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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의 모음 - 26. 완전한 지혜 품(Abhiññā-vagga. AN4.254-263)

실론섬 2014. 7. 4. 19:40

제26장 완전한 지혜 품 Abhiññā-vagga (AN 4.254-263)

abhiññāsuttaṃ (AN 4.254-완전한 지혜 경)

254. “비구들이여, 네 가지 이런 법들이 있다. 어떤 넷인가? 

비구들이여,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철저히 알아야 하는 법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버려야 하는 법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닦아야 하는 법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실현해야 할 법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철저히 알아야 하는 법들인가? 

다섯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오취온]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철저히 알아야 하는 법들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버려야 하는 법들인가?

무명과 존재에 대한 갈애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버려야 하는 법들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닦아야 하는 법들인가?

사마타[止]와 위빳사나[觀]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최상의 지혜로 안 뒤에 닦아야 하는 법들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실현해야 하는 법들인가?

명지(明知)와 해탈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완전한 지혜로 안 뒤에 실현해야 하는 법들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들이 있다.”

pariyesanāsuttam (AN 4.255-추구 경)

255.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추구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오직 태어나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법을 추구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에 네 가지 성스럽지 못한 추구이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성스러운 추구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인 법에서 위험을 철저하게 알아 차리고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추구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자신이 늙기 마련이기에 늙기 마련인 법에서 위험을 철저하게 알아 차리고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추구한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기에 병들기 마련인 법에서 위험을 철저하게 알아 차리고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추구한다.

자신이 죽기 마련이기에 죽기 마련인 법에서 위험을 철저하게 알아 차리고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추구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성스러운 추구가 있다.”

 

saṅgahavatthusuttaṃ (AN 4.256-따르게 함의 토대 경)

256.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따르게 함의 토대가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보시, 사랑스런 말, 이로운 행위, 함께 함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네 가지 따르게 함의 토대이다.”

 

mālukyaputtasuttaṃ (AN 4.257-말루꺄뿟따 경)

257. 그 무렵 말루꺄뿟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말루꺄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세존의 법을 들은 뒤에 홀로 외딴 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머물겠습니다.”라고.

“비구여, 늙고, 나이 들고, 노쇠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후한 그대가 간략함에 의한 가르침을 요청한다면, 말루꺄뿟따여, 이제 젊은 비구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말하겠는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에게 간략함에 의한 가르침을 주십시오. 선서께서는 저에게 간략함에 의한 가르침을 주십시오. 저는 세존의 말씀의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저는 세존의 말씀을 잘 상속할 것입니다.”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 갈애가 일어날 때는 이런 네 가지 갈애의 일어난다. 어떤 네 가지인가?

옷을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 갈애가 일어나거나,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 갈애가 일어나거나, 거처를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 갈애가 일어나거나,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 갈애가 일어난다.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일어나는 것인 갈애가 일어날 때는 이런 네 가지 갈애가 일어난다.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갈애가 제거되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될 때, 이것이 ‘말루꺄뿟따여, 비구는 갈애를 잘랐고, 족쇄를 풀었고, 자만의 바른 관통을 통해 괴로움을 끝냈다.’라고 불린다.”

 

그러자 세존께 이런 가르침을 들은 말루꺄뿟따 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돌아 물러갔다.

그리고 홀로 외딴 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머문 말루꺄뿟따 존자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으로부터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완전한 지혜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완전한 지혜로 알았다. 말루꺄뿟따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kulasuttam (AN 4.258-가문 경)

258. “비구들이여, 재물을 많이 모은 가문은 어떤 가문이건 네 가지 이유 모두 때문에 혹은 이들 가운데 어떤 하나 때문에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무엇이 넷인가?

잃어버린 것을 찾지 않고, 낡은 것을 수선하지 않고, 절제 없이 먹고 마시고, 계행이 나쁜 여자나 남자에게 중요한 일을 맡긴다.

비구들이여, 재물을 많이 모은 가문은 어떤 가문이건 이러한 네 가지 이유 모두 때문에 혹은 이들 가운에 어떤 하나 때문에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재물을 많이 모은 가문은 어떤 가문이건 네 가지 이유 모두 때문에 혹은 이들 가운데 어떤 하나 때문에 오래 유지된다. 무엇이 넷인가?

잃어버린 것을 찾고, 낡은 것을 수선하고, 먹고 마시는데 절제가 있고, 계행을 갖춘 여자나 남자에게 중요한 일을 맡긴다.

비구들이여, 재물을 많이 모은 가문은 어떤 가문이건 이러한 네 가지 이유 모두 때문에 혹은 이들 가운데 어떤 하나 때문에 오래 유지된다.”
 

pathamaajānīyasuttam (AN 4.259-좋은 혈통 경1)

259. “비구들이여, 네 가지 요소를 갖춘 혈통 좋은 훌륭한 말은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왕의 혈통 좋은 훌륭한 말은 용모를 구족하고, 힘을 구족하고, 속력을 구족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구족한 혈통 좋은 훌륭한 말은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네 가지 요소를 구족한 비구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들어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전이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용모를 구족하고, 힘을 구족하고, 속력을 구족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용모를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킨다. 그는 빠띠목카(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 짓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비구는 용모를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힘을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고 선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선한 법들에 대한 첵임을 내팽개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힘을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속력을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속력을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적당한 의복과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구족한 비구는 공양올려 마땅하고, 시중들어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전이다.”

 

dutiyaajānīyasuttam (AN 4.260-좋은 혈통 경2)
260. “비구들이여, 네 가지 요소를 구족한 혈통 좋은 훌륭한 말은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왕의 혈통 좋은 훌륭한 말은 용모를 구족하고 힘을 구족하고 속력을 구족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갖춘 혈통 좋은 훌륭한 말은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네 가지 요소를 구족한 비구는 공양올려 마땅하고, 시중들어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전이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용모를 구족하고 힘을 구족하고 속력을 구족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용모를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킨다. 그는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익히고 닦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용모를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힘을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고 선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선한 법들에 대한 책임을 내팽개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힘을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속력을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속력을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적당한 의복과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균형 잡힌 몸매를 구족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구족한 비구는 공양올려 마땅하고, 시중들어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전이다.”


balasuttam (AN 4.261-힘 경)  
261.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정진의 힘, 마음 챙김의 힘, 삼매의 힘, 지혜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힘이 있다.”

 

araññasuttaṃ (AN 4.262-숲 경)

262.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네 가지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지혜가 없고 어리석어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는 것은 옳다. 어떤 네 가지인가?

출리에 대한 생각, 성냄 없음에 대한 생각, 해코지 않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지혜가 있고 어리석지 않아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경우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는 것은 옳다.

 

kammasuttaṃ (AN 4.263-업(業) 경)

263.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어리석고, 배우지 못하고, 고결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상처입고 손상된 채 둔다. 결점이 많고(비난받아 마땅하고) 현명한 자의 비난을 받는다. 많은 악덕(惡德)을 쌓는다. 어떤 네 가지인가?

결점이 있는 몸의 행위(업), 결점이 있는 말의 행위, 결점이 있는 마음의 행위, 결점이 있는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을 갖춘 어리석고, 배우지 못하고, 고결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상처입고 손상된 채 둔다. 결점이 만고 현명한 자의 비난을 받는다. 많은 악덕을 쌓는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현명하고, 배웠고, 고결한 사람은 자신을 상처 입지 않고 손상되지 않은 자신을 보호한다. 결점이 없고 현명한 자의 비난을 받지 않는다. 많은 공덕을 쌓는다. 어떤 네 가지인가?

결점이 없는 몸의 행위, 결점이 없는 말의 행위, 결점이 없는 마음의 행위, 결점이 없는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을 갖춘 현명하고, 배웠고, 고결한 사람은 자신을 상처입지 않고 손상되지 않은 자신을 보호한다. 결점이 없고 현명한 자의 비난을 받지 않는다. 많은 공덕을 쌓는다.”

 

 

제26장 완전한 지혜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