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관련한 지혜
1. 「아홉 법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여러 가지 법에 관련한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제법(諸法)에 관련하여 어떻게 결정하는가?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한 법에 대해 선(善)으로 결정하거나 선하지 않음(不善)으로 결정하거나 무기(無記)로 결정한다. 물지적 현상에 속한 법에 대해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는 영역에 속한 법에 대해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출세간의 법에 대해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2.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한 법에 대해 어떻게 선으로 결정하거나 선하지 않음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하는가?
10가지 선한 업에 의한 길에 대해 선으로 결정한다. 10가지 선하지 않은 업에 의한 길에 대해 선하지 않음으로 결정한다. 물질적 현상(色)과 이숙(異熟)과 작용(所作)을 무기로 결정한다. 이와 같이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한 법을 선으로 결정하거나 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주) (1)'열 가지 선한 업에 의한 길(dasa kusalakammapatha)'이란 '생명을 죽이는 행위를 멀리하는 것, 주지 않은 것을 취하는 행위를 멀리하는 것, 성적으로 음란한 행위를 멀리하는 것'등의 세 가지 몸에 관련한 선한 해위, 그리고 '거짓말, 이간하는 말, 난폭한 말, 꾸며대는 말을 멀리하는 것'등의 네 가지 말에 관련한 선한 행위, 그리고 '탐내지 않는 것, 성내지 않는 것, 바른 견해의 세 가지 마음에 관련한 선한 행위를 말한다.
(2) '열 가지 선하지 않은 업의 길(dasa akusalakammapatha)' 은 앞의 '열 가지 선한 업의 길'에 반대되는 것을 말한다. 즉 '생명을 죽이는 것(panatipata), 주지 않은 것을 취하는 것(adinnadana), 성적으로 음란한 행위(kamesumicchacara), 거짓말(musavado), 이간하는 말(pusuna vaca), 난폭한 말(pharusa vaca), 꾸며대는 말(samphappalapa), 간탐(abhijjha), 성냄(byapada), 삿된 견해(micchaditthi)' 등을 말한다.
3. 물질적 현상의 영역에 속한 법에 대해 어떻게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하는가?
이 세상에 머무는 자의 네 가지 선정(四禪定)을 선으로 결정한다. 저 세상에 다시 태어난 자의 네 가지 선정을 무기로 결정한다. 이와 같이 물질적 현상의 영역에 속한 법에 대해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4.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은 영역의 법에 대해 어떻게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하는가?
이 세상에 머무는 자의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은 네 가지 선정(四無色定)을 선으로 결정한다. 저 세상에 다시 태어난 자의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은 네 가지 선정을 무기로 결정한다. 이와 같이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는 영역의 법에 대해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5. 출세간의 법에 대해 어떻게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하는가?
네 가지 거룩한 나아감에 대해 선으로 결정한다. 네 가지 사문의 성취와 열반에 대해 무기로 결정한다. 이와 같이 제법에 대해 선으로 결정하거나 무기로 결정한다. 이와 같이 법에 대해 결정한다.
6. 환희를 근본으로 하는 아홉 법이 있다.
무상으로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여실하게 알아차리고 본다. 여실하게 알고 보는 것은 곧 싫어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싫어하여 떠남은 곧 탐냄을 떠난다는 것이다. 탐냄의 떠남은 곧 해탈한다는 것이다.
괴로움으로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여실하게 알아차리고 본다. 여실하게 알고 보는 것은 곧 싫어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싫어하여 떠남은 곧 탐냄을 떠난다는 것이다. 탐냄의 떠남은 곧 해탈한다는 것이다.
무아로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여실하게 알아차리고 본다. 여실하게 알고 보는 것은 곧 싫어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싫어하여 떠남은 곧 탐냄을 떠난다는 것이다. 탐냄의 떠남은 곧 해탈한다는 것이다.
물질적 요소(色)를 괴로움으로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여실하게 알아차리고 본다. 여실하게 알고 보는 것은 곧 싫어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싫어하여 떠남은 곧 탐냄을 떠난다는 것이다. 탐냄의 떠남은 곧 해탈한다는 것이다.
감수작용(受)을, 지각작용(想)을, 형성작용(行)을, 식별작용(識)을, 눈을, 코를, 귀를, 혀를, 몸을, 마음을, 늙음과 죽음을 무상으로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여실하게 알아차리고 본다. 여실하게 알고 보는 것은 곧 싫어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싫어하여 떠남은 곧 탐냄을 떠난다는 것이다. 탐냄의 떠남은 곧 해탈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환희를 근본으로 하는 아홉 가지 법이다.
7-1. 이치에 맞는 마음냄(如理作意)을 근본으로 하는 아홉 가지 법이 있다.
무상으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이것은 괴로움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괴로움으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이것은 괴로움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무아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이것은 괴로움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7-2. 물질적 요소(色)을 무상으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 물질적 요소를 괴로움으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 물질적 요소를 무아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 감수작용, 지각작용, 형성작용, 식별작용, 눈 ··· 늙음과 죽음을 무상 ··· 괴로움으로 ··· 무아로 이치에 맞게 마음낼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에서 기쁨(喜)이 생긴다. 기쁨에서 몸이 편안해(輕安) 진다. 몸의 편안함에서 즐거움(樂)이 생긴다. 즐거움에서 마음이 정(定)에 들어간다. 마음이 정에 들어 갈 때 '이것은 괴로움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고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들이 이치에 맞는 마음냄을 근본으로 하는 아홉 가지 법이다.
8. 여러 가지 것에도 아홉 가지가 있다. 여러 가지 계(界)를 연(緣)하여 여러 가지 닿음(觸)이 생긴다. 여러 가지 닿음을 연하여 느낌(受)이 생긴다. 여러 가지 느낌을 연하여 여러 가지 지각(想)이 생긴다. 여러 가지 지각을 연하여 여러 가지 의도(思)가 생긴다. 여러 가지 의도를 연하여 여러 가지 바램(志欲)이 생긴다. 여러 가지 바램을 연하여 여러 가지 뜨거운 번뇌가 생긴다. 여러 가지 뜨거운 번뇌를 연하여 여러 가지 구함이 생긴다. 여러 가지 구함을 연하여 여러 가지 얻음이 생긴다. 이들이 아홉의 여러 가지이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아홉 법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여러 가지 법에 관련한 지혜가 있다」고.
'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하박가(mahabhagga) - 제21장 네 가지 분석적 통찰의 지혜 (0) | 2014.09.09 |
---|---|
마하박가(mahabhagga) - 제20장 알려진 것. 건넘. 포기. 한 맛. 접촉의 의미에 관련한 지혜 (0) | 2014.09.09 |
마하박가(mahabhagga) - 제18장 경지에 관련한 지혜 (0) | 2014.09.09 |
마하박가(mahabhagga) - 제17장 작용에 관련한 지혜 (0) | 2014.09.09 |
마하박가(mahabhagga) - 제16장 영역에 관련한 지혜 (0) | 2014.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