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45장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

실론섬 2014. 9. 10. 02:20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


1-1. 「빛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시각대상(색)의 떠오른 모양(因相)을 보는 의미에 관련한 혜로서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주) 여기에서 '빛(obhasa)'이란 '네 가지 선정(catutthajjhana)'에서 일어나는 광명을 말한다고 한다. 이 빛은 하늘과 같은 눈으로 시각대상을 주시하여 생겨난 것으로, '불로 이루어진 까시나(tejokasina)',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까시나(odatakasina)', '광명으로 이루어진 까시나(alokakasina)'중의 어떠한 것에 속한다고 한다. 

PsA.p.377 참조


여기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 ...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광명에 대한 지각(想)에 마음을 낸다. 태양에 대한 지각(日想)을 굳힌다. '밤과 낮과 같으며, 낮과 밤과 같다'고 하는, 열리고 덮히지 않은 마음으로써, 빛을 지닌 마음을 닦는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1-2.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괴로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 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난다'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빛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시각대상의 떠오른 모양을 보는 의미에 관련한 혜로서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