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근본불교) 이야기

붓다의 네가지 토론(대답) 방법

실론섬 2014. 3. 20. 20:22

붓다는 상대와 토론이나 또는 상대방의 질문에 대하여 왜 그런가, 왜 그렇게 생각되는가 하고 차례 차례로 그 근거를 따지고 논리를 추구해 가서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의 모순을 깨닫게 하는 방법을 쓰셨다.


붓다는 다른 사람의 질문에 대해 네 가지 방법으로 대답했다고 한다. 한문으로는 사기답(四記答)이라고 번역되었다.


1) ekamsavyakarana (일향기(一向記) 또는 결정답(決定答))

    질문이 이치에 맞고 도리에 맞을 경우 주저함이 없이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


2) vibhajya vyakarana (분별기(分別記) 또는 해의답(解義答))

    질문 내용이 일부는 이치나 도리에 맞고 일부는 바르지 못할 때 그것들을 구별해 가면서 

    조건적으로 답변을 주는 것


3) pariprccha vyakarana (반문기(反問記) 또는 반힐기(反詰記)

    질문의 뜻을 되묻는 것 즉 반문에 의해 질문의 뜻을 확인한 다음에 회답하는 것


4) sthapaniya vyakarana (사치기(捨置記) 또는 치답(置答))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질문이 유치해서

    대답할 만한 가치가 없을 때며, 하나는 질문이 이치나 도리에 벗어나 있어서 대답할 것이

    못되는 경우이다. 후자는 수행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형이상학적인 질문인 경우다. 십무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