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
1. [과거.미래.현재의 제법을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주)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sammasane nanam)'에서 'sammasane'란 'samvmrs'에서 기원한 말로 원래의 의미는 '마주하다'. '닿다'이다. '분명한 이해' 혹은 '철저한 앎'등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어떠한 물질적 요소(색)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자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모든 물질적 요소를 무상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괴로움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무아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어떠한 감수작용(受)이건 간에 ··· 어떠한 지각작용(想)이건 간에 ··· 어떠한 형성작용(行)이건 간에 ··· 어떠한 식별작용(識)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자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모든 물질적 요소를 무상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괴로움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무아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눈을 ··· 시각대상(색) ··· 눈에 의한 식별을 ··· 눈에 의한 닿음(촉)을 ··· 귀를 ··· 소리를 ··· 귀에 의한 식별을 ··· 귀에 의한 닿음을 ··· 코 ··· 혀 ··· 감촉을 ··· 법(마음현상)을 ··· 마음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무상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괴로움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무아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늙음과 죽음을 무상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괴로움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무아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2.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물질적 요소(색)는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무상이다. 두려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괴로움이다. 견고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무아이다'고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감수작용은 ··· 지각 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무상이다. 두려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괴로움이다. 견고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무아이다'고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눈을 ··· 법(마음현상)을 ··· 마음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무상이다. 두려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괴로움이다. 견고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무아이다'고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늙음과 죽음은 다해 없어짐의 의미에서 무상이다. 두려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괴로움이다. 견고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무아이다'고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3.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물질적 요소(色색)는 무상하며, 유위이며, 연(緣)하여 생겨난 것이며, 다해 없어지는 법이며, 사라짐의 법이며, 탐냄을 떠난 법이며, 소멸하는 법이다'고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 눈은 ···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늙음과 죽음은 무상하며, 유위이며, 연(緣)하여 생겨난 것이며, 다해 없어지는 법이며, 사라짐의 법이며, 탐냄을 떠난 법이며, 소멸하는 법이다'고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4.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과거세에도 미래세에도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다'고 한데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있음(有)을 연하여 태어남이 있고, 있음이 없다면 태어남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집착은 연하여 있음이 있고, 집착이 없다면 있음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갈애를 연하여 집착이 있고, 갈애가 없다면 집착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느낌을 연하여 갈애가 있고, 느낌이 없다면 갈애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닿음을 연하여 느낌이 있고, 닿음이 없다면 느낌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여섯 터전(육입처)을 연하여 닿음이 있고, 여섯 터전이 없다면 닿음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정신적.물질적 요인(명색)을 연하여 여섯 터전이 있고, 정신적.물질적 요인이 없다면 여섯 터전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의식을 연하여 정신적.물질적 요인이 있고, 의식이 없다면 정신적.물질적 요인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형성력을 연하여 의식이 있고, 형성력이 없다면 의식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 무명을 연하여 형성력이 있고, 무명이 없다면 형성력도 없다'고 한데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과거세에도 미래세에도 무명을 연하여 형성력이 있고, 무명이 없다면 형성력이 없다'고 한데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과거.미래.현재의 제법을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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