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들의 가르침

소리(音) 에 대한 가르침

실론섬 2007. 12.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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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우민 우 떼자니아 사야도 법문
(U Tejaniya Sayadaw)


소리에 대하여


소리로 인한 생각과 망상이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조금 전에 들은 말(소리)은 나오는 순간 벌써 사라졌건만
마음은 계속 망상을 일으켜 기억하고 괴로워한다.

 

큰 사야도(우 꼬살라 사야도)께서는 항상 말씀하시기를
"소리는 들리는 순간에 바로 사라져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고 하셨다.

 

이것의 본 성품을 바로 파악하는 수행자는 소리로 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날 것이다. 왜 안 좋은 소리, 기분 나쁜 소리,
비난이나 모욕의 말들은 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계속 남아서 괴롭히는가?

 

소리는 이미 사라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소리의 본 성품을 파악하지 못한 무지한 마음은 계속 환상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것들이 세속의 인간들의 성품이다.


화내면 화내고, 기분 나쁘면 악에 담긴 말을 하고,
상대방까지 기분이 나빠지길 은근히 바라며,
좋으면 좋아하고, 거기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

 

이득, 손해, 칭찬, 비난, 명예, 모욕, 행복, 고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세속인 들의 마음이다.


상대가 화가 나서 화를 내면 낸 거지 거기에 뭐 그리 대단 할게 있는가?
그가 못 참아서 소리를 지르면 또 그뿐인 것이다.
소리를 지르는 순간 벌써 그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는가.

 

현상의 참 성품을 바르게 직시하도록 노력하라.
무의미하며 고통만 낳는 망상에 끌려 다니며 괴로워하지 마라.
과연 괜찮지 못할 것이 뭐가 있는가?


마음의 평화를 희생할 정도로 대단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괜찮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놓아 버릴 수 있는 것들뿐이다.

 

받아들이고
그 성품을 꿰뚫어
놓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라도 괜찮은 것들 뿐이다.
이런 일은 나에겐 일어나면 안돼,
이런 것은 내 마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하지 마라.

 

모두 괜찮다.
그리고 모두 놓아 버려도 괜찮은 것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