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46장 루가 다한 지혜

실론섬 2014. 9. 10. 02:26

루(번뇌)가 다한 지혜


1. 「예순 넷의 모습(行相)으로 세 가지 근(根)에 대해 마음대로 하는 힘에서 기인하는 혜로서 루가 다한 지혜(漏盡智 누진지)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세 가지 근이란 무엇인가?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 완전한 지혜를 이른 이의 근,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이다.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은 몇 가지의 경지에 이르며,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은 몇 가지의 경지에 이르며,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은 몇 가지의 경지에 이르는가?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은 하나의 경지에 이른다.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예류도)이다.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은 여섯의 경지에 이른다. 흐름에 들어선 경지(예류과),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일래도),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경지(일래과),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불환도),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경지(불환과),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아라한도)이다.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은 하나의 위치에 이른다. 아라한에 들선 경지(아라한과)이다.

주)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anannatannassamitindriya)',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

(annindriyassa)',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annatavindriyasaa)'은 무루(無漏.anasava)에 속하는 세 근으로, 이들을 통칭하여 '삼무루근(三無漏根)'이라고도 한다. 이들 세 가지 근은 더러움을 떠난 '거룩한 법'을 내는데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근(根. indriya)'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마음의 근, 즐거움의 근, 기쁨의 근, 평정의 근, 믿음의 근, 정진의 근, 마음챙김의 근, 삼매의 근, 혜의 근 등의 아홉 근이 진리를 보는 경지(見道)에 속하는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예류도)에 있을 때를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이라 한다.

다음으로 닦아 나아가는 경지(修道)에 속한 것으로, 흐름에 들어선 경지(예류과),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일래도),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경지(일래과),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불환도),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경지(불환과),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아라한도)에 있을 때를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이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움을 마친 이의 경지(無學道)에 속한 아라한에 들어선 경지(아라한과)에 도달했을 때를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이라 한다.


2. 흐름에 나아가는(예류도)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챙김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識)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流轉.유전),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흐름에 나아가는(예류도) 순간 생겨난 제법은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색)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선한 것이다.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윤회로부터 나감으로 통하는 것이다. 일체가 감소해 가는 것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흐름에 나아가는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3. 흐름에 들어선(예류과)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信根)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챙김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識)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流轉.유전),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흐름에 들어선 순간(예류과) 생겨난 제법은 일체가 무기이다.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흐름에 들어선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이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4.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일래도) 순간 ...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순간 ... 돌아오지 않음에 아나가는 순간 ...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순간 ... 아라한에 나아가는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한다 ... 목숨의 근은 이어짐,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순간 생겨난 제법은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놓아 버린 까닭에 일체가 선한 것이다.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윤회로부터 나가믕로 통하는 것이다. 일체가 감소해 가는 것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난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5. 아라한에 들어선(아라한과)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챙김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見)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識)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流轉.유전),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생겨난 제법은 일체가 무기이다.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이와 같은 8x8의 64가지가 있다.


6. '여러 루(漏)'라 할 때 그러한 루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 있음에 의한 루, 견해에 의한 루, 무명에 의한 루이다.

어디에서 이들 루가 다하는가?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에 의해 견해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일래도)에 의해 거친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불환도)에 의해 미세한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아라한도)에 의해 있음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무명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예순 네 가지 모습으로 세 가지 근에 대해 마음대로 하는 힘에서 기인하는 혜로서 루가 다한 지혜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