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43장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

실론섬 2014. 9. 10. 02:06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

 

1-1. 「세 가지 마음의 두루함을 얻어 맑아진 지각능력(根)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의식의 작용이 있는 바, 그것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에 속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주) '세 가지 마음(tinnam cittanam)'이란 본문 중에 나오는 '이러한 모습은 기쁨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고, 이러한 모습은 근심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고, 이러한 모습은 평정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idam rupam somanassindriasamutthitam, idam rupam domanassindriyasamutthitam, idam rupam 
upekkhindriyasamutthitan)'라고 알아차리는 마음을 말한다. PsA p.354참조.  
이를 남전장 40(p19)에서는 '기쁨과 함께 하는 마음(somanassa-sahagatacitta), '근심을 함께 하는 마음(domanassa-sahagatacitta), ''평정과 함께 하는 마음(upekkha-sahagatacitta)'의 셋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 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이고 난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차린다. '이 모습은 기쁨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모습은 근심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모습은 평정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1-2. 그는 그와 같이 닦은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 성냄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을, 정(定)을 얻은 마음을, 정을 얻지 못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세 가지 마음의 두루함을 얻어 맑아진 지각능력(根)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의식의 작용이 있는 바, 그것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있다」고