있는 사람이 큰 재환(災患)이 있고, 큰 싸움이 있으며, 큰 원망과 미움이 있어서 삿된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지 못하고 큰 공덕도 없느니라. 마치 농사지을 때 큰 재환이 있고 큰 싸움이 있으며, 큰 원망과 미움이 있어서 삿된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지 못하고 큰 공덕이 없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마납아, 집에 있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마납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사람이 사소한 재환이 있고 사소한 다툼이 있으며, 사소한 원망과 미움이 있어서 삿된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지 못하고 큰 공덕도 없느니라. 마치 살림살이에 사소한 재환이 있고, 사소한 싸움이 있거나 사소한 원망과 미움이 있어서 삿된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지 못하고 큰 공덕이 없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마납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마납아, 만일 집에 있는 사람이 큰 재환이 있고 큰 싸움이 있으며, 큰 원망과 미움이 있더라도 바른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고 큰 공덕이 있느니라. 마치 농사지을 때 큰 재환이 있고 큰 싸움이 있으며, 큰 원망과 미움이 있더라도 바른 행을 행하면,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마납아, 집에 있는 사람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마납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사람이 사소한 재환이 있고 사소한 싸움이 있으며, 사소한 원망과 미움이 있더라도 바른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고 큰 공덕이 있느니라. 마치 살림살이에 사소한 재환이 있고 사소한 싸움이 있으며, 사소한 원망과 미움이 있더라도 바른 행을 행하면 큰 과보를 얻고, 큰 공덕이 있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이 마납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마납아, 나는 이와 같이 말하여 이 두 가지 법을 말했고, 이와 같이 분별하고, 이와 같이 나타내 보였느니라.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능력이 있고 견고하여, 깊이 심취해 한결같이 오로지 힘쓰면, 이것을 진리라 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 하느니라."
앵무마납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모든 범지들은 5법(바라문교에서 설해지는 다섯 가지 법 즉 진제(眞諦) 송습(誦習) 고행(苦行) 범행(梵行) 열행(熱行)을 말함)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범지들이 5법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는다면, 너는 이 대중 가운데서 지금 말할 수 있겠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그렇게 못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이 대중 가운데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곧 말해보라."
앵무마납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잘 들어주십시오. 범지는 첫째로 진제법(眞諦法)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습니다. 둘째는 송습(誦習)이요, 셋째는 열행(熱行)이며, 넷째는 고행(苦行)입니다. 구담이시여, 범지는 다섯째로 범행(梵行)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범지가 5법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는다면, 그 범지 가운데 혹 이와 같은 말을 한 범지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는가?
'나는 이 5법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았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나서 그 과보를 시설한다.' "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스승이나 또는 그 조사(祖師), 나아가 7대 부모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이 5법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았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나서 그 과보를 시설한다.' "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물으셨다.
"마납아, 혹 옛날의 어떤 범지는 수(壽)가 끝나고 명(命)을 마치도록 경서를 외워 지녔고 경서를 널리 유포했으며, 경전을 외워 익혔다. 그 중 첫째는 야타(夜 )요, 둘째는 바마(婆摩)이며, 셋째는 바마제바(婆摩提婆)요, 넷째는 비사밀다라(毗奢蜜?邏)이며, 다섯째는 야바타건니(夜婆陀?尼)요, 여섯째는 응의라바(應疑羅婆)이며, 일곱째는 바사타(婆私 )요, 여덟째는 가섭(迦葉)이며, 아홉째는 바라바(婆羅婆)요, 열째는 바화(婆)였다. 지금의 모든 범지들은 곧 그들의 경전을 모두 외워 익히고, 지니고 배운다. 그들은 혹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이 5법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았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나서 그 과보를 시설한다.' "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범지들은 그저 믿음으로 받아 지닙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범지 중에서 한 범지도 '나는 이 5법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았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나서 그 과보를 시설한다'고 말하지 못했고, 또한 스승이나 또는 그 조사(祖師), 나아가 7대 부모에 이르기까지, '나는 이 5법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았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나서 그 과보를 시설한다'고 말한 사람이 없으며, 또한 옛날에 수(壽)가 끝나고 명(命)을 마치도록 경서를 외워 지니고서 경서를 널리 펴며, 경전을 외워 익힌 범지들, 즉 첫째는 야타, 둘째는 바마, 셋째는 바마제바, 넷째는 비사밀다라, 다섯째는 야바타건니, 여섯째는 응의라바, 일곱째는 바사타, 여덟째는 가섭, 아홉째는 바라바, 열째는 바화인데, 지금의 모든 범지들도 그들의 경전을 모두 외워 익히고 지니고 배우면서 그들도 '나는 이 5법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았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나서 과보를 시설한다'고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마납아, 그 모든 범지들은 이로써 믿어 향하는 가운데 근본이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존이시여, 사실 근본이 없습니다. 모든 범지들은 그저 그런 말을 들은 뒤에 받아 지닐 뿐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치 여러 장님이 서로를 의지해 잡고 가는데, 앞서가는 자는 뒤도 보지 못하고 또한 가운데도 보지 못하며, 그 가운데 있는 자는 앞도 보지 못하고 또한 뒤도 보지 못하며, 뒤에 있는 자는 가운데도 보지 못하고 또한 앞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마납아, 네가 말하는 모든 범지 무리들도 또한 그와 같다. 마납아, 아까는 믿음을 말하더니 이제는 들음을 말하는구나."
그러자 앵무마납은 세존께 화를 내고 미워하면서 기뻐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존을 비방하고 세존께 손가락질하며, 세존을 꾸짖었다. 그리고 세존을 비방하고 세존을 손가락질하며, 세존을 떨어뜨리고자 하였다.
앵무마납은 말하였다.
"어떤 범지가 있는데 이름을 불가사사라(弗袈娑娑羅)라 하며, 성질이 곧고 청정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자기는 사람보다 위되는 법[人上法]에 있어 앎이 있고 봄이 있어서 현재의 자기는 증득한 자라고 하면, 저는 그 말을 듣고는 크게 웃으며 옳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은 허망하여 진실이 아니요, 또한 법답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 가운데 나서, 스스로 사람보다 위되는 법을 얻었다고 말하는가? 만일 사람보다 위되는 법에 있어서, 자기는 알고 자기는 보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
이에 세존께서는 곧 이렇게 생각하셨다.
'도제의 아들 앵무마납은 나에게 화를 내고 미워하며 기뻐하지 않고 있구나. 나를 비방하고 나를 손가락질하며 나를 꾸짖고 있다. 그리고 여래를 비방하고 여래를 손가락질하고 여래를 떨어뜨리고자, 내게 이런 말을 하였다.
(구담이시여, 이름을 불가사사라라 하는 성질이 곧고 청정한 어떤 범지는 말하기를, 곧, 어떤 사문 범지가 말하기를, 자기는 사람보다 위되는 법에 있어 앎이 있고 봄이 있어서, 현재의 자기는 증득한 자라고 한다면, 나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옳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은 허망하여 진실이 아니요, 또한 법답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 가운데 나서, 스스로 사람보다 위되는 법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만일 사람보다 위되는 법에 있어서 자기는 알고 자기는 보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라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미 그런 줄 아시고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범지 불가사사라는 성질이 곧고 청정하였다. 그는 모든 사문 범지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다 안 뒤에 이런 말을 했겠는가?
'혹 어떤 사문 범지가 말하기를, 자기는 사람보다 위되는 법에 있어 앎이 있고 봄이 있어서, 현재의 자기는 증득한 자라고 한다면, 나는 그 말을 듣고는 크게 웃으며, 옳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은 허망하여 진실이 아니요, 또한 법답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 가운데 나서, 스스로 사람보다 위되는 법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만일 사람보다 위되는 법에 있어서 자기는 알고 자기는 보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
"세존이시여, 범지 불가사사라는 성질이 곧고 청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불니(不尼)라는 한 여종이 있었는데, 불가사사라는 그 여종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도 알지 못했거늘, 하물며 모든 사문 범지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알 수 있겠습니까? 만일 안다고 한다면 끝내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치 나면서부터 장님인 사람이 말하기를 '검고 흰 빛깔도 없고, 또한 검고 흰 빛깔을 보는 자도 없으며, 좋고 나쁜 빛깔도 없고, 또한 좋고 나쁜 빛깔을 보는 자도 없으며, 길고 짧은 빛깔도 없고, 또한 길고 짧은 빛깔을 보는 자도 없으며, 가깝고 먼 빛깔도 없고, 또한 가깝고 먼 빛깔을 보는 자도 없으며, 굵고 가는 빛깔도 없고, 또한 굵고 가는 빛깔을 보는 자도 없다. 나는 처음부터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빛깔은 없는 것이다'고 하는 것과 같나니, 그 장님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진실하다고 하겠는가?"
앵무마납이 세존께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면 검고 흰 빛깔도 있고, 또한 검고 흰 빛깔을 보는 자도 있으며, 좋고 나쁜 빛깔도 있고, 또한 좋고 나쁜 빛깔을 보는 자도 있으며, 길고 짧은 빛깔도 있고, 또한 길고 짧은 빛깔을 보는 자도 있으며, 가깝고 먼 빛깔도 있고, 또한 가깝고 먼 빛깔을 보는 자도 있으며, 굵고 가는 빛깔도 있고, 또한 굵고 가는 빛깔을 보는 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나는 처음부터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빛깔이 없다'고 그 장님이 이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진실이라 할 수 없습니다."
"마납아, 범지 불가사사라는 성질이 곧고 청정하였지만, 그가 말한 것은 나면서부터 눈 없는 사람과 같지 않겠는가?"
"세존이시여, 장님과 같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옛날에 수(壽)가 다하고 명(命)을 마치도록 경서를 외워 지니고 경서를 널리 유포하며, 경전을 외워 익힌 범지가 있었다면, 이른바 상가(商伽) 범지 생문(生聞) 범지 불가사사라(弗袈娑娑羅) 범지와 또 너의 아버지 도제(都題)이다. 혹 그들의 말은 옳기도 하고 옳지 않기도 하며, 참되기도 하고 참되지 않기도 하며,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었는가?"
앵무마납이 아뢰었다.
"만일 옛날에 수를 다하고 명을 마치도록 경서를 외워 지니고, 경서를 널리 유포하며, 경전을 외워 익힌 범지가 있었다면, 이른바 상가 범지 생문 범지 불가사사라 범지와 또 저의 아버지 도제일 것입니다. 저는 그들의 말이 옳아서 옳지 않음이 없고, 참되서 참되지 않음이 없으며, 높아서 낮음이란 없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세존께서 물으셨다.
"마납아, 범지 불가사사라는 성질이 곧고 청정하였지만, 그가 말한 바는 옳지 않아서 옳음이 없다고 하지 않겠는가? 참되지 않아서 참됨이 없다고 하지 않겠는가? 지극히 낮아서 높음이 없다고 하지 않겠는가?"
"사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다시 또 마납아, 장애가 되고 덮개[覆蓋]가 되며, 눈 없는 장님을 만들고 지혜를 멸하며, 한낱 제 스스로를 피로하게 할 뿐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하는 다섯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마납아, 탐욕심이 그 첫 번째 법으로서, 장애가 되고 덮개가 되며, 눈 없는 장님을 만들고 지혜를 멸하며, 한낱 제 스스로를 피로하게 할 뿐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한다.
마납아, 성냄과 몸에 대한 견해와 계에 대한 집착도 또한 그러하며, 의심이 다섯 번째 법으로서, 장애가 되고 덮개가 되며, 눈 없는 장님을 만들고, 지혜를 멸하며, 한낱 제 스스로를 피로하게 할 뿐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하느니라.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이 다섯 가지 법에 걸리고 덮이며 묶이고도 그가 혹 자기의 이치를 관찰하고 남의 이치를 관찰하며, 자기와 남의 두 이치를 함께 관찰하고 또 모든 사문 범지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마납아, 범지 불가사사라는 성질이 곧고 청정하였지만, 탐욕에 물들고 탐욕에 더럽혀지며, 탐욕에 접촉하고 탐욕에 의지하며, 탐욕에 집착하고, 탐욕 속에 들어가 재환(災患)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을 몰라 탐욕을 행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법에 걸리고 덮이며 묶였으니, 그는 혹 자기의 이치를 관찰하고 남의 이치를 관찰하며, 자기와 남의 두 이치를 함께 관찰하고 또 모든 사문 범지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알려고 하더라도 끝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또 마납아, 사랑스럽게 생각하고 뜻으로 즐거워하는 5욕(欲)의 공덕이 있다. 그것은 빛깔을 사랑하고, 탐욕과 상응하며 매우 즐거워할 만한 것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눈으로 빛깔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며,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을 알며, 몸으로 촉감을 아는 것이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중생은 이 5욕의 공덕으로 말미암아 즐거움을 내고 기쁨을 내는데, 다시 이보다 더한 것은 없겠느냐?"
"그렇습니다, 구담이시여."
세존께서 물으셨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초목을 인(因)으로 하여 불을 붙이는 것과 초목을 떠나서 불을 붙이는 것 중에 어느 불꽃이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하겠는가?"
앵무마납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초목을 떠나서 불을 붙인다는 것은 끝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여의족(如意足)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할 뿐입니다. 구담이시여, 만일 초목을 떠나서 불을 붙인다면, 그 불꽃은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할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고 그렇다. 마납아, 만일 초목을 떠나서 불을 붙인다는 것은 끝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여의족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할 뿐이니라. 만일 초목을 떠나서 불을 붙인다면, 그 불꽃은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할 것이다. 내가 이제 가정해서 말하겠다.
마납아, 초목을 인으로 하여 불을 붙이는 것과 같이, 이렇게 중생이 일으킨 기쁨과 즐거움[喜樂]은 이른바 탐욕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인한 것으로 평정의 즐거움[捨樂]을 얻지는 못하고 고요히 쉼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마납아, 초목을 떠나서 불을 붙이는 것과 같이, 이렇게 중생이 일으킨 평등한 즐거움은 이른바 탐욕을 떠나고 모든 착한 법을 따르는 것으로 평등한 즐거움을 얻고 고요히 쉼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니라."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범지가 재(齋)를 베풀고 보시를 행할 때, 혹 동쪽에서 어떤 찰리 동자가 와서 그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나는 저 중에서 제일 좋은 자리와 제일 좋은 손 씻을 물과 제일 좋은 음식을 얻으리라.'
그는 그 중 제일 좋은 자리와 제일 좋은 손 씻을 물과 제일 좋은 음식을 얻지 못하면, 곧 원망하며 미움을 품을 것이다. 혹은 남쪽에서 어떤 범지 동자가 와서 그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나는 저 중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얻으리라.'
그는 그 중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얻지 못하면 곧 원망하여 미움을 품을 것이다. 혹은 서쪽에서 어떤 거사 동자가 와서 그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나는 저 중에서 배부른 음식을 얻으리라.'
그는 그 중에서 배부른 음식을 얻지 못하면 곧 원망하며 미움을 품을 것이다. 혹은 북쪽에서 어떤 공사(工師) 동자가 와서 그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나는 저 중에서 풍족한 음식을 얻으리라.'
그는 그 중에서 풍족한 음식을 얻지 못하면 곧 원망하며 미움을 품을 것이다. 마납아, 그 모든 범지들은 이러한 보시에 어떠한 과보가 있다고 시설하는가?"
앵무마납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범지는 이러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지 않았는데, 남으로 하여금 원망하고 미움을 품게 한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그러나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범지는 가엾게 여기는 마음으로 보시를 행했으므로, 가엾게 여기는 마음으로 보시를 행한 뒤에 곧 큰 복을 얻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범지는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善)을 얻는 여섯 번째 법을 시설하지는 않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물으셨다.
"마납아, 만일 어떤 범지가 다섯 가지 법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는다면, 너는 이 법이 어느 곳에 많이 있다고 보느냐? 집에 있다 하겠느냐,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데 있다고 하겠느냐?"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범지가 다섯 가지 법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는다면, 저는 이 법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데 많이 있고, 집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 하면 집에 있는 이는 일이 많아서 할 일이 많고, 원한 맺음이 많으며, 미움과 다툼이 많아서, 그는 참된 진리를 수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이는 일이 적어서 할 일이 적고, 원한 맺음이 적으며, 미움과 다툼이 적어서, 그는 반드시 참된 진리를 수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저 참된 진리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데 많이 있고, 집에는 있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 하면 집에 있는 이는 일이 많아서 할 일이 많고, 원한 맺음이 많으며, 미움과 다툼이 많아서, 그는 보시를 행할 수 없고, 외워 익힐 수 없으며, 고행(苦行)을 행할 수 없고, 범행(梵行)을 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이는 일이 적어 할 일이 적고, 원한을 맺음이 적으며, 미움과 다툼이 적어서 그는 보시를 행할 수 있고, 그는 외워 익힐 수 있으며, 고행을 행할 수 있고, 범행을 행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범행을 행하는 것, 저는 이 법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데 많이 있고, 집에는 있지 않다고 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만일 어떤 범지가 다섯 가지 법을 시설하여 큰 과보가 있고 큰 공덕이 있으며, 복을 짓고 선을 얻는다면, 나는 이것은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말하리라. 어째서 마음이라 하는가? 만일 마음에 맺음[結]도 없고, 원망[怨]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諍]도 없으면, 그것을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비구가 참된 진리를 수호한다면, 그는 참된 진리를 수호함으로 인하여 기쁨[喜]을 얻고, 즐거움[悅]을 얻을 것이니라. 마납아, 만일 기쁨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면, 선과 잘 상응하므로 나는 이것을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째서 마음이라 하는가? 만일 마음에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면, 그것을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는 보시를 행할 수 있고, 외워 익힐 수 있으며, 고행을 행할 수 있고 범행을 행할 수 있다. 그는 범행을 행함으로 인하여 기쁨을 얻고, 즐거움을 얻는다.
마납아, 만일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선과 잘 상응하므로 나는 이것을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째서 마음이라 하는가? 만일 마음에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면, 그는 자애로움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1방(方)을 가득 채워 성취하여 노닐고, 이렇게 2방 3방 4방 4유(維) 상 하의 일체에 두루할 것이다. 그는 자애로움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이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불쌍히 여김[悲]과 기뻐함[喜]도 마찬가지이며, 평정함[捨]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이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마납아, 마치 어떤 사람이 고둥[螺]을 잘 부는데, 만일 아직껏 그 소리를 듣지 못한 곳이 있으면 그가 밤중에 높은 산에 올라가 힘껏 고둥을 불어 미묘한 소리를 내어 사방에 가득 차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는 자애로움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1방(方)을 가득 채워 성취하여 노닐고, 이렇게 2방 3방 4방 4유(維) 상하의 일체에 두루하게 한다. 자애로움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이,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닌다. 불쌍히 여김과 기뻐함도 마찬가지이며, 마음은 평정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이,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닌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이가 하늘을 구하되 기어이 천상(天上)을 구하기 때문에 곧 탐욕[貪伺]과 상응하는 마음을 쓰면서 '나는 하늘과 또 다른 하늘이 되리라'고 한다고 하자. 또 어떤 이는 하늘을 구하되 기어이 천상을 구하기 때문에 곧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한량없이 지극히 넓게 잘 닦아, 마음이 고요하고 뜻이 풀려, 두루 가득하게 성취하여 노닐면서 '나는 하늘과 또 다른 하늘이 되리라'고 한다고 하자. 네가 그들을 볼 때, 누가 하늘과 또 다른 하늘이 될 수 있겠는가?"
앵무마납이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만일 그가 하늘을 구하되 기어이 천상을 구하기 때문에, 곧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한량없이 지극히 넓게 잘 닦아, 마음이 고요하고 뜻이 풀려, 두루 가득하게 성취하여 노닌다면 저는 그 사람이 반드시 하늘과 또 다른 하늘이 되리라고 봅니다."
세존께서 물으셨다.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이가 범천(梵天)을 구하되 기어이 범천 위[上]를 구하기 때문에 곧 탐욕과 상응하는 마음을 쓰면서 '나는 범천과 또 다른 범천이 되리라'고 한다고 하자. 또 혹 어떤 이는 범천을 구하되 기어이 범천 위를 구하기 때문에 곧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한량없이 지극히 넓게 잘 닦아, 마음이 고요하고 뜻이 풀려, 두루 가득하게 성취하여 노닐면서 '나는 범천과 또 다른 범천이 되리라'고 한다고 하자. 네가 그들을 볼 때, 누가 범천과 또 다른 범천이 될 수 있겠는가?"
앵무마납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그가 범천을 구하되 기어이 범천 위를 구하기 때문에, 곧 맺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한량없이 지극히 넓게 잘 닦아 마음이 고요하고 뜻이 풀려, 두루 가득하게 성취하여 노닌다면, 저는 그가 범천과 또 다른 범천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무마납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범도(梵道)의 자취를 아십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내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아는 대로 대답하라.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나라가라(那羅歌邏) 마을은 이 대중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느냐?"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네가 이 대중 가운데 어떤 한 사람에게 '너는 저 나라가라 마을에 갔다가 곧 다시 돌아오라'고 한다면, 그는 너의 지시를 받고, 빨리 나라가라 마을에 갔다가 돌아올 것이다. 그가 돌아온 뒤에 네가 그 길, 곧 나라가라 마을로 가고 온 것과 나가고 들어온 일들을 물으면, 그 사람은 과연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그 사람은 나라가라 마을을 갔다 오고서도 그 길에 대해 물으면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할 수는 있어도, 여래(如來) 무소착(無所著) 등정각(等正覺)께 범도의 자취를 물었을 때, 끝내 잠시라도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앵무마납이 세존께 여쭈었다.
"사문 고따마이시여, 무착 천사(無著天祠)께서는 이 일을 구족하셨습니다. 곧 범도의 자취를 물으면 능히 빨리 대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이해하였습니다. 선서(善逝)시여, 저는 이미 알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부처님과 법과 비구스님들께 귀의하겠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제가 우바새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부터 이 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귀의하여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앵무마납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한역 아함경 > 중아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39권 - 범지품 - 154. 바라바당경(婆羅婆堂經) (0) | 2015.09.11 |
---|---|
153. 수한제경(鬚閑提經) (0) | 2015.09.11 |
151. 아섭화경(阿攝經) (0) | 2015.09.09 |
150. 울수가라경(鬱瘦歌邏經) (0) | 2015.09.09 |
제37권 - 범지품 - 149. 하욕경(何欲經) (0) | 201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