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디가 니까야

D5. 꾸따단따 경(Kutadanta sutta)

실론섬 2014. 3. 12. 02:30

khanumatakabrahmanagahapatika (서언)

 

3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마가다를 유행하시다가 카누마따라는 마가다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카누마따에서 암발랏티까 (정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에 꾸따단따 바라문은 카누마따에 살고 있었다. 그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풀,나무,물,곡식이 풍부하였으며, 마가다의 왕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곳이었다. 그때 꾸따단따 바라문은 큰 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칠백 마라의 황소와, 칠백 마리의 큰 송아지와, 칠백 마리의 큰 암송아지와, 칠백 마리의 숫양이 제사를 위해 제사 기둥에 묶여 있었다.

 

324. 카누마따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승가와 함께 마가다를 유행하시다가 바라문의 마을인 카누마따에 도착하여 암발랏티까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 그분은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 즉 마라들, 범천들, 축생들, 사문들, 바라문들, 천신및 인간들에게, 스스로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갖추신 것을 널리 알리고 계시다. 그분은 법을 설합니다. 그분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며,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그런 아라한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라고."

 

325. 그러자 카누마따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카누마따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암발랏티까로 가고 있었다.

 

326. 그때 꾸따단따 바라문은 누각 위에서 낮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꾸따단따 바라문은 카누마따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카누마따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암발랏티카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왜 지금 카누마따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카누마따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암발랏티까 정원으로 가고 있는가?"

 

327.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마가다를 유행하시다가 카누마따에 도착하여 카누마따에서 암발랏티까의 정원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그들은 그분 고따마 존자를 친견하기 위해서 가고 있습니다."

  

328. 그러자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사문 고따마께서는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들을 알고 계신다.'라고 들었다. 마침 나는 큰 제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사문 고따마께 다가가서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에 대해서 질문드려야겠다.'

 

329. 꾸다단따 바라문은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그렇다면 카누마따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 '그대들이여, 꾸다단따 바라문이 말씀하시기를 꾸다단따 바라문도 사문 고따마를 만나기 위해서 갈 것입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그 집사는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카누마따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꾸따단따 바라문이 말씀하시기를 꾸따단따 바라문도 사문 고따마를 만나기 위해서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kutadantagunakatha (꾸따단따의 복덕)

  

330. 그 무렵 여러 지방에서 수백 명의 바라문들이 꾸따단따 바라문의 큰 제사에 동참하리라면서 카누마따에 와서 머물고 있었다. 그들은 꾸따단따 바라문이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들었다.

 

331. 그러자 그 바라문들은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갈 것이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존자들이여. 나도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갈 것입니다."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지 마십시오.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일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면 꾸따단따 존자의 명성은 떨어지고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증장할 것입니다. 꾸따단따 존자의 명성은 떨어지고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증장할 것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습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는다는 그 점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이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습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베다를 공부하고, 만뜨라를 전승합니다. 세 가지 베다와 (제사) 어휘와 문자와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를 통달했고, 베다의 문장에 숙달됐고, 문법을 알고, 대중철학과 대인상에 대해 부족함이 없습니다. 구따단따 존자가 베다를 공부하고, 만뜨라를 전승합니다. 세 가지 베다와 (제사) 어휘와 문자와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를 통달했고, 베다의 문장에 숙달됐고, 문법을 알고, 대중철학과 대인상에 대해 부족함이 없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 기품있고(볼만하고), 온화하고, 뛰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갖추고, 범천의 외모와 범천의 당당한 위세를 가져 만나 뵙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 기품있고, 온화하고, 뛰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갖추고, 범천의 외모와 범천의 당당한 위세를 가져 만나 뵙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계를 갖춘 자이고(계를 중시하고), 존경스러운 성품을 가졌고, 존경스러운 계를 갖추었습니다. 꾸따단다 존자가 계를 갖춘 자이고, 존경스러운 성품을 가졌고, 존경스러운 계를 갖춘 분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셨습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시며, 삼백명의 젊은 바라문들에게 만뜨라를 가르칩니다. 사방의 여러 지방으로부터 많은 젊은 바라문들이 만뜨라를 익히고 만뜨라를 배우기 위해서 꾸따단따 존자 곁으로 모여듭니다. 꾸따단따 존자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시며, 삼백명의 젊은 바라문들에게 만뜨라를 가르칩니다. 사방의 여러 지방으로부터 많은 젊은 바라문들이 만뜨라를 익히고 만뜨라를 배우기 위해서 꾸따단따 존자 곁으로 모여드는 이런 점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이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원숙합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는 젊었고 출가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숙합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는 젊었고 출가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공경되고 숭상되고 예배됩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마가다의 왕 세니아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공경되고 숭상되고 예배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으로부터 존경받고 공경되고 숭상되고 예배됩니다. 꾸따단따 존자가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존경받고 공경되고 숭상되고 예배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참으로 꾸따단따 존자께서는 유정(有情)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카누마따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꾸따단따 존자께서 온갖 유정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카누마따를 다스리고 계신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꾸따단따 존자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습니다."

 

buddhagunakatha (세존의 복덕)

 

332. 이렇게 말했을 때 꾸따단따 바라문은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그렇다면 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이 옳고,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인지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 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가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 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많은 친척들을 떠나서 출가하셨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많은 친척들을 떠나서 출가하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아주 많은 금화와 황금덩이가 지하에 묻혀 있고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버리고 출가하셨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아주 많은 금화와 황금덩이가 지하에 묻혀 있고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버리고 출가하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한껏 치장하고 새까맣고 윤기 흐르는 머리카락 나풀대며 즐길것 많던 젊음을 구족한 나이에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셨습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한껏 치장하고 새까맣고 윤기 흐르는 머리카락 나풀대며 즐길 것 많던 젊을 구족한 나이에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원치않아 얼굴이 눈물에 젖은 부모님이 슬피 울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셨습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원치않아 얼굴이 눈물에 젖은 부모님이 슬피 울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 기품있고(볼만하고), 온화하고, 뛰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갖추고, 범천의 외모와 범천의 당당한 위세를 가져 만나 뵙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 기품있고, 온화하고, 뛰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갖추고, 범천의 외모와 범천의 당당한 위세를 가져 만나 뵙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계를 갖춘 자이고(계를 중시하고), 존경스러운 성품을 가졌고, 존경스러운 계를 갖추었습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계를 갖춘 자이고, 존경스러운 성품을 가졌고, 존경스러운 계를 갖추신 분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 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십니다. 고따 존자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감각적 쾌락을 모두 소멸하였고 교만심이 없으십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감각적 쾌락을 모두 소멸하였고 교만심이 없는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업을 설하시고 도덕적 행위를 설하시며 바라문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악을 도모하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업을 설하시고 도덕적 행위를 설하시며 바라문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악을 도모하지 않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고귀한 끄샤뜨리아 가문에서 출가하셨습니다. 고따마 존자가 고귀한 끄샤뜨리야 가문에서 출가하셨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유한 가문에서 출가하셨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유한 가문에서 출가하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람들은 참으로 먼 왕국과 먼 지방에서 사문 고따마 존자께 가르침을 받고 질문하기 위해서 옵니다. 사람들이 먼 왕국과 먼 지방에서 사문 고따마 존자께 가르침을 받고 질문하기 위해서 오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수천 명의 천신들이 사문 고따마 존자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수천 명의 천신들이 고따마 존자께 목숨 바쳐 귀의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분은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사문 고따마께서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분은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32가지 대인상을 구족하셨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32가지 대인상을 갖추신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오십시오, 환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환대하고 만남을 기뻐하시며 불쾌한 표정이 없으시고, 온화한 얼굴로 면전에서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오십시오. 환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환대하고 만남을 기뻐하시며 불쾌한 표정이 없으시고 온화한 얼굴로 면전에서 말씀하시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사부대중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사부대중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많은 신들과 인간들은 사문 고따마 존자께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신들과 인간들은 사문 고따마 존자께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 어떤 마을이나 성읍에 들어가면 그 마을이나 성읍에 있는 비인간들이 인간을 해코지하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어떤 마을이나 성읍에 들어가면 그 마을이나 성읍에 있는 비인간들이 인간을 해코지 않지 않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승가를 이끌고 무리를 이끌며 무리의 스승이시니 각각의 교단 창시자들 가운데서 최상이라고 불립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승가를 이끌고 무리를 이끌며 무리의 스승이시니 각각의 교단 창시자들 가운데서 최상이라고 불리우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보통의 사문·바라문들은 이런저런 하챦은 것을 통해서 명성을 얻지만 사문 고따마 존자의 명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문 고따마 존자의 명성은 위없는 명지와 실천을 구족함을 통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보통의 사문.바라문들은 이런저런 하챦은 것을 통해서 명성을 얻지만 사문 고따마 존자의 명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의 명성은 위없는 명지와 실천을 구족함을 통해서 얻어진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아들과 아내와 측근들과 대신들과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 존자에게 귀의했습니다.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아들과 아내와 측근들과 대신들과 함께 목숨 바쳐 고따마 존자께서 귀의한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아들과 아내와 측근들과 대신들과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 존자에게 귀의했습니다.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아들과 아내와 측근들과 대신들과 함께 목숨 바쳐 고따마 존자에게 귀의한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되고 예배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 카누마따에 도착하셔서 카누마따에서 암발랏티까 정원에 머무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우리 마을에 오신 분들은 우리의 손님들이십니다. 우리는 손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이제 사문 고따마께서 카누마따에 도착하셔서 카누마따에서 암발랏티까 정원에 머무십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우리의 손님이십니다. 우리는 손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공경해야 하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고따마 존자를 만나러 가는 것은 옳습니다.

 

나는 이 정도로만 고따마 존자의 뛰어난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 정도의 뛰어난 점만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는 한량없는 뛰어난 점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333. 이렇게 말하자 그 바라문들은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꾸따단따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이렇게 칭송하여 말씀하시니 그분 고따마 존자가 100요자나 밖에 머문다 할지라도 믿음을 가진 선남지는 그를 뵙기 위해서 도시락을 어깨에 메고서라도 가야 하겠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러니 우리는 모두 사문 고따마를 친견하러 갑시다." 

 

mahavijitarajayannakatha (마하위지따 왕의 제사)

 

334. 그리하여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도 어떤 사람들은 세존께 경의를 표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가문을 말씀드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말없이 한 곁에 앉았다.  

 

335. 한 곁에 앉은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여, 저는 '사문 고따마는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에 대해 안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에 대해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큰 제사를 지내기를 원합니다(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저에게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을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336.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존자여."라고 꾸다단따 바라문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엣날에 마하위지따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겼으며, 금.은이 풍부하고, 토지와 농기구가 풍부하고, 재물과 곡식이 풍부하고, 그의 창고와 곳간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바라문이여, 어느 날 마하위지따 왕이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있는 중에 이런 마음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막대한 재산을 얻었고,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며 살고 있다. 나는 나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게 할 큰 제사를 지내야겠다.'라고.

 

337. 그러자 바라문이여, 마하위지따 왕은 궁중제관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바라문이여, 내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있는 중에 이런 마음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막대한 재산을 얻었고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며 살고 있다. 이제 나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도록 나는 큰 제사를 지내야겠다.'라고."

 

338. 이렇게 말했을 때, 바라문이여, 궁중제관 바라문은 마하위지따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 영토는 도둑이라는 가시밭이 있고 험난합니다. 마을을 약탈하는 경우도 있고, 성읍을 약탈하는 경우도 있고, 도시를 약탈하는 경우도 있으며, 노상강도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도둑이라는 가시밭이 있고 험난한 영토에서 세금을 올린다면 폐하는 폐하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폐하께서는 '나는 이 도둑의 무리를 죽이거나 묶거나 재산을 몰수하거나 꾸짖거나 추방하거나 하여 처벌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둑의 무리에 대한 바른 처벌이 아닙니다. 처벌에서 살아남은 무리들이 있을 것이며 그들은 나중에 왕국을 해꼬지할 것입니다. 대신에 이제 이런 방법을 써서 이 도둑의 무리를 바르게 처벌하셔야 합니다. 이제 폐하께서는 폐하의 왕국에서 농사와 목축에 적합한 자들에게는 씨앗과 음식을 제공해 주십시오. 폐하의 왕국에서 상업에 적합한 자들에게는 자금을 마련해 주십시오. 폐하의 왕국에서 왕의 측근이 되기에 적합한 자들에게는 보수를 책정해 주십시오. 이처럼 자신의 직업에 몰두하는 자들은 왕국을 해코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폐하에게는 국고에 많은 수입이 있을 것입니다. 땅은 안정되고, 영토는 도둑이라는 가시밭이 없어지고, 험난하지 않게 됩니다. 백성들은 기쁨을 누리고 ,기뻐서 자식들을 안고 춤을 추고, 집의 문을 열어놓고 살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바라문이여, 그러자 마하위지따 왕은 '존자여 그랗게 하겠소.'라고 궁중제관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왕국에서 농사와 목축에 적합한 자들에게는 씨앗과 음식을 제공하고, 왕국에서 상업에 적합한 자들에게는 자금을 제공하였으며, 왕국에서 왕의 측근이 되기에 적합한 자들에게는 보수를 책정해 주었습니다. 이제 자신의 직업에 몰두하는 자들은 왕국을 해코지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마하위지따 왕에게는 국고에 많은 세금이 들어 왔습니다. 영토는 도둑이라는 가시밭이 없어지고 험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기쁨을 누리고 기뻐서 가슴에 자식들을 안고 춤을 추고 집의 문을 열어놓고 살았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러자 마하위지따 왕은 궁중제관 바라문을 불러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 도둑의 무리들도 처벌하였고 큰 세입이 생겼습니다. 땅은 안정이 되고 영토에는 도둑이라는 가시밭이 없어지고 험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기쁨을 누리고 기뻐서 가슴에 자식들을 안고 춤을 추고 집의 문을 열어놓고 삽니다. 바라문이여, 이제 나는 큰 제사를 지내기를 원합니다. 존자는 내게 오랫동안 이이과 행복이 있도록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오.'라고. 

 

catuparikkharam (첫 번째 제사의 필수품 4가지)

 

339. '그렇다면 폐하께서는 폐하의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봉토를 받은 끄샤뜨리아들을 불러서 상의를 하십시오(동의를 구하십시오). 

'존자들이여, 이제 나는 큰 제사를 지내기를 원하오. 존자들은 내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도록 나를 인도 해주시오.'라고.

폐하께서는 폐하의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을 ··· 폐하께서는폐하의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집회소를 가진 바라문들을 ··· 폐하께서는폐하의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을 불러서 상의를 하십시오.

'존자들이여, 이제 나는 큰 제사를 지내기를 원하오. 존자들은 내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도록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 해주시오.'라고.

 

바라문이여, 그러자 마하위지따 왕은 '그렇게 하겠소이다.'라고 궁중 제관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봉토를 받은 끄샤뜨리야들을 불러서 상의를 하였습니다. 

'존자들이여, 이제 나는 큰 제사를 지내기를 원하오. 존자들은 내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도록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 해주시오.'라고. 

(그들은 대답했다) '폐하께서는 제사를 지내십시오. 왕이시여, 이제는 제사를 올릴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마하위지따 왕은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을 ··· 마하위지따 왕은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집회소를 가진 바라문들을 ··· 마하위지따 왕은 왕국에서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을 불러서 상의를 하였습니다. 

'존자들이여, 이제 나는 큰 제사를 지내기를 원하오. 존자들은 내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도록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오.'라고. 

(그들은 대답했다) '폐하께서는 제사를 지내십시오. 대왕이시여, 이제는 제사를 올릴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바라문이여, 이러한 동의를 하는 네 측근들이 그의 제사의 필수품입니다.

 

atthaparikkhara (두 번째 제사의 필수품 8가지)

 

340. 바라문이여, 마하위지따 왕은 여덟 가지 구성 요소들을 갖추었습니다.

①그는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습니다. 

②그는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 기품있고(볼만하고), 온화하고, 뛰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갖추고, 범천의 외모와 범천의 당당한 위세를 가져 만나 뵙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③그는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으며, 금.은이 풍부하고, 토지와 농기구가 풍부하고, 재물과 곡식이 풍부하고, 그의 창고와 곳간은 

가득 차 있습니다. 

④그는 막강한 네 무리의 군대를 갖추고 있으니 그들은 충성스럽고 명령에 잘 따라서 그들의 명성으로 적들을 충분히 견뎌낸다고 생각됩니다.

⑤그는 믿음이 있고, 보시하는 자이며, 보시의 왕이며, 문을 항상 열어두고 사문, 바라문, 탄원자, 여행자, 가난한 자, 거지들에게 우물이 되어 공덕을 짓습니다.

⑥그는 많이 배운 자여서 이 사람 저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과, 이 사람 저사람들이 말한 뜻을 '이것은 이 말의 뜻이고 저것은 저 말의 뜻이다.'라고 잘 압니다.

⑦그는 현명하고 지혜롭습니다.

⑧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의미를 생각할 힘이 있습니다. 

바라문이여, 마하위지따 왕은 이들 여덟 가지 구성 요소를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여덟 가지 구성 요소들도 그의 제사의 필수품입니다.

 

catuparikkharam (세 번째 제사의 필수품 4가지)

 

341. 궁중제관 바라문은 네 가지 구성 요소들을 갖추었습니다. 

①그는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습니다. 

②그는 베다를 공부하고, 만뜨라를 전승합니다. 세 가지 베다와 (제사) 어휘와 문자와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를 통달했고, 베다의 문장에 숙달됐고, 문법을 알고, 대중철학과 대인상에 대해 부족함이 없습니다. 

③그는 계를 갖춘 자이고(계를 중시하고), 존경스러운 성품을 가졌고, 존경스러운 계를 갖추었습니다. 

④그는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제사에서) 제물을 담는 국자(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입니다. 

바라문이여, 궁중제관 바라문은 이들 네 가지 구성 요소들을 깆추었습니다. 이러한 네 가지 구성 요소들도 그의 제사의 필수품입니다.

 

tisso vidha (세 가지 자부심)

 

342. 바라문이여, 제사를 지내기 전에 궁중제관 바라문은 마하위지따 왕에게 세 가지 자부심을 설명했습니다. 

①큰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 폐하에게 '나에게 많은 재산의 무더기가 사라질 것이다.'라는 어떤 후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그런 후회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②큰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 폐하에게 '나에게 많은 재산의 무더기가 사라진다.'라는 어떤 후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그런 후회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③큰 제사를 지낸 뒤에 폐하에게 '나에게 많은 재산의 무더기가 사라졌다.'라는 어떤 후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그런 후회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라문이여, 제사를 지내기 전에 궁중제관 바라문은 마하위지따 왕에게 이러 세 가지 자부심을 설명했습니다.

 

dasa akara (10 가지 염려를 해소)

 

343. 바라문이여, 제사를 지내기 전에 궁중제관 바라문은 마하위지따 왕에게 10가지 방법으로 제사에 받아들이는(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염려를 해소하였습니다. 

'폐하의 제사에 ①생명을 해치는 사람도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올 것입니다. 거기서 생명을 해치는 사람은 그들 가운에 그들에 의해 있게 하십시오(그냥 있게 하십시오). 거기서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과 함께 제사를 지내고, 함께 붙잡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안으로 마음을 청정하게 하십시오.  

폐하의 제사에 ②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사람도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올 것입니다. ···

③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하는 사람도 음행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

④거짓을 말하는 사람도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

⑤이간하는 말을 하는 사람도 이간하는 말을 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

⑥거친 말(욕설)을 하는 사람도 거친 말을 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

⑦꾸며대는 말을 하는 사람도 꾸며대는 말을 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사람도 ···

⑧간탐하는 사람도 간탐하지 않는 사람도 ···

⑨악의에 가득 찬 마음을 가진 사람도 악의 없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

⑩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도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도 올 것입니다. 거기서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은 그들 가운데 그들에 의해 있게 하십시오. 거기서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과 함께 제사를 지내고, 함께 붙잡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안으로 마음을 청정하게 하십시오.'

바라문이여, 제사를 지내기 전에 궁중제관 바라문은 마하위지따 왕에게 이런 10가지 방법으로 제사에 받아들이는 사람에 대한 염려를 해소하였습니다. 

 

solasa akara (16가지 마음가짐)

 

344. 바라문이여, 궁중제관 바라문은 큰 제사를 지내려는 마하위지따 왕에게 16가지로 마음가짐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명히 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습니다.  

①폐하께서 큰 제사를 지내려 할 때 '마하위지따 왕은 큰 제사를 지낸다. 그러나 그는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영지를 받은 끄샤뜨리야들을 불러서 상의하지 않는다. 이러고도 왕은 이러한 큰 제사를 지낸다.'라고. 폐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자는 법답지 못합니다. 폐하께서는 이미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영지를 받은 끄샤뜨리야들을 불러서 상의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폐하는 [아무런 장애 없이] 제사를 지내게 되고 기뻐하게 되고 안으로 마음을 청정하게 하리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② ···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을 ···

③ ···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집회소를 가진 바라문들을 ···

④ ···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을 ···

⑤폐하께서 큰 제사를 지내려 할 때 '마하위지따 왕은 큰 제사를 지낸다. 그러나 마하위지따 왕은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는 그런 왕이 아니다. 이러고도 왕은 이러한 큰 제사를 지낸다.'라고 폐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자는 이것은 법답지 못합니다. 폐하께서는 바라문은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폐하는 [아무런 장애 없이] 제사를 지내게 되고 기뻐하게 되고 안으로 마음을 청정하게 하리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⑥마하위지따 왕은 수려한 외모를 갖추고, 기품있고(볼만하고), 온화하고, 뛰어난 아름다운 용모를 갖추고, 범천의 외모와 범천의 당당한 위세를 가져 만나 뵙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왕이 아니다. ···

⑦마하위지따 왕은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으며 풍부한 금.은과 토지와 도구가 풍부하고 풍부한 재물과 곡식을 가졌으며 그의 창고와 곳간은 가득 차 있는 그런 왕이 아니다. ···

⑧마하위지따 왕은 막강한 네 무리의 군대를 갖추고 있었으니 그들은 충성스럽고 명령에 잘 따라서 그들의 명성으로 적들을 충분히 견뎌낸다고 생각되는 그런 왕이 아니다. ···

⑨마하위지따 왕은 믿음이 있고, 보시하는 자이며, 보시의 왕이며, 문을 항상 열어두고 사문, 바라문, 탄원자, 여행자, 가난한 자, 거지들에게 우물이 되어 공덕을 짓는 그런 왕이 아니다. ···

⑩마하위지따 왕은 많이 배운 자여서 이 사람 저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과 이 사람 저사람들이 말한 뜻을 '이것은 이 말의 뜻이고 저것은 저 말의 뜻이다.'라고 잘 아는 그런 왕이 아니다. ···

⑪마하위지따 왕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런 왕이 아니다. ···

⑫마하위지따 왕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의미를 생각할 힘이 있는 그런 왕이 아니다. ···

⑬마하위지따 왕의 궁중제관 바라문은 어머니와 아버지 양쪽으로부터 잘 태어난 순수한 혈통이고, 태생에 관한 토론에서 일곱 선조까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비난받지 않는 그런 궁중제관 바라문이 아니다. ···

⑭마하위지따 왕의 궁중제관 바라문은 베다를 공부하고, 만뜨라를 전승한다. 세 가지 베다와 (제사) 어휘와 문자와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를 통달했고, 베다의 문장에 숙달됐고, 문법을 알고, 대중철학과 대인상에 대해 부족함이 없는 그런 궁중제곤 바라문이 아니다. ···

마하위지따 왕의 궁중제관 바라문은 계를 갖춘 자이고(계를 중시하고), 존경스러운 성품을 가졌고, 존경스러운 계를 갖춘 그런 궁중제관 바라문이 아니다. 

⑯폐하께서 큰 제사를 지내려 할 때 '마하위지따 왕은 큰 제사를 지낸다. 그러나 그의 궁중제관 바라문은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제사에서) 제물을 담는 국자(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의 지위에 있는 그런 궁중제관 바라문이 아니다. 이러고도 왕은 이러한 큰 제사를 지낸다.'라고 폐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자는 이것은 법답지 못합니다. 폐하께서는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제사에서) 제물을 담는 국자(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의 지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폐하는 [아무런 장애 없이] 제사를 지내게 되고 기뻐하게 되고 안으로 마음을 청정하게 하리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궁중제관 바라문은 마하위지따 왕에게 이런 16가지로 마음가짐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명히 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습니다.    

 

345. 바라문이여, 그 제사에서는 소들을 죽이지 않았고, 염소와 양들도 죽이지 않았고, 닭과 돼지들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생명을 죽이지 않고 , 제사기둥으로 쓸 나무들을 자르지 않았고, 제사 풀로 사용할 목적으로 다르바(꾸사) 풀을 꺾지도 않았습니다. 몽둥이가 무섭고, 두려움에 떠는 하인과 심부름꾼과 일꾼들도 얼굴에 눈물을 흘리면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자들은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자들은 행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것을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버터, 기름, 생 버터, 우유, 꿀, 사탕수수즙으로 그 제사는 원만하게 끝났습니다. 

 

346. 그러자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영지를 받은 끄샤뜨리아들이나,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과,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집회소를 가진 바라문들과,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은 수많은 자신들의 재물을 가지고 마하위지따 왕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 우리들이 가지고 온 이런 수많은 재물들은 모두 폐하께 바치는 것이오니 이를 받아 주십시오' 

'존자들이여, 이러한 것은 나의 수많은 재물들로도 충분하오. 그것은 법답게 모은 세금들이오. 그러니 그대들 것은 그대들이 가지고 이것을 더 가져 가시오.' 

그들은 왕이 거절을 하자 한 곁에 모여서 이렇게 상의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소유물을 다시 각자의 집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하위지따 왕은 큰 제사를 지냅니다. 참으로 우리도 이제 그대로 따라서 제사를 지냅시다.'라고.

 

347. 바라문이여, 그러자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영지를 받은 끄샤뜨리아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동쪽에 보시물을 내려 놓았습니다.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대신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남쪽에 보시물을 내려 놓았습니다.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큰 집회소를 가진 바라문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서쪽에 보시물들을 내려 놓았습니다. 성읍이나 지방에 살고 있는 부유한 장자들은 제사 지내는 장소의 북쪽에 보시물을 내려놓았습니다.

 

바라문이여, 이들의 제사에서도 소들을 죽이지 않았고, 염소와 양들도 죽이지 않았고, 닭과 돼지들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생명들을 살해하지 않았고 제사기둥으로 쓸 나무들을 자르지 않았으며, 제사 풀로 사용할 목적으로 다르바(꾸사) 풀을 꺾지도 않았습니다.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매를 맞지 않고 두려움에 떨지 않고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울지 않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원하는 자들은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자들은 행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것을 행하였고 원하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았습니다. 버터기름, 참기름, 생 버터, 우유, 꿀, 사탕수수즙으로 그 제사는 원만하게 끝났습니다. 

 

이처럼, 동의하는 네 측근이 있고, 마하위지따 왕은 여덟 가지 구성요소들을 두루 갖추었고, 궁중제관 바라문은 네 가지 구성요소들을 두루 갖추었으니 이것이 곧 제사의 세 가지 측면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일러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들이라 합니다."

 

348.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 바라문들에게 큰 소동이 일어나서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되었다.

"오, 참다운 제사이다. 오, 참다운 제사의 성취이다."라고.

그러나 꾸따단따 바라문은 침묵하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바라문들은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하였다.

"그런데 왜 꾸따단따 바라문 존자께서는 사문 고따마의 좋은 말씀을 좋은 말씀이라고 함께 기뻐하지 않습니까?"

"존자들이여, 나는 사문 고따마의 좋은 말씀을 좋은 말씀이라고 함께 기뻐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존자들이여, 그러나 사문 고따마께서는 '나는 이렇게 들었다.'라든지 '이렇게 할 만하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그때는 이러하였다. 그때는 그와 같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내게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그때에 제사의 주인이었던 마하위지따 왕이었을까, 아니면 그 제사의 제관이었던 궁중제관 바라문이었을까?'라고. 그런데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런 제사의 주인으로 제사를 지냈거나, 제관으로 제사를 행한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 좋은 세계, 하늘 세계에 태어났음을 인정하십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이런 제사의 주인이 되었거나 제관으로 제사를 집행한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 좋은 세계, 하늘 세계에 태어났음을 인정합니다. 나는 그때에 궁중제관 바라문이었으며, 그 제사의 제관이었습니다."

 

niccadananukulayannam (항상 베푸는 보시와 대를 이어가는 제사)

 

349.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이런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운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가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달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까?"

"바라문이여, 계를 갖춘 출가자들을 위해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항상 베푸는 보시이며 대를 이어가는 제사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계를 갖춘 출가자들을 위해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줍니까?" 

"바라문이여, 그러한 제사에는 아라한들이나 아라한도를 성취한 자들은 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런 제사에서는 몽둥이로 때리고, 목을 자르는 것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나 계를 갖춘 출가자들을 위해서 보시하는, 항상 베푸는 보시와 대를 이어가는 제사에는 아라한들이나 아라한도를 성취한 성자들이 갑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런 제사에서는 몽둥이로 때리고, 목을 자르는 것들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제사에는 아라한들이나 아라한도를 성취한 성자들이 갑니다. 바라문이여, 이러한 원인과 조건 때문에 계를 갖춘 출가자들을 위해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항상 베푸는 보시요 대를 이어가는 제사여서,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350.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이런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의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운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사방승가를 위해 승원을 짓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351.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이런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의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운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깨끗한 믿음을 가진 마음으로 깨달은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352.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이런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의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운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깨끗한 믿음을 가진 마음으로 학습계목을 받아지니는 것이니, 생명을 해치는 것을 멀리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하고, 삿된 음행을 멀리하고, 거짓을 말하는 것을 멀리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음료등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덜 번거롭고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353.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이런 세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의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운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런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 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는 아라한[araham]이며 ··· 이렇게, 바라문이여, 비구는 계를 갖춘 자입니다. 

··· 초선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덜 번거롭고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 제2선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

··· 제3선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

··· 제4선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덜 번거롭고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덜 번거롭고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다른 제사입니다.   

···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필수품들보다도 할 일이 더 적고 덜 어려우면서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제사입니다. 바라문이여, 이러한 제사의 성취보다 더 높고 수승한 다른 제사의 성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kutadantaupasakattapativedana (꾸따단따의 귀의)

 

354. 이렇게 말씀하시자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탄할만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법)을 밝혀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제자들의 모임인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 주십시오. 고따마 존자시여, 이런 저는 칠백마리의 황소와, 칠백마리의 숫송아지와, 칠백마리의 암송아지와, 칠백 마리의 염소와, 칠백마리의 숫양을 풀어주고 살려주겠습니다. 그리고 풀을 가져와서 먹게 하겠습니다.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하겠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쏘이게 하겠습니다."

 

sotapattiphalasacchikiriya (예류도의 증득)

 

355. 세존께서는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보시의 가르침, 계의 가르침, 천상의 가르침, 감각적 쾌락들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됨, 출리(出離)의 공덕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꾸따단따 바라문이 마음이 준비가 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장애가 없어지고, 마음이 고무되고,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겼음을 아시게 되었을 때, 모든 세존들께서 찾아내신 괴로움(苦)과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길(道)이라는 법의 가르침을 드러내셨다. 마치 얼룩이 없는 깨끗한 천이 바르게 잘 염색되는 것처럼 꾸따단따 바라문에게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은 무엇이든 모두 멸하기 마련인 법이다.'라는 티 없고 때 없는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 

 

356. 그래서 꾸따단따 바라문은 법을 보았고, 법을 얻었고, 법을 체득했고, 법을 간파했고 의심을 건넜고, 혼란을 제거'했고, 무외를 얻었고, 스승의 교법에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요." 

 

357.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러자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서 침묵으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세 번)돌아 물러갔다.  꾸따단따 바라문은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게 하고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 되었습니다."라고. 

 

358.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꾸따단따 바라문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들과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대접하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그릇에서 손을 떼시자 꾸따단따 바라문은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셨다.

  

 

꾸따단따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