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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134. 로마사깡기야의 상서로운 하룻밤 경(lomasakaṅgiyabhaddekarattasutta)

실론섬 2016. 6. 14. 23:00

MN 134. 로마사깡기야의 상서로운 하룻밤 경(lomasakaṅgiyabhaddekarattasutta)

 

28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천신의 아들 짠다나 천신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니그로다 승원을 두루 밝히며 로마사깡기야 존자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와서는 한 쪽에 섰다. 한 쪽에 서서 신의 아들 짠다나 천신은 로마사깡기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그 분석을 이해합니까?”

“도반이여, 나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요약과 그 분석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도반이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이해합니까?”

“비구여, 나도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비구여, 그대는 상서러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까?”

“도반이여, 나는 상서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모릅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상서러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까?”

“비구여, 나는 상서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어떻게 상서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까?”

“비구여, 한 때에 세존께서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나무 아래에 있는 빤두깜발라 바위(붉은 대리석)에 머무셨습니다. 거기서 세존께서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상서러운 하룻밤의 개요와 분석을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사깡기야 존자(ayasma Lomasakangiya)의 본래 이름은 앙가(Anga)였는데 몸에 털이 너무 없어서(isaka-;oma-sakarata) 로마사깡기야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MA.v.6) 그는 깟사빠 부처님 재세 시에 비구였다. 깟사빠 부처님께서 지복한 하룻밤 경을 설하시자 어떤 비구가 로마사깡기야에게 그 경에 대해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그는 '미래에 내가 이 경을 가르칠 수 있기를!'이라고 발원했고, 그 비구는 '내가 그대에게 그것을 질문하기를!'라고 발원했다. 그래서 금생에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까필라왓투의 삭까족에 태어났고 그 비구는 짠다나라는 이름의 천신(Candana devaputta)이 되었다.(ThagA.i.89,DPPN)    

 

'과거를 이어 머물지 말고(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동경하지 말라.
과거는 버려졌고, 미래는 얻지 못했다(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의 법을 거기서 거듭 통찰하라.
현명한 자는 흔들리지 않게 꾸준히 그것을 익히고 닦아야 한다.

바로 오늘 노력해야 한다. 내일 죽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 큰 죽음의 군대에게 동의하지 말라(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게 노력하며 머무는 자
참으로 그를 상서로운 하룻밤을 가진 자, 평화로운 성자라고 말한다.'

 

이렇게, 비구여, 나는 상스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배우십시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철저히 통찰하십시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이해하십시오. 비구여,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은 이익으로 이끌고 범행의 근본입니다.

천신의 아들 짠다나 천신을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 그곳에서 사라졌다.

 

287.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거처를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유행을 떠났다. 유행을 하면서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 존자 로마사깡기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한때 저는 삭까 사람들의 까삘라밧투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천신의 아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니그로다 승원을 두루 밝히며 제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습니다. 와서는 한 쪽에 섰습니다. 한 쪽에 선 그 천신의 아들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그 분석을 이해합니까?' '도반이여, 나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요약과 그 분석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도반이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이해합니까?' '비구여, 나도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비구여, 그대는 상서러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까?' '도반이여, 나는 상서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모릅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상서러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까?' '비구여, 나는 상서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어떻게 상서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까?' '비구여, 한 때에 세존께서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나무 아래에 있는 빤두깜발라 바위(붉은 대리석)에 머무셨습니다. 거기서 세존께서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상서러운 하룻밤의 개요와 분석을 말씀하셨습니다.

 

과거를 이어 머물지 말고 ···
참으로 그를 상서로운 하룻밤을 가진 자, 평화로운 성자라고 말한다.‘라고.

 

이렇게, 비구여, 나는 상스로운 하룻밤의 게송을 압니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배우십시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철저히 통찰하십시오. 비구여, 그대는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을 이해하십시오. 비구여, 상서로운 하룻밤을 위한 개요와 분석은 이익으로 이끌고 범행의 근본입니다.'라고. 그 천신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뒤 거기에서 사라졌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저를 위해 상서로운 하룻밤의 개요와 분석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288. “그런데 비구여, 그대는 그 천신의 아들을 아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그 천신의 아들을 모릅니다.”

“비구여, 그 천신의 아들은 짠다나라는 이름을 가졌다. 비구여, 천신의 아들 짠다나는 온 마음을 집중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듣는다. 비구여, 참으로 그렇게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여,라고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과거를 이어 머물지 말고(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동경하지 말라.
과거는 버려졌고, 미래는 얻지 못했다(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의 법을 거기서 거듭 통찰하라.
현명한 자는 흔들리지 않게 꾸준히 그것을 익히고 닦아야 한다.

바로 오늘 노력해야 한다. 내일 죽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 큰 죽음의 군대에게 동의하지 말라(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게 노력하며 머무는 자
참으로 그를 상서로운 하룻밤을 가진 자, 평화로운 성자라고 말한다.'

 

비구여, 어떻게 과거를 이어 머무는가? ··· 이렇게, 비구여, 과거를 이어 머문다. 비구여, 어떻게 과거를 이어 머물지 않는가? ··· 이렇게, 비구여, 과거를 이어 머물지 않는다. 비구여, 어떻게 미래를 동경하는가? ··· 이렇게, 비구여, 미래를 동경한다. 비구여, 어떻게 미래를 동경하지 않는가? ··· 이렇게, 비구여, 미래를 동경하지 않는다. 비구여, 어떻게 현재의 법에 대해 끌려가는가? ··· 이렇게, 비구여, 현재의 법에 대해 끌려간다. 비구여, 어떻게 현재의 법에 대해 끌려가지 않는가? ··· 이렇게, 비구여, 현재의 법에 대해 끌려가지 않는다.

 

'과거를 이어 머물지 말고(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동경하지 말라.
과거는 버려졌고, 미래는 얻지 못했다(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의 법을 거기서 거듭 통찰하라.
현명한 자는 흔들리지 않게 꾸준히 그것을 익히고 닦아야 한다.

바로 오늘 노력해야 한다. 내일 죽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 큰 죽음의 군대에게 동의하지 말라(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게 노력하며 머무는 자
참으로 그를 상서로운 하룻밤을 가진 자, 평화로운 성자라고 말한다.'" 라고.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로마싸깡기야의 상서로운 하룻밤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