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죽음 이해 김 재성(metta4u@empal.com)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대한불교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 선임연구원 I. 머리말 II. 불교에서 보는 삶과 죽음 III. 업과 생사의 문제 IV. 죽음을 주제로 한 명상 V. 죽음 그 너머에 대한 불교적인 이해 VI. 맺는말 I. 머리말 불교는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포함한 모든 괴로움을 소멸시키기 위해, 2600여년 전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고타마 붓다에 의해 제시된 가르침이다. 네 가지 고귀한 진리[사성제]로 대표되는 초기불교의 가르침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인 고멸성제 즉 열반의 실현에 있다. 열반이란 불사(不死, amata), 적정(寂靜, santi), 무사(無死, amaccu)와 동의어이다. 불교의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