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품
77. ['이들 제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고 새겨 들은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하나의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동요없는 마음의 해탈이다. 두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밝음(明)과 해탈이다. 세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세 가지 밝음(삼명.三明)이다. 네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네 가지 사문의 성취(果)이다. 다섯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다섯 가지 법의 구성요소이다. 여섯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여섯 가지 신통이다. 일곱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일곱 가지루(漏.번뇌)가 다한 힘이다. 여덟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여덟 가지 해탈이다. 아홉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아홉 가지 순서에 따른 소멸이다. 열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열 가지 배움을 마친 이의 법이다.
주) 1. 겪어 알다(sacchikaroti)는 '가까이서 보다, 직접적으로 깨닫다'라는 의미이다. 직접 체득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2. 세 가지 밝음(tisso vijja)란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pubbe nivasanussatinana),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dibbacakkhunana), 루(번뇌)가 다한 지혜(asavanam khaye nana)이다.
3. 네 가지 사문의 성취(cattari samannaphalani)란 '흐름에 들어선 경지(sotapattiphala예류과),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경지(sakadagamiphala일래과),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경지(anagamiphala불환과), 아라한에 들어선 경지(arahattaphala아라한과)' 이다.
4. 다섯 가지 법의 구성요소(panca dhammakkhandha)란 '계의 구성요소(silakkhandha), 삼매의 구성요소(samadhikkhandha), 혜의 구성요소(pannakkhandha), 해탈의 구성요소(vimuttikkhandha), 해탈의 지혜로써 보는 법의 구성요소(vimuttinanadassanakkhandha)'이다.
5. 여섯 가지 신통(cha abhinna)은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sotadhatuvisuddhinana),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cetopariyanana),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pubbenivasanussatinana),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dibacakkhunana), 루가 다한 지혜(asavanam khaye nana)' 이다.
6. 일곱 가지 루가 다한 힘(satta khinasavabalani) 이란 ①바른 혜로써 일체의 형성력에 의한 것을 무상으로 여실하게 잘 본다. ②바른 혜로써 여러 감각적 쾌락을 불구덩이와 같다고 여실하게 잘 본다. ③분리됨(離. 떠날 리)으로 기운 마음을 지닌다. ④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닦아 지닌다. ⑤다섯 근을 닦아 지닌다. ⑥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를 닦아 지닌다. ⑦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닦아 지닌다.
7. 아홉 가지 순서에 따른 소멸(nava anupubbanirodha.구차제정)과 관련하여 PsA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첫 번째 선정에 들어간 이에게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지각이 소멸한다.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간 이에게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소멸한다.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간 이에게는 기쁨이 소멸한다.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간 이에게는 들숨과 날숨이 소멸한다.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空無邊處공무변처)에 들어간 이에게는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이 소멸한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識無邊處식무변처)에 들어간 이에게는 공간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이 소멸한다. 아무것도 없는 경지(無所有處무소유처)에 들어간 이에게는 의식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이 소멸한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非想非非想處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간 이에게는 아무것도 없음에 대한 지각이 소멸한다. 지각과 느낌의 소멸(想受滅상수멸)에 들어간 이에게는 지각과 느낌이 소멸한다.
8. 열 가지 배움을 마친 이의 법(dasa asekha dhamma)이란 ①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견해(asekkha sammaditthi) ②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사유(asekkha sammasankappa) ③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말(asekkha sammavaca) ④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행위(asekkha sammakammanta) ⑤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삶(asekkha samma ajiva) ⑥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정진(asekkha sammavayama) ⑦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마음챙김(asekkha sammasati) ⑧배움을 마친 이의 바름 삼매(asekkha sammasamadhi) ⑨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지혜(asekkha sammanana) ⑩배움을 마친 이의 바른 해탈(asekkha sammavimutti)
78-1. 비구들이여, 일체를 겪어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겪어 알아야 할 일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눈을 겪어 알아야 한다. 시각대상을 겪어 알아야 한다. 눈에 의한 식별을 겪어 알아야 한다. 눈에 의한 닿음을 겪어 알아야 한다. 눈에 의한 닿음을 연(緣)하여 생겨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바로 그것을 겪어 알아야 한다.
귀를 겪어 알아야 한다. 소리를 겪어 알아야 한다 ··· 코를 겪어 알아야 한다. 냄새를 겪어 알아야 한다 ··· 혀를 겪어 알아야 한다. 맛을 겪어 알아야 한다 ··· 혀를 겪어 알아야 한다. 맛을 겪어 알아야 한다 ··· 몸을 겪어 알아야 한다. 감촉을 겪어 알아야 한다 ··· 마음을 겪어 알아야 한다. 마음현상을 겪어 알아야 한다. 마음에 의한 식별을 겪어 알아야 한다. 마음에 의한 닿음을 겪어 알아야 한다. 마음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바로 그것을 겪어 알아야 한다.
물질적 요소(色)를 보면서 겪어 안다. 감수작용(受)을 보면서 겪어 안다. 지각작용(想)을 보면서 겪어 안다. 형성작용(行)을 보면서 겪어 안다. 식별작용(識)을 보면서 겪어 안다. 눈을 ··· 코를 ··· 귀를 ··· 혀를 ··· 몸을 ··· 마음을 ··· 늙음과 죽음을 ··· 죽지 않음에 도달한 열반을 끝의 의미로 보면서 겪어 안다. 무릇 겪어 안 제법이 있다는 것은 도달된 제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이들 제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고.
78-2. [이들 제법은 물러남에 관련된 것이며, 이들 제법은 머무름에 관련된 것이며, 이들 제법은 넘어섬에 관련된 것이며, 이들 제법은 결택에 관련된 것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첫 번째 선정을 얻은 자에게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는 지각작용(想)과 마음냄(작의.作意)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된 법이다. 그것 첫 번째 선정에 따르는 법의 성품으로서의 마음챙김(念)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거친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두 번째 선정을 얻은 자에게 거친 사유를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된 법이다. 그것 두번째 선정에 따르는 법의 성품으로서 마음챙김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평정과 즐거움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세 번째 선정을 얻은 자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된 법이다. 그것 셉 번째 선정에 다르는 법의 성품으로서 마음챙김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네 번째 선정을 얻은 자에게 평정과 즐거움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됨 법이다. 그것 네 번째 선정에 따르는 법의 성품으로서 마음챙김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공간에 걸림없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주) 평정(upekkha 捨. 버릴 사)이란 'upaviks(가까이 응시하다)'에서 기원한 말로 원래의 의미는 '밀착해서 보다'이다. 즉 어떠한 대상에 대한 주관적 관념이나 상념을 배제한 상태에서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이와 같은 원래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인식 주체의 심리적 상황을 밝히는 말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는데, 평정.냉철함.초연함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이 용어는 보통 선정의 상태 그중에서도 네 번째의 경지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는데 그것의 전형이 되는 어구가 '사념청정(捨念淸淨.upekkha sati parisuddhi)' 즉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이다. 이는 '평정한 마음으로 보는 것' '장애없이 사물을 주시하는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78-3.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공무변처정)을 얻은 자에게 물질적 현상을 수반하는 지각작용(想)과 마음냄(作意)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된 법이다. 그것에 따르는 법의 성품으로서 마음챙김(念)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의식에 걸림없음(식무변처)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식무변처정)을 얻은 자에게 공간에 걸림없음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된 법이다. 그것에 따르는 법의 성품으로서 마음챙김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아무것도 없음(무소유처)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아무것도 없는 선정을(무소유처정) 얻은 자에게 의식에 걸림없음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물러남에 관련된 법이다. 그것에 따르는 법의 성품으로서 마음챙김이 머문다. 이것은 머무름에 관련된 법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님(비상비비상처)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일어난다. 이것은 넘어섬에 관련된 법이다. 싫어하여 떠남을 수반하는 지각작용과 마음냄이 탐냄을 떠나 일어난다. 이것은 결택에 관련된 법이다.
그와 같이 알고 있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이들 제법은 물러남에 관련된 것이며, 이들 제법은 머무름에 관련된 것이며, 이들 제법은 넘어섬에 관련된 것이며, 이들 제법은 결택에 관련된 것이다'고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고.
79. ['일체의 형성력에 의한 것(行)은 무상하며, 일체의 형성력에 의한 것은 괴로움이며, 일체의 법은 무아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물질적 요소는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무상하며,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괴로움이며,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무아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
'감수작용(修). 지각작용(想). 형성작용(行). 식별작용(識). 눈 ··· 귀 ··· 코 ··· 혀 ··· 몸 ··· 마음 ··· 늙음과 죽음은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무상하며,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괴로움이며,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무아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일체의 형성력에 의한 것은 무상이며, 일체의 형성력에 의한 것은 괴로움이며, 일체의 법은 무아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고.
80. ['이것은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며,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며,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며, 이것은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거기에서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란 무엇인가?
태어남도 괴로움이다. 늙음도 괴로움이다. 죽음도 괴로움이다. 슬픔. 비탄. 고통. 근심. 번민도 또한 괴로움이다. 사랑하지 않는 이와의 만남은 괴로움이며,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도 괴로움이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컨대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은 괴로움이다.
거기에서 태어남이란 무엇인가?
그렇고 그런 뭇삶(유정물)의 무리 속에 그렇게 그런 뭇삶들의 태어남. 시작됨. 나타남. 자라남. 온의 드러남. 터전(입처)의 획득, 바로 이것을 태어남이라 한다.
거기에서 늙음이란 무엇인가?
그렇고 그런 뭇삶의 무리 속에 그렇게 그런 뭇삶의 늙음. 노쇠. 이빨빠짐. 피부의 주름. 나이의 다함. 기능(근)의 쇠퇴, 바로 이것을 늙음이라 한다.
거기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렇고 그런 뭇삶의 무리로부터 그렇고 그런 뭇삶의 사라짐. 이동. 파괴. 소멸. 죽음. 끝남. 온의 파괴. 신체의 소진. 목숨의 근의 단절, 바로 이것을 죽음이라 한다.
81-1. 거기에서 슬픔이란 무엇인가?
친족의 불행에 연루되거나, 재산의 손실에 연루되거나, 병고에 연루되거나, 계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견해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불행에 따라가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고통스러운 법에 연루되어 맞게 되는 슬픔. 우수. 슬퍼함. 내적인 슬픔. 내적으로 가득한 슬픔. 마음의 고뇌와 근심과 슬픔의 화살이다. 이것을 슬픔이라 한다.
거기서 비탄(悲)이란 무엇인가?
친족의 불행에 연루되거나, 재산의 손실에 연루되거나, 병고에 연루되거나, 계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견해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불행에 따라가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고통스러운 법에 연루되어 행하게 되는 한탄. 비통. 비탄. 통곡. 통탄. 절규. 울부짖음. 지껄임. 멍한 지껄임. 공허한 지껄임이다. 이것을 비탄이라 한다.
81-2. 거기에서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몸의 불쾌함으로서 몸의 괴로움, 몸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함으로서 괴로움으로서 고통스러움의 감수, 몸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함으로서 고통스러운 느낌이다. 이것을 괴로움이라 한다.
거기서 근심이란 무엇인가?
마음의 불쾌함으로서 마음의 괴로움, 마음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감으로서 괴로움의 감수, 마음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함으로서 괴로운 느낌이다. 이것을 근심이라 한다.
거기에서 번민이란 무엇인가?
친족의 불행에 연루되거나(의하여), 재산의 손실에 연루되거나, 병고에 연루되거나, 계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견해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불행에 따라가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괴로운 법에 연루되어 처하게 되는 오뇌. 우뇌. 불안. 번뇌. 불안에 빠짐 이것을 번민이라 한다.
82-1. 거기에서 사랑하지 않는 이와 만나는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어떠한 이들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고, 원하지 않으며, 유쾌하지 않은 모습.소리.냄새.밋.감촉을 지녔거나, 혹은 다시 어떠한 이들이 있어, 이쪽의 불이익을 원하거나, 손해를 원하거나, 어려움을 원하거나, 안온하지 않게 되기를 원하는, 바로 그들과 만나거나, 동거하거나, 엮이거나, 관계를 맺는 것, 바로 이것을 사랑하지 않는 이와 만나는 괴로움이라 한다.
거기에서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통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어떠한 이들이 있어, 마음에 들고, 원하며, 유쾌하게 하는 모습.소리.냄새.맛.감촉을 지녔거나, 혹은 다시 어떠한 이들이 있어, 이쪽의 이로움을 원하고, 이익을 원하고, 즐거움을 원하고, 안온하게 되기를 원하는, 바로 그러한 이들 즉 어머니.아버지.형제.자매.친구.동료.친족.친척들과 헤어지거나, 동거하지 못하거나, 엮이지 못하거나,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 바로 이것을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통이라 한다.
82-2. 거기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이란 무엇인가? 태어남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나는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남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늙음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 병듦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 죽음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의 법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거기에서 요컨대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 감수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수취온). 지각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상취온). 형성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행취온). 식별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의취온)이 있는 바, 이들을 일컬어 요컨대 다섯 집착에 의한 온은 괴로움이라 한다. 이것을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고성제)
83-1. 거기에서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집성제)란 무엇인가?
이것은 내생을 있게 하는 갈애로서, 기쁨과 탐냄과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즐거워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있음에 대한 갈애, 있지 않음에 대한 갈애이다.
그런데 그것 즉 이와 같은 갈애는 어디에서 생겨나려 하거나 생기는가?
어디에서 머물려 하거나 머무는가? 세간에서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즐겁게 하는 모습, 바로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즐겁게 하는 모습이란 무엇인가?
세간에서의 눈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귀는 ··· 세간에서의 코는 ··· 세간에서의 혀는 ··· 세간에서의 몸은 ··· 세간에서의 마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83-2. 세간에서의 시각대상(色)은 ··· 세간에서의 소리(聲)는 ··· 세간에서의 냄새(香)는 ··· 세간에서의 맛(味)은 ··· 세간에서의 감촉(觸)은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法)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눈에 의한 식별(眼識)은 ··· 세간에서의 귀에 의한 식별(耳識)은 ··· 세간에서의 코(鼻識)에 의한 식별은 ··· 세간에서의 혀(舌識)에 의한 식별은 ··· 세간에서의 몸에 의한 식별(身識)은 세간에서의 마음에 의한 식별(意識)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눈의 닿음(眼觸)은 ... 세간에서의 귀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코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혀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몸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마음에 의한 닿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눈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의 코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 귀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 혀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 몸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의 마음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지각(想)은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냄새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지각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의도(思)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 냄새에 의한 의도는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의도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대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대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냄새에 대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맛에 대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대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대한 갈애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냄새에 대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맛에 대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대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거친 사유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냄새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가 생겨나려 하거나 생긴다. 거기에 머물려 하거나 머문다.
이것을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집성제)라 한다.
84. 거기에서 고통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멸성제)란 무엇인가?
이러한 갈애로부터 남김 없는 탐냄의 떠남(출리).소멸.포기.버림.해탈.무집착이다.
그런데 다시 그것 즉 이러한 갈애는 어디에서 끊어지려 하거나 끊기는가? 어디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하는가?
세간에서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즐겁게 하는 모습 바로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즐겁게 하는 모습이란 무엇인가?
세간에서의 눈은 ···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은 ··· 세간에서의 소리는 ··· 세간에서의 냄새는 ··· 세간에서의 맛은 ··· 세간에서의 감촉은 ··· 세간에서의 마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눈에 의한 식별(眼識)은 ... 세간에서의 귀에 의한 식별(耳識)은 ... 세간에서의 코(鼻識)에 의한 식별은 ... 세간에서의 혀(舌識)에 의한 식별은 ... 세간에서의 몸에 의한 식별(身識)은 세간에서의 마음에 의한 식별(意識)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눈의 닿음(眼觸)은 ··· 세간에서의 귀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코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혀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몸의 닿음은 ··· 세간에서의 마음에 의한 닿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눈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의 코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 귀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 혀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 몸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 세간에서의 마음의 닿음에서 생겨난 느낌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지각(想)은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냄새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지각은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지각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의도(思)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 냄새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의도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의도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냄새에 의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갈애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갈애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냄새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거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거친 사유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 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세간에서의 시각대상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소리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냄새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맛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감촉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 세간에서의 마음현상에 의한 미세한 사유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련되거나 즐겁게 하는 모습에 관련된다. 거기에서 이러한 갈애는끊어지려 하거나 끊긴다. 거기에서 소멸하려 하거나 소멸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라 한다.
85-1. 거기에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거룩한 진리(도성제)란 무엇인가?
이것은 곧 성스러운 여덟 가지의 바른 길로서 즉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삶. 바른 정진. 바른 마음새김. 바른 삼매이다.
거기에서 바른 견해란 무엇인가?
괴로움에 대한 지혜.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이것을 바른 견해라 한다.
거기에서 바른 사유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으로부터의 떠남에 대한 사유. 성내지 않음에 대한 사유. 해치지(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이다. 이것을 바른 사유라 한다.
거기에서 바른 말이란 무엇인가?
거짓말로부터 떠나는 것. 이간하는 말로부터 떠나는 것. 거친 말로부터 떠나는 것. 꾸며대는 말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이것을 바른 말이라고 한다.
거기에서 바른 행위란 무엇인가?
살생으로부터 떠나는 것. 주지 않은 것을 취하는 것으로부터 떠나는 것. 삿된 음란한 행위로부터 떠나는 것. 이것을 바른 행위라 한다.
거기에서 바른 삶이란 무엇인가?
이 가르침 안에 한 거룩한 성문이 있어 삿된 삶을 버리고 바른 삶에 의해 삶을 영위한다. 이것을 바른 삶이라 한다.
85-2. 거기에서 바른 정진이란 무엇인가?
이 가르침 안에 한 비구가 있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을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이미 생겨난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한 법을 생겨나게 하기 위하여 ··· 이미 생겨난 선한 법을 바로 세우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며, 증장하고 풍성케 하며, 닦고,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애쓴다. 이것을 바른 정진이라 한다.
거기에서 바른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이 가르침 안에 한 비구가 있어, 몸에 대해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닌 비구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식별할 수 있다. 느낌에 대해, 마음에 대해, 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닌 비구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식별할 수 있다. 이것을 바른 마음챙김이라 한다.
85-3. 거기에서 바른 삼매란 무엇인가?
이 가르침 안에 한 비구가 있어,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지닌 분리(출리)로부터 생겨난 기쁨과즐거움이 있는 첫 번째 선정을 얻어 머문다. 거친 사유와 마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마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두 번째 선정을 얻어 머문다.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을 얻어 머문다. 즐거움이 끊어지고 고통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고통스럽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네 번째 선정을 얻어 머문다. 이것을 바른 삼매라 한다. 이것을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거룩한 길의 진리라 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이것은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며,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며,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며,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거룩한 진리이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고. 이와 같이 새겨드는 데서의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
다섯 번째 품이 끝났다.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편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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