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110. 보름밤의 짧은 경(cūḷapuṇṇamasuttaṃ) 9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녹자모)의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침묵하고 또 침묵하고 있는 비구 승가를 바라보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훌륭하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른 사람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