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해외에서 또 한해를 보네면서...

실론섬 2005. 12. 18. 21:05

 

 

 

수학 선생님이 묻는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 왔고

 또 한 아이는 깨끗한 얼굴로 내려 왔다. 어느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인가.]

한 학생이 대답 한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가 씻을 것입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대답한다.

[틀렸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는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를 보고 자기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로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자기도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므로 얼굴이 깨끗한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다;]

 

선생님은 다시 묻는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더러워져 내려 왔고 또 한 아이는 깨끗한

 얼굴로 내려 왔다. 어느쪽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인가.]

한 아이가 대답한다.

[저희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얼굴이 깨끗한 아이가 씻을 것 입니다.]

이에 선생님은 대답한다.

[ 두 아이는 함께 똑 같은 굴뚝을 청소 했다. 따라서 한 아이의 얼굴은 깨끗한데

 다른 한 아이의 얼굴은 더러울 수가 없다. 이 질문 자체가 틀린 것이다.]

 

작가 조세희 씨가 쓴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속에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 이 우화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죄를 짓는다. [죄] 란 우리의

영혼을 더럽히는 때와 같은 것이다.

 

우리들은 자신의 죄를 보기 보다는 상대방의 죄를 보기가 더 쉽다. 따라서 더러운 얼굴을 한 아이가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보고 자기도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세수를 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정작 죄를

씻어야 할 사람들은 자신이 깨끗하다고 믿고 있는 편이 많다.

 

我昔所造諸惡業 (아석소조제악업)  시작도 알수 없는 윤회의 시작으로부터 내가 지은 모든 악업은
皆由無始貪嗔癡 (개유무시탐진치)  모두다 탐진치 삼독으로 말미암아  
從身口意之所生 (종신구의지소생)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것 입니다
一切我今皆懺悔 (일체아금개참회)  이런 모든것을 저는 지금 참회 합니다 
  

 

항상 행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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