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135. 업 분석의 짧은 경(cūḷakammavibhaṅgasuttaṃ)
28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또데이야의 아들인 젊은 바라문 수바가 세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또데이야의 아들인 젊은 바라문 수바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또토데이야(또데야)의 아들 젊은 바라문 수바(Subha manava Todeyyaputta)는 본경 「수바 경」(M99)에도 나타난다. 그리고 이 젊은 바라문 수바가 세존의 입멸 후에 사왓티로 온 아난다 존자를 찾아가서 세존의 가르침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아난다 존자가 이것을 계.정.혜로 설명하고 있는 경이 「디가 니까야」의 「수바 경」(D10)이다. 또데이야(Todeyya)에 대한 주석서의 설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또데이야는 빠세나디 왕(Pasenadi-raja)의 궁중제관(purohita-brahmana)의 아들(putta)이다. 사왓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뚜디라는 마을(Tudigama)이 있었는데 그는 그곳을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데이야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아주 부유하였지만 매우 인색하였다. 세존께서 먼 지방에서 오셨을 적에도 한 국자의 죽이나 한 주걱의 밥도 공양 올리지 않았다. 그렇게 인색하게 살다가 죽어서 그 집의 개(sunakha)로 태어났다. 수바는 그 개를 아주 사랑했고 자기의 먹던 밥을 먹였고 좋은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세존께서 어느 날 천안으로 세상을 둘러 보시다가 그 개를 보시고 또데이야 바라문이 보시에 인색하더니 자기 집에 개로 태어난 것을 아셨다. 그리고 그의 집에 갔을 때 그 개는 세존을 보고 짖었다. 세존께서는 전생에도 그가 세존을 경멸하여 개로 태어났는데 금생에 또 그렇게 짖어서 내생에는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고 하셨다. 그 개는 '사문 고따마가 나를 알아본다.'고 몹시 후회하면서 목을 떨어트렸다. 수바는 자신의 아버지가 범천의 세상에 태어났다고 하면서 개로 태어난 것이라고 하신 세존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세존께서는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시기 위해 수바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숨겨둔 재물을 개에게 파오도록 하셨다. 그리하여 수바는 그 개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었다. 수바는 세존이 일체지자라고 존경하면서 청정한 믿음을 드러내었고 본경에 나타나는 열네 가지 질문을 드렸다. 그래서 세존께서 '업이 바로 중생들의 주인이다.'라고 가르침을 말씀하셨고, 법문을 들은 수바는 세존께 재가신자로 귀의하였다.(MA.v.8-10)
여기에 언급되는 또데이야 바라문은 본서 제3권 「와셋타 경」(M98)과 「수바 경」(M99) 그리고 「디가 니까야」 「암밧타 경」(D3) 과 「사명 경」(D13)등에서 짱끼 바라문. 따룩카 바라문, 뽁카라사띠 바라문, 자눗소니 바라문과 다른 아주 잘 알려진 바라문의 큰 가문 출신들과 함께 잇차낭갈라에 살고 있었다고 언급되는 그 또데이야 바라문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인간 존재들 가운데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저열함과 뛰어남이 나타납니까(같은 인간으로써 천박한 사람들도 있고 고귀한 사람들도 있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수명이 짧은 사람들이 있고, 수명이 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이 많은 사람들이 있고, 병이 적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용모가 나쁜 사람들이 있고, 용모가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력이 없는 사람들이 있고, 세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물이 적은 사람들이 있고, 재물이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있고, 높은 계층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인간 존재들 가운데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저열함과 뛰어남이 나타납니까?"
"젊은 바라문이여, 중생들은 업이 바로 그들의 주인이고,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들의 권속이고, 업이 그들의 의지처입니다. 업이 중생들을 저열함과 뛰어남으로 구분합니다."
"저는 고따마 존자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 말씀의 상세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 말씀의 상세한 의미를 알 수 있는 가르침을 고따마 존자께서 저희에게 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90. "그렇다면, 젊은 바라문이여, 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존자여."라고 또데이야의 아들인 젊은 바라문 수바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생명을 해치는 자입니다.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침과 죽임에 열심이고, 뭇 생명들에게 자비가 없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그는 이런 성품으로 이렇게 실행한 그 업에 의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수명이 짧습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생명을 해치는 자여서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침과 죽임에 열심이고, 뭇 생명들에게 자비가 없는 실천은(이런 행위는) 짧은 수명을 이끕니다(수명을 짧게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합니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고, 모든 살아있는 중생들을 향하여 관대하고 자비한 마음을 갖고 머뭅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수명이 깁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한 자여서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고, 모든 살아있는 중생들을 향하여 관대하고 자비한 마음을 갖고 머무는 실천은 긴 수명을 이끕니다.
291.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손이나 흙덩이나 몸둥이나 칼로 중생들을 괴롭히는 성품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병이 많습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손이나 흙덩이나 몽둥이나 칼로 중생들을 괴롭히는 성품을 가진 실천은 많은 병을 이끕니다(병약하게 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손이나 흙덩이나 몸둥이나 칼로 중생들을 괴롭히는 성품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병이 적습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손이나 흙덩이나 몽둥이나 칼로 중생들을 괴롭히는 성품을 가지지 않은 실천은 적은 병을 이끕니다(건강하게 하는 길입니다).
292. 여기, 젊은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화를 잘 내고 자주 흥분합니다. 말해진 것이 조금 있어도(조금만 비난을 받아도) 화를 내고 동요하고 짜증내고 저항하며, 성급함과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용모가 나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화를 잘 내고 자주 흥분하는 자여서 말해진 것이 조금 있어도 화를 내고 동요하고 짜증내고 저항하며, 성급함과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내는 실천은 나쁜 용모를 이끕니다(나쁜 용모가 생기게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화를 잘 내지 않고 자주 흥분하지 않습니다. 말해진 것이 많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저항하지 않으며, 성급함과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지 않고, 만약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용모가 좋습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화를 잘 내지 않고 자주 흥분하지 않는 자여서 말해진 것이 많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저항하지 않으며, 성급함과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내지 않는 실천은 좋은 용모를 이끕니다.
293.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질투합니다. 남의 얻음과 존중과 존경과 숭상과 예경과 예배들에 대해 질투하고, 공격하고, 질투에 묶입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세력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질투하는 자여서 남의 얻음과 존중과 존경과 숭상과 예경과 예배들에 대해 질투하고, 공격하고, 질투에 묶이는 실천은 세력이 없음을 이끕니다(세력을 없게 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질투를 하지 않습니다. 남의 얻음과 존중과 존경과 숭상과 예경과 예배들에 대해서 질투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고, 질투에 묶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대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세력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질투를 하지 않는 자여서 남의 얻음과 존중과 존경과 숭상과 예경과 예배들에 대해 질투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고, 질투에 묶이지 않는 실천은 세력이 있음을 이끕니다.
294.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음료와 탈 것과 화환과 향과 연고와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재물이 적습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음료와 탈 것과 화환과 향과 연고와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지 않는 실천은 적은 재물을 이끕니다(가난하게 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음료와 탈 것과 화환과 향과 연고와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합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재물이 많습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음료와 탈 것과 화환과 향과 연고와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는 실천은 많은 재물을 이끕니다(부유하게 하는 길입니다).
295.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완고하고 거만합니다. 예경 받을만한 사람에게 예경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할만한 사람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지 않고, 자리를 받을만한 사람에게 자리를 주지 않고, 길을 양보해야 할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고, 존경받을만한 사람을 존경하지 않고, 존중 받을만한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숭상 받을만한 사람을 숭상하지 않고, 예배 받을만한 사람을 예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낮은 계층이 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완고하고 거만한 자여서 예경 받을만한 사람에게 예경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할만한 사람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지 않고, 자리를 받을만한 사람에게 자리를 주지 않고, 길을 양보해야 할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고, 존경받을만한 사람을 존경하지 않고, 존중 받을만한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숭상 받을만한 사람을 숭상하지 않고, 예배 받을만한 사람을 예배하지 않는 실천은 낮은 계층을 이끕니다(낮은 가문에 태어나게 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완고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습니다. 예경 받을만한 사람에게 예경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아해야 할 사람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자리를 받을만한 사람에게 자리를 주고, 길을 양보해야 할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고, 존경 받을만한 사람을 존경하고, 존중 받을만한 사람을 존중하고, 숭상 받을만한 사람을 숭상하고, 예배 받을만한 사람을 예배합니다.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높은 계층이 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완고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는 자여서 예경 받을만한 사람에게 예경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아해야 할 사람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자리를 받을만한 사람에게 자리를 주고, 길을 양보해야 할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고, 존경 받을만한 사람을 존경하고, 존중 받을만한 사람을 존중하고, 숭상 받을만한 사람을 숭상하고, 예배 받을만한 사람을 예배하는 실천은 높은 계층을 이끕니다.
296.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가서 질문하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무엇이 유익한 것이고, 무엇이 해로운 것입니까?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고,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무엇이 실천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이 실천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손해와 괴로움이 따르게 하는 행동이고,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따르게 하는 행동입니까?'라고.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가서 질문하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무엇이 유익한 것이고, 무엇이 해로운 것입니까?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고,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무엇이 실천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이 실천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손해와 괴로움이 따르게 하는 행동이고,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따르게 하는 행동입니까?'라고 질문하지 않는 실천은 어리석음을 이끕니다(어리석게 하는 길입니다).
여기, 젊은 바라문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가서 질문을 합니다. '존자시여, 무엇이 유익한 것이고, 무엇이 해로운 것입니까?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고,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무엇이 실천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이 실천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손해와 괴로움이 따르게 하는 행동이고,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따르게 하는 행동입니까?'라고. 이렇게 전적이고 이렇게 지니고 사는 그는 그 업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에 태어납니다. 만약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하늘 세계에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온다고 해도 어디에 태어나든지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가서 질문을 합니다. '존자시여, 무엇이 유익한 것이고, 무엇이 해로운 것입니까?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고, 무엇이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무엇이 실천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이 실천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손해와 괴로움이 따르게 하는 행동이고, 무엇이 나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따르게 하는 행동입니까?'라고 질문하는 실천은 큰 지혜를 이끕니다(지혜를 갖게하는 길입니다).
297. 이렇게, 젊은 바라문이여, 짧은 수명을 이끄는 실천은(행위는) 짧은 수명을 부릅니다. 긴 수명을 이끄는 실천은 긴 수명을 부릅니다. 많은 병을 이끄는 실천은 많은 병을 부릅니다. 적은 병을 이끄는 실천은 적은 병을 부릅니다. 나쁜 용모를 이끄는 실천은 나쁜 용모를 부릅니다. 좋은 용모를 이끄는 실천은 좋은 용모를 부릅니다. 세력이 없음을 이끄는 실천은 세력이 없음을 부릅니다. 세력이 있음을 이끄는 실천은 세력이 있음을 부릅니다. 적은 재물을 이끄는 실천은 적은 재물을 부릅니다. 많은 재물을 이끄는 실천은 많은 재물을 부릅니다. 낮은 계층을 이끄는 행위는 낮은 계층을 부릅니다. 높은 계층을 이끄는 행위는 높은 계층을 부릅니다. 어리석음을 이끄는 실천은 어리석음을 부릅니다. 큰 지혜를 이끄는 실천은 큰 지혜를 부릅니다.
젊은 바라문이여, 중생들은 업이 바로 그들의 주인이고,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들의 권속이고, 업이 그들의 의지처입니다. 업이 중생들을 저열함과 뛰어남으로 구분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또데이야의 아들인 젊은 바라문 수바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탄할만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시듯,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 합니다. 또한 그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라고.
업 분석의 짧은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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