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31장 봄에 있어서의 청정한 지혜

실론섬 2014. 9. 9. 20:35

봄에 있어서의 청정한 지혜

 

1-1. 「일체의 법을 하나로 모아 분산됨과 하나됨을 꿰뚫는 데서의 혜로서 봄(見)에 있어서의 청정한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일체의 법'이란 다섯 온, 열 둘의 터전(十二處), 열 여덟의 계(十八界), 선한 법, 선하지 않은 법, 무기의 법, 감각적 쾌락의 영역에 속한 법, 물질적 현상의 영역에 속한 법, 물질적 현상을 지니지 않은 영역에 속한 법, 출세간의 법이다.  
'하나로 모음'이란 열 두 가지 모습으로 일체의 법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이다. 여실함의 의미로, 무아의 의미로, 진리의 의미로, 꿰꿇음의 의미로, 철저한 앎의 의미로, 완전한 앎의 의미로, 법의 의미로, 계(界)의 의미로, 지혜의 의미로, 겪음을 통한 앎의 의미로, 접촉의 의미로, 명료한 앎의 의미로이다. 이들 열 두가지 모습에 의해 일체의 법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이다. 
'분산됨과 하나됨'이라 할 때,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은 분산됨이고 떠남은 하나됨이다 ··· 일체의 번뇌는 분산됨이고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는 하나됨이다. 

1-2. '꿰뚫음'이라 할 때, 완전한 앎에 의한 꿰뚫음은 괴로움의 진리를 꿰뚫는다. 끊음에 이한 꿰뚫음은 일어남의 진리를 꿰뚫는다. 겪음을 통한 앎에 의한 꿰뚫음은 소멸의 진리를 꿰뚫는다. 닦음을 통한 꿰뚫음은 길의 진리를 꿰뚫는다.
'봄에 있어서의 청정'이란 흐름에 나아가는 순간 봄이 청정해진다는 것이다. 흐름에 들어선 순간 봄이 청정해졌다는 것이다.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순간 봄이 청정해진다는 것이다.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순간 봄이 청정해졌다는 것이다.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간 순간 봄이 청정해 진다는 것이다.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순간 봄이 청정해졌다는 것이다. 아라한에 나아간 순간 봄이 청정해진다는 것이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봄이 청정해졌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일체의 법을 하나로 모아 분산됨과 하나됨을 꿰뚫는 데서의 혜로서 봄에 있어서의 청정한 지혜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