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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115. 많은 요소를 가진 것 경(bahudhātukasuttaṃ)

실론섬 2016. 6. 3. 18:45

MN 115. 많은 요소를 가진 것 경(여러 종류의 요소 경)(bahudhātukasuttaṃ)

 

12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일어나는 두려움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어리석은 자에게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현자에게서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나는 불행(번민)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일어나는 위험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갈대로 만든 오두막이나 풀로 지붕을 만든 초가집에서 시작한 불이 안팎으로 회반죽을 잘 바르고 바람막이가 잘 준비되고 빗장이 채워지고 여닫이 창문이 부착되어 있는 뾰족지방을 가진 건물을 태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일어나는 두려움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일어나는 불행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일어나는 위험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는 두려움이 있고, 현명한 자는 두려움이 없다. 어리석은 자는 불행이 있고, 현명한 자는 불행이 없다. 어리석은 자는 위험이 있고, 현명한 자는 위험이 없다. 비구들이여, '우리는 현명한 자, 관찰하는 자(조사하는 자, 검증하는 자)가 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

 

*"'어떠한 두려움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 생긴다(yani kanici bhayani uppajjanti sabbanitani balato uppajjanti)'고 하셨다. '두려움(bhaya)'은 어리석은 자(bala)를 의지하여 일어난다. 왜냐하면 현명하지 못한(apandita) 어리석은 자는 왕국이나 지역이나 큰 영역을 바라면서 자기와 비슷한, 과부의 아들이나 불량배들을 여러 명 데려와서 지금부터 그들의 수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산이나 풀숲 등 근처에 머물면서 외곽의 마을을 하나씩 침입하면서 흉악범임을 공포하고는 점점 성읍과 지방도 침입한다. 사람들은 집을 버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고, 그들을 의지해 살던 비구들과 비구니들도 자신들의 거처를 버리고 떠난다. 가는 곳이 어디건 그곳에서는 공양물이나 거처 등을 구할 수가 없다. 이렇게 하여 사부 대중(catu parisa)에게 두려움이 일어난다. 출가자들의 경우도 어리석은 두 비구가 서로 시비를 걸어 비난하기 시작한다. 꼬삼비에 머물던 비구들처럼 큰 싸움이 일어나고 사부 대중에게 두려움이 일어난다. 어떤 두려움이든지 이런 식으로 일어나게 되고, 그 모든 것은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고 알아야 한다."(MA.iv.103-104)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 비구는 '현명한 자, 관찰하는 자'라고 불릴만 합니까?"라고.

"아난다여, 비구가 요소(界.계)에 능숙하고, 감각장소(處.처)에 능숙하고, 연기(緣起)에 능숙하고, 경우와 경우 아님에 능숙할 때, 아난다여, 이런 점에서 비구는 '현명한 자, 관찰하는 자'라고 불릴 만하다."

 

125.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 '요소[界.계]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합니까?"

"아난다여, 이러한 열여덟 가지 요소가 있다. 눈의 요소[眼界], 형색의 요소[色界], 눈의 의식의 요소[眼識界], 귀의 요소[耳界], 소리의 요소[聲界], 귀의 의식의 요소[耳識界], 코의 요소[鼻界], 냄새의 요소[香界], 코의 의식의 요소[鼻識界]‘ 혀의 요소[舌界], 맛의 요소[味界], 혀의 의식의 요소[舌識界], 몸의 요소[身界], 감촉의 요소[觸界], 몸의 의식의 요소[身識界], 의식의 요소[意界], 법의 요소[法界.마음현상], 의식의 식별의 요소[意識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열여덟 가지 들을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열여덟 가지 요소(十八界, attharasa dhatu)' 중에서 열 개 반(안, 이, 비, 설, 신, 색, 성, 향, 미, 촉과 법의 일부)은 물질을 파악한 것(rupa-pariggaha)이고, 일곱 개 반(의,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과 법의 일부)은 정신을 파악한 것(arupa-pariggaha)으로 물질과 정신 둘 다를 파악할 것을 설하셨다. 이 모든 것을 무더기로 보면 다섯 가지인데 이 다섯 가지 무더기(오온)는 괴로움의 진리(dukkha-sacca)이고, 소멸을 꿰뚫어 아는(nirodha-pajanana) 도닦음(patipada)이 도의 진리(magga-sacca)이다. 요소들에 대한 상세한 설법은 청정도론(제15장 17-43)에 나타난다."(MA.iv.104)  
*"'알고 본다(janati passati)'는 것은 위빳사나와 함께한 도(saha vipassanaya magga)를 말한다."(MA.iv.104)

 

"세존이시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는 것에 대하여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있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 허공의 요소[空界], 의식의 요소[識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를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세존이시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는 것에 대하여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있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 즐거움의 요소, 괴로움의 요소, 기쁨의 요소, 슬픔의 요소, 평정의 요소, 무명의 요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를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즐거움의 요소(sukha-dhatu)' 등에서 즐거움은 중생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 또 공하다는 뜻(nissatta-sunnatattha)에서 요소이기 때문에 즐거움의 요소이다.  이런 방법은 나머지에도 적용된다. 여기서 앞의 넷은 서로 상반되는 것으로 포함되었고, 나머지 둘은 닮은 것으로 포함되었다.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평정의 요소(upekkha-dhatu)'는 '무명의 요소(avijja-dhatu)'와 닮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즐거움의 요소와 괴로움의 요소가 언급됨으로써 몸의 의식의 요소(kaya-vinnana-dhatu)가 포함되었고, 나머지 요소가 언급됨으로써 마음의 의식의 요소(mano-vinnana-dhatu)가 포함되었다."(MA.iv.105)   
위 여섯 가지 요소에 대한 정의는 '위방가(분별론. Vbh.85-86)'에도 나타난다.

 

"세존이시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는 것에 대하여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있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 감각적 쾌락의 요소, 출리(出離)의 요소, 악의(성냄)의 요소, 악의 없음의 요소, 해코지(폭력)의 요소, 해코지 않음의 요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를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   

 

*"'감각적 쾌락의 요소(kama-dhatu)'란 감각적 쾌락이 함께한 생각(vitakka)을 말하고, '악의의 요소(vyapada-dhatu)'란 악의가 함께한 생각을, '해코지의 요소(vihesa-dhatu)'란 해코지가 함께한 생각을 말한다. 출리가 함께한 생각이 '출리의 요소(nekkhamma-dhatu)'인데, 이것은 초선까지 지속된다. 악의 없음이 함께한 생각이 '악의 없음의 요소(avyapada-dhatu)'인데, 이것은 자애의 예비단계(metta-pubba-bhaga)에서부터 시작하여 초선까지 지속된다. 해코지 않음이 함께한 생각이 '해코지 않음의 요소(avihesa-dhatu)'인데, 이것은 연민의 예비단계(karunaya pubba-dhatu)에서부터 시작하여 초선까지 지속된다."(MAT.ii.291)  

위 여섯 가지 요소에 대한 정의는 '위방가(분별론. Vbh.85-86)'에도 나타난다.

 

"세존이시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는 것에 대하여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있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욕계의 요소(慾界), 색계의 요소(色界), 무색계의 요소(無色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세 가지 요소를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

 

*"'욕계의 요소(kama-dhatu)'란 다섯 가지 욕계의 무더기(욕계의 오온, panca kama-avacara-kkhandha)를, '색계의 요소(rupa-dhatu)'란 다섯 가지 색계의 무더기를, '무색계의 요소(arupa-dhatu)'란 네 가지 무색계의 무더기를 말한다."(MA.iv.106)  

 

"세존이시여,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는 것에 대하여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있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형성된 요소[有爲界.유위계]와 형성되지 않은 요소[無爲界.무위계]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두 가지 요소를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

 

*"'형성된 요소(sankhata dhatu)'란 조건(paccaya)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다섯 가지 무더기를 말하고, '형성되지 않은 요소(asankhata dhatu)'란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열반을 두고 한 말이다."(MA.iv.106)  

 

126.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 '감각장소[處.처]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합니까?"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이 있다. 눈과 형색들, 귀와 소리들, 코와 냄새들, 혀와 맛들, 몸과 감촉들, 마음과 법들  (마음현상)이다. 아난다여, 이런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을 알고 볼 때,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감각장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아 '연기(緣起)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합니까?"

"여기, 아난다여, 비구는 이렇게 철저히 안다. '이것이 있을 때 이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남으로부터 이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이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로부터 이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들[行]이, 형성들을 조건으로 의식[識]이,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名色]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六入]가, 여섯 감각장소을 조건으로 감각접촉[觸]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갈애을 조건으로 집착[取]이,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과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이 일어난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소멸할 때 형성들이 소멸하고, 형성들이 소멸할 때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할 때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정신‧물질이 소멸할 때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할 때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가 소멸할 때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할 때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할 때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할 때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할 때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할 때 늙음과 죽음과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이 소멸한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라고. 이런 점에서, 아난다여, '연기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  

 

127.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 '경우와 경우 아님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합니까?"

"여기, 아난다여, 비구는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들[行]을 영원하다고 여기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들을 영원하다고 여기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들을 즐거움이라고 여기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들을 즐거움이라고 여기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떤 것이든 법을 자아라고 여기는 것은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어떤 것이든 법을 자아라고 여기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바른 견해를 갖춘 사람(ditthi-sampanna)'이란 도의 견해(magga-ditthi)를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ariya-savaka), 즉 예류자(를 말한다."(MA.iv.107)  

 

128.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머니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어머니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아버지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아버지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아라한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아라한의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증오의 마음을 가지고 여래의 몸에 피를 흘리게 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증오의 마음을 가지고 여래의 몸에 피를 흘리게 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승가를 분열시킬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승가를 분열시킬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견해를 갖춘 사람이 (여래 이외의) 다른 스승을 인정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여래 이외의) 다른 스승을 인정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129.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하나의 세계에 두 명의 아라한‧정등각이 전후가 없이 동시에 출현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하나의 세계에 오직 한 명의 아라한‧정등각이 출현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하나의 세계에 두 명의 전륜성왕이 전후가 없이 동시에 출현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하나의 세계에 오직 한 명의 전륜성왕이 출현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130.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여자가 아라한‧정등각이 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남자가 아라한‧정등각이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여자가 전륜성왕이 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남자가 전륜성왕이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여자가 삭까(제석)의 지위를 만들 것이라는(될 것이라는) ··· 마라의 지위를 만들 것이라는 ··· 범천의 지위를 만들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남자가 삭까의 지위를 만들 것이라는 ··· 마라의 지위를 만들 것이라는 ··· 범천의 지위를 만들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131.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몸의 나쁜 행위에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몸의 나쁜 행위에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말의 나쁜 행위에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말의 나쁜 행위에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마음의 나쁜 행위에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마음의 나쁜 행위에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몸의 좋은 행위에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몸의 좋은 행위에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말의 좋은 행위에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말의 좋은 행위에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마음의 좋은 행위에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마음의 좋은 행위에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인연),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말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말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말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말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은 경우가 아니고 그럴 여지가 없다.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라고 철저히 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다.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원인, 그 조건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라고 철저히 안다. 아난다여, 이런 점에서 ‘경우와 경우 아님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

132.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아난다여, 그대는 이 법문을 '많은 요소를 가진 것'이라는 이름으로도 받아들여라. '네 가지 회전(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받아들여라. '법의 거울'이라는 이름으로도 받아들여라. '불사의 북'이라는 이름으로도 받아들여라. '전쟁의 위 없는 승리'라는 이름으로도 받아들여라."

 

*'이 법문에서 '아난다여, 열여덟 가지 요소가 있다. 아난다여,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라는 등으로 여러 종류의 요소를 분석했기 때문에 이 법문을 '많은 요소를 가진 것'이라고 명심하라고 하셨다. 요소, 감각장소, 연기, 경우와 경우 아님의 네가지 고리를 설했기 때문에 '네 가지 회전'이라고 하셨다. 거울을 쳐다볼 때 얼굴의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이 법문을 익힐 때 요소 등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법의 거울'이라고 하셨다. 적과 싸우는 군인들이 전쟁을 알리는 악기를 가지고 적의 군대에 쳐들어가 적을 물리치고 자신의 승리를 거머쥐듯이 오염원과 싸우는 비구들은 여기서 말한대로 위빳사나를 닦아서 오염원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아라한과라는 승이를 거머쥐기 때문에 '불사의 북'이라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적과 싸우는 군인들이 무기를 가지고 적의 군대를 물리치고 승전을 거머쥐듯이 비구들도 여기서 설한 위빳사나의 무기를 쥐고 오염원들을 부수어 아라한과의 승전을 거머쥐기 때문에 '전쟁의 위없는 승리'라고도 명심하라고 하셨다.(MA.iv.126-127)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많은 요소를 가진 것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