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Nigrodha tthera>
나는 두려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승님은 죽지 않는 길을 아시네.
어떠한 두려움도 없는 길이라
비구들은 모두 그 길을 따라가네.
22.<Citta-kat thera>
푸른 빛깔 고운 목과 벼슬을 가진 공작이
카아라바 숲 속에서 부르짖을 때
차거운 바람 같은 그들 소리는
선정에 들어 있는 내 잠을 깨우네.
23.<Gosālat thera>
나는 우거진 대숲 속에서 맛난 젖죽을 먹고
다섯 가지 요소의 기멸(起滅)을 생각하며
번뇌를 떠나기에 마음을 오로지
저 산꼭대기를 차지해 얻으리라.
24.<Sugandhat thera>
나는 집을 떠난지 한 해가 못 찼지만
법의 좋은 성품을 잘 보았거니
나는 이미 세 가지 밝음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교훈을 성취하였네.
25.<Nandi-yat thera>
그의 마음은 항상 빛을 내면서
아라한의 결과를 향해 가거니
악마여, 만약 그런 비구 해치면
너는 반드시 고통을 받으리라.
26.<Abhayat thera>
해의 종족인 저 부처님의
잘 말씀하신 그 교훈 듣고
나는 그 미묘한 법 증득했나니
마치 화살로 털 끝을 맞친 것 같이.
27.<Lomasakaṅ-giyat thera>
닷바풀, 쿠사풀, 포오타리카풀
우시이라 뿌리, 문쟈풀, 바빠쟈풀 등
번뇌를 떠나기에 마음을 오로지
내 가슴에서 그것들을 멀리하자.
28.<Jambu-gāmika-puttat thera>
너는 물욕에 마음 쓰지 않느냐
몸을 장식하기를 즐기지 않느냐
계와 덕의 향기는
네 자신이 보내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이 보내는 것 아닐세.
29.<Hāritat thera>
내 몸을 바루기를
활쏘는 사람이 화살을 바루듯 하고
그 마음을 꼿꼿이 가져
무명을 끊으라, 너 하아리타여.
30.<Utti-yat thera>
내게 병이 일어날 때
내게는 바른 생각 일지 않았다.
지금 내게 그 병이 일어났거니
내가 방일해서 될 때 아니다.
31.<Gahvaratī-riyat thera>
저 깊은 숲, 큰 숲 속에서
모기와 등애에 물리더러도
전장으로 나아가는 코끼리처럼
바로 생각 잃지 않고 거기서 살리.
32.<Sup-piyat thera>
늙는 것으로써 늙지 않는 것과 바꾸고
몹시 괴로운 것으로써
편안과 최상의 적정과
저 위없는 안온과 바꾸자.
33.<Sopākat thera>
어머니가 사랑하는 외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는 것처럼
그와 같이 어디서나 모든 중생들에게
그 자비를 베풀어 주라.
34.<Posi-yat ther>
친구가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과 친하지 않는 이는 존귀하네.
나는 마을에서 숲으로 왔고
거기서 떠나 집에 왔다가
다시 거기서 떠나는, 이 포오샤는
아무 말 없이 떠나왔나니.
35.<Sāmañ-ñakānit thera>
안락을 원하고 바라는 사람은
이것을 행하여 안락을 얻으리라.
죽지 않는 경계에 이르기 위해
거룩하고 바른 여덟 가지 길을
닦아 익히는 그 사람은
이름을 날리고 칭찬을 얻으리라.
36.<Kumā-puttat thera>
듣는 것 좋고 행하는 것도 좋고
머무를 집이 없어 그 또한 좋고
이치와 이익 묻고, 오른쪽을 도는 예배를 행하는 것
이것은 무일물자(無一物者) 사문의 도(道)이니라.
37.<Kumā-putta-sahāya-kat thera쿠마의 아들 장로의 친구인 어느 장로>
스스로 제어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
여러 나라 유행하며 선정을 잃네.
여러 나라 유행하여 무엇을 하려는가
부디 논쟁 버리고 홀로 선정을 닦아라.
38.<Gavampatit thera>
신통으로 저 사라아부강을 막은
우뢰심이나 욕심이 없는 우주(牛主)
그는 모든 집착을 뛰어넘고
생존의 저 언덕에 이르렀거니
이 큰 신선을 하늘들은 예배하네.
39.<Tissat thera>
마치 저 창에 찔리는 것과 같고
머리털을 불에 불태우는 것 같으니
바른 생각을 가진 비구는
탐욕 버리기 위해 나가 노닐라.
40.<Vaḍḍha-mānat thera>
마치 저 창에 찔리는 것과 같고
머리털을 불에 불태우는 것과 같으니
바른 생각을 가진 비구는
생존욕을 버리기 위해 나가 노닐라.
41.<Siri-vaḍḍhat thera>
베바라산과 반다바산의
저 바위굴 속에 번개가 치듯
이 돌도 없는 부처의 아들은
산의 굴 속에서 선정에 들어있다.
42.<Kha-di-ravaniyat thera>
챠아라,우파챠아라, 시이스파챠아라여,
너희들은 부디 조심하라.
지금 여기 오신 분은
머리털을 쪼개는 듯한 어른이시다.
*챠아라 세 사람은 장로의 생질로서 집을 떠난 사람들이다.
하루는 장로가 앓아 누웠을 때 사리뿟다 장로가 문병을 왔다.
장로는 사리뿟다 장로가 오는 것을 보고
그 생질들에게 이 게송으로 훈계한 것이다.
43.<Sumaṅga-lat thera>
나는 잘 벗어났다. 잘 벗어났다.
낫과 보습과 작은 호미들
이 세 가지 굽은 물건에서 벗어나 좋구나.
비록 쓸데 없고, 쓸데 없거니
스망가라여, 생각[禪慮]을 모아라.
스망가라여, 생각을 모아라.
스망가라여, 정근하여라.
44.<Sānut thera>
어머니, 사람들은 살아서도 보이지 않고
혹은 죽은 사람을 탄식하고
어머니, 내가 지금 살아 있는 것을 보시면서
어머니, 어머니는 왜 나를 보고 우시는가.
45.<Ramaṇī-ya-vihārit thera>
마치 저 뛰어나고 종자가 좋은 짐승
그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처럼
바른 견해 갖춘 이, 다 옳게 깨달은 이의 제자
생(生)이 좋은 나를 부처님의 참 제자라고 보라.
46.<Samid-dhit thera>
나는 믿는 마음으로 집을 떠나 수행승이 되어
바른 생각과 지혜는 늘고
내 마음은 좋은 선정에 머물러 있네.
악마여, 너는 네 마음대로 모양을 나타내라.
그것으로 나를 병들게 못하리라.
47.<Ujjayat thera>
깨달으신 장부여, 나는 당신께 귀의합니다.
당신은 모든 곳에서 해탈하였습니다.
당신의 교훈 안에서 살아가는 나는
아무런 번뇌없이 살아갑니다.
48.<Sañ-jayat thera>
나 집을 떠나
출가한 몸이 된 뒤에
내게서 불건전하고 그릇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알지 못하네.
49.<Rāma-ṇeyya-kat thera>
마왕아, 너 아무리 소리를 치고 울림을 놓아도
그 때문에 내 마음 흔들리지 않나니
그것은 내 마음이
한 경계를 즐기며 있기 때문이니라.
50.<Vimalat thera>
이 대지에는 큰 비가 쏟아지고
바람 불고 번개는 하늘을 달리지만
내게는 어떠한 의혹도 없고
내 마음은 편안히 선정에 들어 있도다.
51.<Godhi-kat thera>
비가 내려 그 소리 음률에 맞고
잘 덮인 내 집은 바람 막아 즐겁고
내 마음 선정에 들어 있나니
하늘아, 마음대로 비를 내려라.
52.<Subāhut thera>
비가 내려 그 소리 음률에 맞고
잘 덮인 내 집은 바람 막아 즐겁고
마음은 몸 안에서 선정에 들었나니
하늘아, 마음대로 비를 내려라.
53.<Valli-yat thera>
비가 내려 그 소리 음률에 맞고
잘 덮인 내 집은 바람 막아 즐겁고
나는 여기서 정진하며 있거니
하늘아, 마음대로 비를 내려라.
54.<Utti-yat thera>
비가 내려 그 소리 음률에 맞고
잘 덮인 내 집은 바람 막아 즐겁고
나는 여기 아무도 없이 혼자 있거니
하늘아, 마음대로 비를 내려라.
55.<Añjana-vaniyat thera>
안쟈나숲 속에 들어가
앉는 평상을 집[屋舍]으로 삼고
세 가지 밝음을 통달했거니
나는 부처님 가르침을 성취했네.
56.<Kuṭi-vihārit thera>
이 초막 속에 있는 이 누구인가.
이 초막속에 있는 비구는 온갖 탐욕을 멀리 떠나고
마음은 좋은 정(定)에 들어 있나니
그러므로 그대는 그런 줄 알라.
초막 지은 그대 공덕 헛되지 않으리.
* 초사 : 어느 날 이 장로는 밖에 나갔다가
비를 만나 어떤 초막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거기서 아라한과를 얻었다.
초막 주인이 와서 '그대는 누구냐'고 물었을 때,
장로는 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57.<Dutiya kuṭi vihārit thera>
너는 이 초사(초막)가 낡았다 하여
다시 새 초사를 얻으려 원하는가.
비구여, 그 초사의 욕심을 버려라.
새 초사는 다시 더 괴로우리라.
58.<Ramaṇī-ya-kuṭikat thera>
신심으로 얻어진 내 초사(초막)는
즐겁고 또 사랑스럽네.
내게는 어린 딸들이 필요 없거니
부녀자들이여,
너희들을 필요로 하는 그들에게 가라.
59.<Kosala-vihārit thera>
나는 믿는 마음으로 집을 떠나와
이 숲 속에다 초막를 얽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지각(智覺) 생기고
그 바른 생각을 잃지 않네.
60.<Sīvalit thera>
나는 할 일이 있어 초막에 들어갔다가
이런 생각을 이루게 되었네.
'나는 교만과 잠을 버리고
신통과 해탈을 구해야 한다'고.
61.<Vappat thera>
자기 스스로를 볼 줄 아는 사람은
남의 보는 사람이나 못 보는 사람도 다 볼 줄 알고
자기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못 보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도 보지 못한다.
62.<Vajji-puttat thera>
숲 속에 버려진 나무 부스러기처럼
우리는 이 숲 속에 흩어져 사느니
많은 사람들 우리를 부러워하는 것
나쁜 곳에 사는 이가 천상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 같네.
63.<Pak-khat thera>
죽은 사람은 떨어지고
욕심 있는 사람은 떨어졌다 다시 오네.
나는 할 일 마치고 즐길 것 즐기나니
안락은 안락을 잇따라 오네
* 어느 날 이 장로는 나무 밑에 앉아 걸식한 밥을 먹으려 하였다.
그 때에 많은 솔개들이 날아와
서로 다투면서 장로의 밥을 빼앗아 갔다.
장로는 이것을 보고 도를 깨달았다.
64.<Vimala-koṇ-ḍaññat thera>
나는 나무 이름*1) 을 가진 이를 어머니로 하고
흰 기*2) 아버지로 하여 태어났으며
기*3) 를 버리고 또 기*4) 에 의하여
큰 기*5) 를 멸망시켰네.
*1. 이 장로의 어머니는 암바팔리라는 유녀(遊女)이다.
암바팔리는 망고의 과실을 뜻하기 때문에
나무 이름을 가진 이를 어머니로 하였다는 것.
*2. 빔비시라왕을 가리킴. 흰 기는 이 왕가의 표시이다.
*3. 이 기는 탐욕을 뜻함.
*4. 이 기는 지혜를 뜻함.
*5. 큰 기는 마왕 파아피야스를 가리킴.
65.< Ukkhepa-ka-ta-vacchat thera>
욱케에파카타밧쟈는
여러 해 동안 그의 쌓아 두었던 것
편안히 앉아 매우 기뻐하면서
중생들을 위해 설명해 주네.
66.<Meghi-yat thera>
모든 법문에 숙통한 부처님은
나를 위해 가르침을 드리웠네.
나는 그 법을 듣고 즐겨 그 곁에 있으면서
삼명(三明)* 을 통달하고 불교를 성취하였어라.
* 삼명: 아라한의 지혜에 갖추어 있는 자재하고 묘한 작용.
1. 숙명명(宿命明) : 자기와 남의 지난 세상[前生]을 아는 것.
2. 천안명(天眼明) : 자기나 남의 다음 세상을 아는 것.
3. 누진명(漏盡明) : 지금 세상의 고통을 알아 번뇌를 끊는 지혜.
67.<Ekadham-ma-savanī-yat thera>
나는 모든 번뇌를 살아 없애고
모든 생존을 끊어 버리고
생사의 바퀴돌이 끊어 없애었나니
이제 내게는 다시 나는 일 없으리.
68.< Eku-dāniyat thera>
훌륭한 마음으로 방일하지 않고
적멸의 도를 닦는 지혜로운 이
그는 항상 고요하고 바른 생각이 있어
아무런 슬픔이나 근심이 없네.
69.<Channat thera>
나는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큰 맛이 있는 그 큰 법문 듣고
열반에 이르려고 도를 행했네.
그는 안온한 길에 숙달한 사람일세.
70.<Puṇṇat thera>
여기서는 계율이 제일이 되고
또 지혜로운 사람이 최상이어라.
인간에서나 천상에서나
계율과 지혜 있는 이에게는 승리가 있네.
71.<Vaccha-pālat thera>
아주 미세하고 미묘한 이치 보아
지혜롭고 또 그 행동 겸손하며
부처님 섬기기를 잘 익히는 사람
그는 열반 얻기 어렵지 않네.
72.<Ātumat thera>
마치 저 어린 나무 꼭대기의
우거진 가지를 버리기 어려운 것처럼
내가 아내 맞이하는 것 그와 같나니
용서하라. 나는 이제 집을 떠났네.
*그를 장가 보내려 할 때
그는 그것을 거절하고 집을 떠났다.
73.<Māṇavat thera>
늙어 고통하고 앓다 죽는 것 보고
목숨이 거의 다한 이를 보고서
나는 온갖 즐거운 탐욕 버리고
집을 떠나서 득도(得道)하였어라.
74.<Suyāma-nat thera>
탐욕과 분노,
혼침(昏沈)과 나태,
희롱과 의혹,
비구에게는 이런 것 모두가 있지 않아라.
75.<Susāradat thera>
수행이 좋은 사람 보는 것 좋네.
의심은 풀리고 지혜는 늘어나나니.
그는 우자(愚者)를 현자(賢者)로 만들어
그러므로 선인(善人)과 모이는 것은 좋을세.
76.<Piyañ-jahat thera>
일어난 이들 속에서는 너머지고
너머진 이들 속에서는 일어나라.
안정하지 못한 이들 속에서는 안정하고
즐기는 이들 속에서는 즐기지 말라.
77.<Hatthā-roha-puttat thera>
그 옛날, 내 마음은 욕망을 따르고
즐기는 대로 따라 떠돌았으나
지금 나는 그것을 제어했나니
갈구리로 미친 코끼리 제어하듯 하네.
78.<Meṇḍa-sirat thera>
나는 많은 생(生) 동안
생사(生死)의 세계를 떠돌아다녔으나
지금은 그 괴로움에서 생긴
괴로움의 요소가 정지 되었네.
79.<Rak-khi-tat thera>
나의 탐욕은 모두 버리어졌고
분노도 모두 버려졌으며
어리석음도 모두 버려졌거니
나는 청량하여 열반을 얻었네.
80.<Uggat thera>
내가 지은 업은
적은 것이나 큰 것이나
모두 다 끊어졌거니
이제 내게는 다시 태어나는 일 없어라.
81.<Samiti-guttat thera>
옛날 다른 생(生)에서
내가 범한 나쁜 업은
여기서 그 갚음 받아야 하지만
후생(後生)에 받을 소인(素因)은 없어졌네.
82.<Kassa-pat thera>
아들아, 너는
걸식하기 쉽고
안전하여 두려움이 없는 곳으로 가라.
슬픔과 근심에 시달리지 말라.
* 이 게송은 카샤파 장로의 어머니가
장로의 출가하여 떠나는 것을 전송하는 글이다.
83.<Sīhat thera>
사자여, 너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밤이나 낮이나 게으르지 말고
온갖 선한 법 닦아 익히어
네 가지 요소로 된 그 몸 빨리 버려라.
* 이것은 부처님이 사자 장로를 훈계하신 글이다.
84.<Nītat thera>
한 밤 내 편히 잠 자고
낮에는 이야기 즐기고
어리석은 사람아, 너는 언제나
그 고뇌를 없애려 하느냐.
* 이 게송은 부처님이 니이타 장로를 훈계하신 글이다.
85.<Sunā-gat thera>
마음 속으로 교묘하게
멀리 떠난 그 묘한 맛 알고
선정과 지혜와 지각 있는 사람은
세속을 떠난 즐거움 얻으리라.
86.<Nāgitat thera>
이 교훈 이외의 다른 많은 외도들의 교설은
이 교훈처럼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 아니네.
그와 같이 부처님은 중생을 교훈하시나니
마치 자기 손바닥을 보이시 듯하네.
87.<Paviṭ-ṭhat thera>
모든 요소를 열심히 보고
모든 생존을 부셔 버리고
생사(生死)의 바뀌돌이 끊어 버리었거니
이제 내게는 다시 나는 일 없어라.
88.<Ajjunat thera>
나는 내 몸을
물에서 육지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큰 물에 떠내려 가면서
밝은 이치를 마침내 깨달았네.
89.<Devasabhat thera>
수렁을 건너고
악마 경계 멀리하고
사나운 물결과 결박을 벗어나
나는 모든 교만을 다 없애었네.
90.<Sāmi-dattat thera>
다섯 가지 요소를 낱낱이 알아
그 뿌리를 끊어 버리고
생사의 바뀌돌이 다 끊었거니
이제 내게는 다시 나는 일 없어.
91.<Pari-puṇṇa-kat thera>
지금 내가 받은 이 음식처럼
이런 맛난 감로식(甘露食)은 생각한 일 없었나니
지견이 한량 없는 고오타마 부처님은
그러한 법을 연설하시네.
92.<Vijayat thera>
그 번뇌는 이미 다 끊어졌고
음식에는 집착하는 일이 없으며
행하는 곳은 공(空)과 무상(無常)과 해탈이거니
허공을 날으는 새처럼 그 자취 헤아리기 어렵네.
93.<Erakat thera>
에라카여, 욕망은 고통이다.
에라카여, 욕망은 즐거움이 아니다.
에라카여, 욕망을 구하는자, 그는 고통을 구하는 자다.
에라카여, 욕망을 구하지 않는 자는 고통을 구하지 않는 자니라.
94.<Metta-jit thera>
세존, 석자(釋子),
길상자(吉祥者)에게 귀명하나니
이 최상 제일의 법은
최상 제일의 달자(達者)에 의해 설명 되었어라.
95.<Cak-khu-pālat thera>
나는 눈을 다친 장님으로서
어려운 먼 길을 여행하나니
비록 길 가에 쓰러지는 일 있더라도
죄를 범한 사람과는 짝하지 않으리라.
96.<Khaṇ-ḍa-sumanat thera>
한 송이 꽃을 희사함으로
8억년 동안
여러 하늘을 왕래하다가
그 남은 복으로 열반에 돌아왔도다.
97.<Tissat thera>
황금과 충지(蟲指)로 만든
귀하고 값진 바리 버리고
흙으로 만든 바리를 가졌나니
이것이 나의 두 번째 관정(灌頂)일세.
*팃사 장로는 왕족으로서 출가한 사람이다.
98.<Abhayat thera>
그 애욕을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빛깔을 보고 바른 생각을 잃고
집착하는 마음은 그것을 받아들여
생존의 근본을 가져오는 온갖 번뇌 늘어난다.
99.<Utti-yat thera>
그 애욕을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소리를 듣고 바른 생각을 잃고
집착하는 마음은 그것을 받아들여
생사(生死)를 끌어오는 모든 번뇌 늘어난다.
100.<Devasabhat thera>
바른 정근을 갖추어 갖고
네 곳에 항상 생각을 두고
해탈의 꽃에 덮힌 번뇌 없는 사람은
아주 고요히 쉰 열반으로 돌아간다.
101.<Erakat thera>
가정 생활 버렸어도 제 임무 못 다하고
입을 보습으로 삼고 배를 귀히 여겨 게으른 사람
그는 먹이를 가져 길리우는 큰 돼지처럼
쉬지 않고 그 어미 태에 드나니.
102.<Setucchat thera>
교만 때문에 속임 당하고
모든 행 속에 마음은 더럽혀져
이익과 손해에 흔들리는 사람은
저 삼매에 이르지 못하리.
103.<Bandhu-rat thera>
이것은 내게 필요 없는 것이다.
나는 법맛에 배 불러 안락하다.
나는 최상 제일의 이 맛을 먹었거니
저 독(毒)과는 친하는 일이 없네.
104.<Khi-takat thera>
내 몸은 가벼이 떠서
큰 기쁨과 즐거움을 접하네.
내 몸은 마치 저
바람에 불린 목화처럼 떠 오르네.
105.<Mali-tavam-bhat thera>
그것을 싫어하여 집착하지 말고
즐겁더라도 거기서 떠나라.
눈이 밝아서 안정하는 사람은
이롭지 않는 일에 머무르지 않는다.
106.<Suheman-tat thera>
백 가지 모양의 이치를 가진
백 가지의 그 표지(標識)가 있다.
한 표지만 보는 이는 우치한 사람이요,
백 가지 표지를 보는 이는 현명한 사람이다.
107.<Dhamma-savat thera>
나는 잘 생각하고 가정을 떠나
가정이 없는 중의 몸이 되었나니
그리하여 세 가지 밝음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교훈을 성취하였네.
108.<Dhamma-sa vapi-tut thera>
나는 나이 백 이십에
비로소 집을 나와
세 가지 밝음을 통달하고
부처님의 교훈을 성취하였네.
109.<Saṃgha-rak-khi-tat thera>
이 혼자 있는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익히지 않고
새로 난 숲 속의 사슴새끼처럼
모든 감관 마음대로 놀리며 산다.
110.<Usabhat thera>
좋은 비에 새로이 젖은 나무
이 산 꼭대기에 우거져
멀리 떠나 생각을 숲에 둔 내게는
갈수록 좋은 일이 닥쳐 오나니.
111.<Jentat thera>
집 떠나기 어렵고 집에 있기 어렵고
법은 깊고 멀며 부자 되기 어렵나니
고생스런 생활에 이것 저것 할 것 없고
그저 항상 무상(無常)을 생각하는 것 가장 좋다.
112.<Vaccha-gottat thera>
나는 세 가지 밝음을 갖추었고
마음의 안식에 뛰어난 큰 선정가(禪定家)일세.
나는 이미 내 몸의 이익을 얻고
부처님의 교훈을 성취하였어라. -
113.<Vana-vacchat thera>
맑은 물 있고 큰 반석 있고
검은 원숭이와 사슴들 떼를 짓고
세에라바아라 풀에 덮히어 있는
이 바위산들은 나를 즐겁게 하네.
114.<Adhi-muttat thera>
비록 가정 생활을 버렸더라도
몸이 크고 살 찌는 것을 중하게 여겨
그 육신의 안락을 탐하는 이에게
어떻게 사문의 좋은 일이 있으랴.
115.<Mahā-nāmat thera>
많은 크타쟈 나무와
살라키 나무가 있는 산
숲에 덮인 유명한 네에사다카산 때문에
나는 아라한 과를 얻게 되었어라.
116.<Pārā-pariyat thera>
저 여섯 가지 경계를 버리고
여섯 가지 감관의 문을 지키고
스스로 제어하여 악의 근본을 끊어
나는 이제 번뇌가 다함에 이르렀네.
117.<Yasat thera>
얼굴을 꾸미고 좋은 옷 입고
온갖 장식의 도구를 갖춘 채로
나는 세 가지 밝음을 얻고
부처님의 교훈을 성취하였네.
118.<Kimi-lat thera >
청춘이 무너지는 것은 마치 교령(敎令)이 내린 것 같아
그 여자 얼굴 빛은 딴 여자와 같았다.
집을 떠나 산 일이 없는 바른 생각의 이 사람은
자기를 추억하기 남을 추억하 듯 한다.
119.<Vajji-puttat thera>
나무 그늘을 차지해 가지고
열반을 가슴 속에 간직해 두고
고오타마여, 좌선하라. 방일하지 말라.
너 부질없이 지껄여 무엇하려 하는가.
120.<Isi-dattat thera아시닷타 장로>
다섯 가지 요소를 낱낱이 알아
그 근본마저 끊어 버리고
괴로움은 모두 다 없어졌나니
나는 모든 번뇌가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