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칙 반산심월 盤山心月1) 1) 반산보적(盤山寶積)이 제시한 ‘빛과 경계가 모두 사라진 경계’의 대척점에 동산 양개(洞山良价)가 ‘빛과 경계가 사라지지 않은 경계’를 제시하여 두 가지를 모두 열거나 차단함으로써 설정된 공안이다. 다른 주안점 하나는 ‘마음의 달’이라는 하나의 허언(虛言)을 조성하여 분별로 포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함정에 빠뜨리 는 것이다. [본칙] 반산이 대중에게 말했다. “홀로 둥근 마음의 달이 그 빛으로 만상을 머 금었다. 빛은 경계를 비추지 않고 경계 또한 남아 있지 않아 빛과 경계가 모두 사라졌으니, 이것은 그 무엇일까?” 동산이 말했다. “빛과 경계가 아 직 사라지지 않았으니, 이것은 그 무엇일까?” 盤山, 示衆云, “心月孤圓, 光呑萬象. 光非照境, 境亦非存, 光境俱亡, 復是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