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제24상윳따 - 제4장 네 번째 이어지는 품(Catuttha gamana vagga. SN24:71-SN24:96)

실론섬 2014. 5. 18. 23:40

제4장 네 번째 이어지는 품
Cittha-gamana-vagga (SN 24.71-96)

navātasuttaṃ (SN 24.71-95-바람은 불지 않음 경)

276.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무엇이 있을 때, 그리고 무엇을 집착하고 무엇을 탐내어(고집하여) 이러한 견해가 일어나는가? ‘바람은 불지 않고, 강은 흐르지 않고, 임산부는 출산하지 않고, 달과 태양은 뜨거나 지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안정되게) 서 있다.’라고."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요.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비구들이여,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깨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가 있을 때, 그리고 물질적 요소를 집착하고 물질적 요소를 탐내어(고집하여) ‘바람은 불지 않고, 강은 흐르지 않고, 임산부는 출산하지 않고, 달과 태양은 뜨거나 지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안정되게) 서 있다.’라는 견해가 일어난다.
감수작용(수.受)이 있을 때 ··· 지각작용(상.想)이 있을 때 ···  형성작용(행.行)들이 있을 때 ··· 식별작용(식.識)이 있을 때 식별작용을 집착하고 식별작용을 탐내어 ‘바람은 불지 않고, 강은 흐르지 않고, 임산부는 출산하지 않고, 달과 태양은 뜨거나 지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안정되게) 서 있다.’라는 견해가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적 요소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달라지는 법을 지닌 것을(변하는 것을) 집착하지 않고 탐내지 않는데도 ‘바람은 불지 않고, 강은 흐르지 않고, 임산부는 출산하지 않고, 달과 태양은 뜨거나 지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안정되게) 서 있다.’라는 견해가 일어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들은 ···  식별작용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달라지는 법을 지닌 것을 집착하지 않는데도 ‘바람은 불지 않고, 강은 흐르지 않고, 임산부는 출산하지 않고, 달과 태양은 뜨거나 지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안정되게) 서 있다.’라는 견해가 일어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물질적 요소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 어떠한 감수작용이건 간에 ··· 어떠한 지각작용이건 간에 ··· 어떠한 형성작용이건 간에 ··· 어떠한 식별작용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적 요소에 대해서도 염오(싫어하여 떠나고)하고, 감수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지각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형성작용들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식별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는 자에게 탐욕이 떠난다. 탐욕의 떠남으로부터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끝났다(다했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가 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277-300. (dutiyavagge viya catuvīsati suttāni pūretabbāni.) pañcavīsatimaṃ.
(스물네 개의 경들을 두 번째 품처럼 완성해야 함)

 

adukkhamasukhīsuttaṃ (SN 24.96-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 경)
301.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무엇이 있을 때, 그리고 무엇을 집착하고 무엇을 탐내어(고집하여) ‘자아(我)는 괴롭운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영원하다(아픔이 없다).’라는 견해가 일어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요.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비구들이여,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깨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가 있을 때, 물질적 요소를 집착하고 물질적 요소를 탐내어 ‘자아는 괴로운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일어난다. 감수작용이 있을 때 … 지각작용이 있을 때 … 형성작용들이 있을 때 … 식별작용이 있을 때 식별작용을 집착하고 식별작용을 탐내어 ‘자아는 괴로운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적 요소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달라지는 법을 지닌 것을(변하는 것을) 집착하지 않고 탐내지 않는데도 ‘자아는 괴로운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일어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들은 ···  식별작용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달라지는 법을 지닌 것을 집착하지 않는데도 ‘자아는 괴로운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다, 죽고 난 후에도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일어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물질적 요소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 어떠한 감수작용이건 간에 ··· 어떠한 지각작용이건 간에 ··· 어떠한 형성작용이건 간에 ··· 어떠한 식별작용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적 요소에 대해서도 염오(싫어하여 떠나고)하고, 감수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지각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형성작용들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식별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는 자에게 탐욕이 떠난다. 탐욕의 떠남으로부터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끝났다(다했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가 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네 번째 이어지는 품이 끝났다.

견해 상윳따(S24)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